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0% 감소·순환 휴직 위기
市, 지역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서
지원대책 4대 분야·세부방안 제시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마이스산업 회복에 나선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역 한 마이스업체는 2∼4월 매출이 90%이상 감소하고 직원들은 순환 휴직을 실시하는 등 지역 마이스산업이 고사 위기에 빠졌다.

시는 지난 8일 대구컨벤션뷰로에서 엑스코·컨벤션뷰로·국제회의기획업체·컨벤션 서비스업체 등 지역 마이스업계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마이스업계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타 지역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 마이스산업의 현재 상황을 전하며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마이스업체 대표는 “매출이 90% 이상 감소하고 직원들은 순환 휴직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세 업체의 폐업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마이스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책으로는 지속가능한 마이스산업 성장 기반 강화, 기업육성 및 인력양성 지원 등 4대분야를 설정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이스교육, 국제회의 개최지원금 증액, 마이스포럼 개최 등 10대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시는 지난 3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을 계기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엑스코와 경북대 일원 100만㎡로서 관광특구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 되며, 대구시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컨벤션뷰로와 함께 마이스 아카데미, 회원사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기석 대구시 국제통상과장은 “마이스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 중 하나”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대구시와 마이스업계가 합심해 더 견고한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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