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대망론” 주호영 “文정권 심판” 표심 자극 대접전
김부겸 “대구 대망론” 주호영 “文정권 심판” 표심 자극 대접전
  • 김영태기자
  • 등록일 2020.04.08 19:40
  • 게재일 2020.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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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TK 격전지 르포 대구 수성갑

4·15 총선의 반환점을 돈 8일 전국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가 각각 ‘대구 대망론’과 ‘정권 심판’, ‘반전 기회’ 등을 부르짖으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후보자 측 제공
4·15 총선의 반환점을 돈 8일 전국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가 각각 ‘대구 대망론’과 ‘정권 심판’, ‘반전 기회’ 등을 부르짖으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후보자 측 제공

4·15 총선이 반환점을 돌면서 전국 판세를 전망하는 이야기들이 각종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대권 잠룡’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대구 수성갑은 판세 예측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도 ‘반전’을 노리면서 선거 구도의 예측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8일 대구 정치 1번지인 수성구갑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대구 대망론’과 ‘정권심판’의 구호를 내세우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5선에 도전하는 두 후보 모두 당선 후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피력한 만큼 유권자들은 재신임과 보수회귀라는 길을 선택하는 일만 남겨두게 됐다.

선거 초반의 경우 통합당 주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오면서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김 후보의 아성에 강하게 도전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김 후보의 대구 대망론 역시 점차 설득력을 얻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후보 간 양보 없는 총선 전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친박신당의 곽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두 후보와의 격차 줄이기에 노력 중이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를 끝낸 후 곧바로 시지지역으로 향했다.

김 후보의 전매특허인 이른바 ‘벽치기’유세에 돌입하기 위한 것이다. ‘벽치기’는 아파트 입구나 주택가 담벼락에서 유세하는 방법이다.

김 후보는 공약과 그동안 잘못된 점 등을 언급하며 최대한 낮춘 자세로 지역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일부 아파트 주민은 창은 열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고 지나가던 한 행인은 엄지 척을 하며 총선 승리를 응원하는 모습도 발견됐다. 초등학교 6년생인 학생은 즉석에서 “빨리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시지지역에 공고한 지지세는 여전함을 보였다.

잘못된 점도 시인했다. 시지 유엔아이 아파트 앞에서 김부겸 후보는 “코로나19로 힘들때 저는 홍의락 의원과 함께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로 올라가 지원을 요청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며“다른 당 후보는 당 공천문제에 걸려 대구의 힘든 상황에도 아무일도 하지 않다가 이후에야 자신들이 나선 상황이기에 누가 공을 세웠는지는 구민들이 충분히 판단해 주실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안부 장관 시절 대구에 내려오지 못한 점은 정말 잘못된 일이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느낀 것도 알지만 잘못된 것은 제 어깨에 실어주시고 대구 미래를 열 수 있도록 경쟁시켜 달라”면서 “봉준호 감독과 방탄소년단 멤버 중 2명이 대구 출신이지만, 왜 지역을 떠나는지는 대구의 다양성이 부재하기 때문이며 여야가 경쟁을 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밀착·틈새 홍보전을 이어갔다. 주 후보는 이날 출근길 인사가 끝남과 동시에 선거사무소에서 회의와 지역민 방문자 면담 등을 이어갔고 오전 11시부터 범어동과 만촌동 일대에서 유세전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다. 대구가 보수의 텃밭임을 자랑하듯 선거사무소에는 지지자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 직능단체는 주 후보자에게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한 공약 내용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모임 토론을 벌였고 일부 단체는 지지선언을 하는 등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였다.

밀착·틈새 홍보전에 나선 주 후보는 지난번 총선시 이한구 전 의원의 공천실패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전략공천 등에 반발한 지역민들이 실망을 느낀 나머지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지역민들에게 화두들 던졌다. 이같은 호소에 일부 주민은 두손가락을 펴면서 자신의 지지의사를 표명했고 일부는 차창을 열고 연호하는 등 옆 지역구에서 옮겨온 상황을 무색케 할 정도로 상당한 호응을 얻는 모습을 보였다.

주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폭정·무능·위선을 심판하고 스톱시키는 것이 이번 총선이고 김부겸 후보는 이런 문재인 정권의 핵심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문 정권의 실패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며 “안보실패와 경제폭망, 외교고립, 국민분열 등의 현 정권은 오로지 집권 연장에만 관심이 있지 윤리성과 도덕성은 팽개친 위선자들로 반드시 심판해야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표를 주면, 문재인 정권에게 계속 그렇게 하라고 승인해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서 나라의 방향을 바로잡았던 대구 시민들이 이제는 들고 일어나서 문재인 NO(노), 민주당 NO(노), 김부겸 NO(노) 소리를 높여 외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는 “오늘 나이탓에 출근길 인사를 하지 못했지만, 범어3·4동 등 8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고 신매광장에서 태극기부대와 함께 주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며 “수성갑 주민의 높은 정치의식을 통해 대구 정치변화를 이끌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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