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지역 부동산 경기 ‘기지개’
포항 북구지역 부동산 경기 ‘기지개’
  • 안찬규기자
  • 등록일 2020.06.21 20:30
  • 게재일 2020.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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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아파트 거래량 1천870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
지진 우려 줄고 흥해 중심 개발 호재로 외지인 거래량도 폭증
고질적 미분양도 크게 해소 8월엔 관리지역서 벗어나 희소식

포항시 북구지역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찾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포항 북구지역 1∼4월 아파트 거래량은 총 1천870건으로 월평균 467.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4건(월평균 186건)보다 151.3% 늘어난 수치다. 2018년(657건)보다는 3배 가까이 늘었다.

포항 북구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 2천1건, 2019년 3천152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둔 4월까지 거래량이 2천 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량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포항지진 후 크게 줄었던 외지인 부동산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월평균 20건을 겨우 넘었던 외지인 아파트거래량이 지난해 5월 196건을 기록하며 폭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월평균 100건을 넘는 등 외지인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외지인 거래량이 폭증한 이유는 11·15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가 촉발한 인공지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추가 대형지진에 대한 우려가 줄고,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된 흥해읍을 중심으로 개발 호재를 노리는 투자가 늘어서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고질적이던 미분양도 크게 해소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관리하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도 오는 8월이면 벗어난다. 5월 말 기준 포항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207건으로, 올해 1월 500가구 선이 무너진 후 꾸준히 줄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일 때 선정되므로 현재도 지정 해제 조건을 갖췄으나, 1월 31일 기준으로 발표된 ‘제41차 미분양관리지역’ 적용기간이 6개월이어서 오는 7월 31일까지는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 올해 1월부터 6월 21일 현재까지 북구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230건을 기록한 ‘장성푸르지오’다. 이어 창포메트로시티2단지(172건), 두호SK뷰푸르지오1단지(151건),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135건), 두호SK뷰푸르지오2단지(126건), 두산위브더제니스(93건), 창포메트로시티1단지(77건), 환호해맞이그린빌(75건), 양덕4차 삼구트리니엔(58건), 창포주공2단지(57건), 초곡삼구트리니엔시티(56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구는 미분양이 많았던 대잠동 라온프라이빗스카이파크의 미분양 가구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142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포항자이(91건), 효자웰빙타운SK뷰 1차(75건), 효자그린2단지(60건), 효자그린1단지 (51건), 이동현대홈타운(46건), 삼성그린(45건), 효자풍림아이원(36건), 효자웰빙타운SK뷰 3차(32건), 부영사랑으로 1차(27건) 등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학군이 뛰어난 지곡을 중심으로 형산강변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효자지역 아파트의 거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분석된다.

포항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의 신규 아파트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는 포항지진 후 떨어졌던 아파트 가격을 대부분 회복하고, 일부 아파트는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아파트, 즉 인기가 없는 아파트들은 집값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나 인기가 많은 단지의 가격은 조금씩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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