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1일째 '0명'
역학조사 철저 기해야

포항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확진자가 11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28일 오전 8시 현재 포항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9명이며, 이중 절반에 가까운 24명이 완치됐다. 사망자는 없다.

지난달 21일 20대 여성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천363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으며, 92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감염자 49명 중 27명이 확진자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2개구 4개읍 10개면 15개 동 중 2개 읍 1개 면 15개 동에서 발생했다.

장성동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두호동 6명, 대이동 6명, 우현동 5명, 우창동 4명, 효곡동 3명, 죽도동.연일읍·지곡동 각 2명, 상도동·덕수동·흥해읍·신광면·장량동·양덕동·상도동·청림동·해도동 각 1명으로 집계됐다.

구룡포읍, 오천읍 등 2개 읍과 기계면, 죽장면 등 9개 면에는 한 명의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농어촌지역이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24명, 30대 9명, 50대 5명, 60대·40대·10세이하 각 3명, 10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1명이고, 여성이 28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발생한 이래 23일, 29일에 이어 이달들어 5일, 6일 하루 최고 5명씩 발생했다.

이후 8, 9일 2명씩 발생한 뒤 일주일간 나오지 않다가 17일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부터 11일째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49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발생한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지난달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참석)는 파악됐지만 17일 발생한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아리송하게 만들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지난 17일 발생한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에 대한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하게 역학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기독교인들도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해 달라고, 또 확진자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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