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프로세스자동화
조업현장에도 확대 적용
단계적으로 전문가 양성
업무 자동화 지원 계획
24개 기술 과제 연말 상용화

포스코가 지난달 28일 포항제철소 설비기술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RPA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조업현장에도 확대 적용한다.

RPA는 규칙 기반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스마트 기술이다.

이 자동화 시스템이 조업현장에 구축되면, 제철소 엔지니어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생산성이 대폭 향상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포항제철소 설비기술센터에서 RPA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선 모든 조업부서가 RPA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5월 초에 전문가로 양성할 부서별 1명씩 선발하고, 6월에는 포스코ICT와 협업해 온오프라인 전문교육과 특강을 실시한다. 이후 토론회, 경진대회 등을 열어 직원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우수한 개발소스는 전사적으로 공유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변수가 많은 조업현장에 적용하는 만큼 RPA 기술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예산관리, 차트입력 등 단순한 수준에서 발전시켜 용선원가 산출처럼 난이도가 높은 현장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한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 현장에 적용할 RPA 기술 과제 24개를 새로 발굴했으며,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 최초로 제품부두 항만 투자 업무에 RPA 기술을 적용했다. 비용처리 업무가 많은 항만과 정산업무에 기술을 도입하자 업무 시간을 5분 이하로 단축하고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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