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우회도로 내년 5월 뚫린다
포항 흥해우회도로 내년 5월 뚫린다
  • 이시라기자
  • 등록일 2020.05.17 20:06
  • 게재일 2020.0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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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해읍 초곡리~용천리 총 6㎞
국비 1천102억 투입… 내년 준공
한때 주민들 반발로 발목 잡히기도
차량 운행 시간 3분가량 감소
출퇴근시간·주말 정체 완화 기대

16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회 국도가 오는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흥해읍 곡강천 일원의 공사현장 모습.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6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회 국도가 오는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흥해읍 곡강천 일원의 공사현장 모습.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주민들이 부동산 하락과 경제적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해 난항에 부딪혔던 국도 7호선 포항흥해구간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내년에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 교통의 중심인 국도 7호선에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이 구역에서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발생하는 혼잡으로 몸살을 앓던 고질적인 교통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 (주)해유건설에 따르면 국도 7호선 포항흥해구간 우회도로 개설이 내년 5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8년 국도 7호선 포항과 흥해구간의 정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됐다.

공사구간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서부터 흥해읍 용천리까지 총 6㎞에 이른다. 공사 비용으로 국비 1천102억원이 투입됐다. 이어 지난 2015년 초께 (주)해유건설과 (주)삼건사, (주)신광종합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같은 해 4월 27일부터 흥해우회도로 국도건설공사가 시작됐다. 준공일은 오는 2021년 5월 9일로 길이 6㎞, 폭 20m에 이르는 편도 4차선 도로가 신설된다.

현재 공사의 진행상황은 도로 토공작업 90% 이상, 노상재 작업 50% 이상 완료된 상태다. 오는 5월 말께 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이 진행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용천교차로(용천리와 덕장리 영향권)와 용전교차로(용전리와 덕장리 영향권), 마산교차로(마산리와 북송리 영향권), 초곡교차로(초곡리와 옥성리 영향권) 등 모두 4개의 교차로가 들어선다. 운전자는 흥해우회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차량 운행 시간이 3분가량 줄어든다. 이로 인한 비용 절감액은 매년 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부산국토관리청은 예상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포항흥해 구간은 정체가 심해 그동안 민원이 많이 들어왔던 곳”이라며 “흥해우회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 차량이 집중되고 있는 국도 7호선에 대한 분산효과가 커져 그로 인한 비용 및 시간 절감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이번 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국도 7호선이 단순한 통행로 역할에 그칠 뿐만 아니라 상권 등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께 시민들은 우회도로의 고도를 낮춰 기존 상권과 연결될 수 있도록 평면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 측은 “평면도로 개설이 우회도로의 본 기능을 훼손한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고, 주민들을 설득하고자 수차례 타협을 거쳐야만 했다.

앞서 2013년 6월에는 부산국토관리청이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당시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우회도로 개설로 신호등이 잇따라 4곳에 설치되면 오히려 교통체증이 심각해진다”고 주장하며 “부산국토관리청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기 전까지 도로 건설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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