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명 중 관련 사례 41명 확인
유럽발 23명·미주발 14명 순
외국인 1명 외 모두 우리 국민
앞으로 유입 비중 더 증가할 듯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가운데 4.3%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어 그 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9천583명 중 412명(4.3%)가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235명, 미주 109명, 중국 외 아시아 49명, 중국 17명, 아프리카 2명 순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377명, 외국인이 35명이다. 검역단계에서 1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검역 이후 지역사회로 돌아가 확진된 사례가 223명이었다.

29일 신규 확진자 105명 중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는 41건(39.0%)이었다. 유럽발 23명, 미주발 14명, 중국 외 아시아발 4명이다.

40명은 우리 국민이었고 외국인은 1명이다. 검역과정에서 21명이 발견됐고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외유입 비중은)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중증’단계인 코로나19 환자는 23명, ‘위중’환자는 55명이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는 등의 환자를 말한다. 위중 단계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지칭한다.

중증 이상 단계인 환자는 대체로 60대 이상의 고령자였다. 또한 위·중증 단계인 40대 환자는 각각 2명, 위중 단계인 20대가 1명으로 파악됐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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