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관문 도동항 좌안 해안 산책로에서 바다에 빠질 위험에 처한 관광객 부부가 울릉119안전센터와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

1일 울릉119안전센터와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등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후 7시께 해안 산책로(용궁식당 인근)에서 바다에 빠질 위험에 처한 김모(여·49)씨와 권모씨(남·51)씨를 무사히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릉119안전센터는 사고 현장 접근이 육로보다 뱃길이 빠르다고 판단, 해경 울릉파출소에 연안구조정을 요청해 관광객 부부를 구조했다.

이날 사고는 경기도 평택에서 관광 온 부부가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하다가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놀란 부인 김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기 직전에 남편 권씨가 부인을 잡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티고 있었다.

이 사고로 부인 김 씨는 왼쪽 종아리에 열상을, 남편 권씨는 이마가 찢기는 상처를 입었다.

울릉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울릉도 해안은 수심이 깊어 갑자기 밀려오는 너울성 파도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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