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자리 4명 공석에 적임자 2명
2곳은 4급이나 대행체제 가능성
정책기획관·소통협력관 직책
전문직·외부인사 임명도 ‘관심’

경북교육청이 개청 이래 일반 고위직의 최대 승진인사를 단행할 전망이어서 직원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난무하고 있다.

20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일반직 정기인사는 6월 말로 예정됐다. 특히,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행정국장과 상주·구미·안동 도서관장 등 3급 자리만 4명이다. 결과적으로 총무과장과 공보관 등을 포함하면 경북교육청은 이번 승진 인사에서 3급 4명과 4급 9명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승진이 적체된 경북교육청의 이번 인사는 예년 평균 2년 정도의 인사폭을 합친 수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산술적인 승진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이 승진 후보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경북교육청의 관계자는 “3급 승진을 위해서는 4급에서 소요연수 3년이 되는 적합자를 찾는다”면서 “하지만 현재 적합자는 2명이다. 3급 승진을 위한 자리는 4개가 나오지만 적합자를 찾지 못한 2개 자리는 4급 체제나 대행체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경북교육청의 인사가 관심을 끄는 것은 또 있다. 전문직이나 외부인사를 통해 정책기획관 또는 소통협력관(공보관)의 임명 부분이다.

그동안 경북교육청의 정책기획관과 소통협력관은 일반직 공무원이 맡았다. 하지만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조례개정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통해, 지방서기관 또는 외부 개방형을 둘 수 있게 했다. 교육청 내부에서는 정책기획관과 소통협력관 중 최소 한 개 직책은 외부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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