여성 행정국장 이후 두 번째 여풍
“소통 업그레이드할 것” 당찬 소감

최선지 서기관.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경북교육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일 교육청 개청 이래 최초의 여성 소통협력관(공보관·4급)인 최선지(54) 서기관이 취임했다. 그동안 경북교육청은 보수적인 물결속에서 여성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하지만 올해 초 여성 행정국장이 배출된 이후 여성 상위시대가 열리는 등 분위기가 변해가고 있다. 교육청 내 소통협력관 경우 인사 때마다 항상 구인난에 시달리는 등 적임자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던 만큼 이번 여성 소통협력관 임용은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최 협력관의 역할여부에 따라 향후 인사기류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최선지 신임 소통협력관은 “자신이 소통협력관으로 임용될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초임 서기관으로 중책을 맡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차분하게 업무를 추진해 교육청의 소통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혼자가면 조금 빨리는 갈 수 있겠지만 함께가면 더욱 멀리갈 수 있다”며 변화를 추구하는 교육청에 부응하고,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소통협력관은 1986년 1월 성주교육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2016년 사무관승진후 영천교육청 행정지원과장, 본청민원담당을 역임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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