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환 유예도 가능
본인이나 부모 실직·폐업 땐
국가장학금 우선·추가지급

올해 2학기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가 1.85%까지 인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오는 7월부터 학자금 대출 금리를 직전학기보다 0.15%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2020년 1학기 대출 금리는 2.0%였다. 교육부 등은 지난 2019년 2.2%였던 학자금 대출 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약 130만명에게 지난해 대비 올해는 174억원, 오는 2021년 이후에는 매년 218억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생 본인 또는 부모의 실직이나 폐업으로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진 학생에게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국가장학금 Ⅱ유형 등이 우선·추가 지원되고, 학자금 대출 상환도 유예된다.

지난 2009년 이전에 고금리로 대출받은 인원들에 대한 이자부담완화 정책도 이뤄진다. 5.8%에서 최대 7.8%까지의 이자를 부담했던 대출자들이 저금리 전환 대출을 신청할 경우 2.9%의 대출금리만 부담하면 되며, 추가로 대출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장기 연체자들을 위한 개선사항도 있다. 2009년 이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후 장기 연체한 대출자가 한국장학재단에 총 채무액의 2%∼10%를 납부하고 분할상환 약정을 신청하면, 연체이자를 0∼2.9%로 인하한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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