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섭·오세훈·전세진 혜택
“선임들과 최고의 모습 보일 것”

김보섭(왼쪽부터)·오세훈·전세진 /상주상무 제공.
기약없이 미뤄진 K리그 개막이 몇몇 선수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상주상무의 ‘영 플레이어(Young Player)’들이 그렇다.

2020시즌부터는 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이 군 팀인 상주상무에도 적용된다. U-22 룰은 출전 선수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를 최소 2명(선발 1명, 후보 1명)이상 포함해야 하는 의무 규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상주상무에 입대한 김보섭(1998년생)과 오세훈(1999년생), 전세진(1999년생)이 U-22 규정에 해당된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가 늘어난 셈이지만, 예정대로 K리그 개막이 2월 말에 시작됐다면 시즌 초반 오세훈과 전세진의 전력 포함 여부는 말 그대로 ‘물음표’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K리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오세훈, 전세진은 선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수 있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참가 이후 군사훈련까지 모두 마친 오세훈은 지난 12일 자대배치를 받은 뒤 선임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무릎 부상으로 회복 중이었던 전세진 역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김보섭은 “누구나 꿈꾸는 상무에 입대한 사실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 U-22 룰이 적용되며 출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임들과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은 “U-22 규정으로 높아진 출전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선임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겠다.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위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세진은 “U-22 규정이 적용되면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규정을 떠나 실력으로 인정받아 더 많은 경기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훌륭한 선임들과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 시즌 K리그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경기 일정은 추후 연맹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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