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무지개다리사업’ 주관기관 선정
세대·인종·종교 등 초월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재)포항문화재단의 문화다양성 사업과 연계 예정인 ‘희망극장’ 단체 사진. /포항문화재단 제공
정부가 지역의 문화다양성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무지개다리’ 사업이 올해 포항에서 추진된다.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인 문화다양성 증진정책인 2020년 ‘무지개다리 사업’의 지역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4천만원을 시작으로 3년간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

지난 201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무지개다리 사업’은 지역 내 다양한 문화주체들이 문화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존중의 가치를 확대해나가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전국 43개의 단체가 신청한 가운데 엄격한 서면심의와 인터뷰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역·세대·성별·인종·종교 등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는 문화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직접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지역별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단계별로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3년간 계속 지원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문화재단은 2020년 신규기관 초년도 사업비 4천만원을 지원받아 한 해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평가를 통해 남은 2년간 최대 2억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올해는 지역 내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고, 네트워크의 기반조성을 위한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그리고 포항 지역 내 실태조사를 중점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사를 토대로 포항의 문화다양성에 관한 인식과 생태계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들의 기초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YWCA, 청소년재단 등 지역의 단체들과 협업함으로써 네트워크를 확대해 문화다양성 인식의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문화다양성 워킹그룹(마카多, 레인보우 파이브) 운영, 문화다양성 연극 및 영화제작, 음식문화를 공유하다 ‘공유의 식탁’ 등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의 다름과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상호 공존하기 위한 문화다양성 사업을 통해 우리 포항의 창의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이 문화다양성 또한 포항의 문화자원으로 성장 할 수 있는 무한한 가치이다”며“포항의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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