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이 지켜야할 기본 수칙
단체여행보다 1인 여행 좋고
야외서도 2m 거리유지 필수
음식은 각자, 대화도 자제해야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전국 유명 여행지에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약 18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제주도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43%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충분히 우려할만한 수치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지에서 시민들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마련했다.
먼저 단체여행보다 단출한 가족여행이나 1인 여행이 바람직하다. 야외에서도 가급적 2m 거리를 두고, 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큰 소리를 내거나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관광지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거리를 둘 만한 공간이 충분치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최소 1m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
이동을 할 때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좋다. 자동차를 타기 전에는 손잡이 등을 소독하거나 스스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식당에서는 다른 사람과 인접한 테이블 사용을 자제하고, 식사 시에는 대화하지 않는 게 좋다. 음식은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카페 등에는 다수의 사람이 좁은 공간에 밀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커피 등 음료를 테이크아웃 주문하고 이용 전후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식당 주인은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두는 등 수시로 환기하고 손님을 맞아야 한다. 가위, 수저통 등 공용 도구 소독도 철저해야 한다.
외부에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용변을 보고, 용변 후에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게 좋다.
쇼핑할 때에도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피하고 상품을 만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업주들은 시식 및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해야 한다.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에 출입할 때는 발열 체크 등 사업장의 감염관리에 협조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사람, 65세 이상이거나 임신부, 만성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외출이나 여행을 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여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연휴가 진정한 황금연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임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