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를 너에게’

사노 요코 지음·샘터출판사 펴냄
수필·1만3천원

‘나의 새를 너에게’(샘터출판사)는 일본 밀리언셀러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인 사노 요코(1930~2010)의 신작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장르다.

작가 자신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몸소 겪었던 전쟁, 정착하지 못하고 끝없이 떠돌던 삶,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글과 그림처럼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았던 그녀의 인생을 오롯이 담고 있는 스토리 속에 그녀만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예민한 감수성으로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꾸밈없고 담백하게 담고 있다.

1980년 대 일본에서 출판됐다가 절판된 후 오랜 기간 잠들어 있으며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작품이었지만,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인해 사노 요코의 아들이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히로세 겐이 삽화를 덧붙여 출간하게 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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