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국내 최장수 산수유 시목 종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됐다.

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Vault)’에 전남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始木) 종자를 영구 저장했다고 밝혔다. 시드 볼트는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운영 중인 종자은행이다.

산수유 시목은 수령이 1천년이 넘은 나무로, 1천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시집 온 여인이 가져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전해지는 산수유다. 2001년부터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다.

구례군 산수유의 시조라고 해 시목이라 부른다. 구례군은 산수유 전국 생산량의 68%를 차지하는 대표 군락지다.이번 종자 저장은 구례군을 대표하는 산수유 유전자원과 한반도 내 노거수 종자를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구례야생화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지리산 야생화 종자 보존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종자 보존을 진행했다. /박종화기자

    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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