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0대 총선의 평균 개표 시간은 7시간 50분이었고, 19대 총선은 6시간 23분, 18대 총선은 5시간 41분이었다. 과거보다 이번 총선 개표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정당 투표지를 2002년 지방선거 때 투표지 분류기를 처음 사용한 이래 18년 만에 100% 손으로 분류하게 됐기 때문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총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했고 정당 투표용지 길이가 48.1㎝에 이른다. 신속한 개표를 도와주는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려면 투표용지 길이가 34.9cm 이내여야 하기 때문에 일일이 개표사무원이 정당별로 손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표 결과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