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코로나로 병원 기피” 95% “거리두기 실천하고 있다”
국민 40% “코로나로 병원 기피” 95% “거리두기 실천하고 있다”
  • 박순원기자
  • 등록일 2020.06.18 20:20
  • 게재일 2020.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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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설문조사
86% “코로나 대응 성공적”
의료인 긍정적 인식 변화 79%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감염우려 등으로 병원 방문을 중단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긴급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대응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지난 4개월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라는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평소 지병 등 코로나19 외 의료기관 이용에 심각한 불편을 겪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0.4%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스스로 병원치료, 의료기관 방문을 중단한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병원 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52.9%),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위험으로 인한 외출 자제(21.7%)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우리 국민의 95.1%는 사회적 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었으나, 4.9%의 국민은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프면 직장 쉬기 등이 현실성이 없다’(53.3%), ‘성공적인 방역으로 감염자가 없을 것 같다’(21.6%) 등이 있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국민의 86.4%가 성공적이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국민의 84.5%는 그동안 우리 국민 의식이 성숙됐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국민들은 의료인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의료인에 대한 인식은 사태 이전과 대비해 긍정적 변화가 79.4%로 그중에서도 매우 긍정적 변화가 25.1%로 상당한 개선이 됐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의료서비스가 공적자원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67.4%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22.2%의 국민만이 의료서비스를 공적자원이라고 인식했다.

반면, 병원이 영리사업이라는 응답은 코로나19 이전 47.4%에 이르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7.3%로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이번결과 분석을 토대로 2차 유행을 대비한 전략을 재점검하고, 중앙감염병병원이자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중추로서 의료원의 역할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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