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개발공사, 투자자 유치 일환
대형건설사 참여 설계 공모 병행

경북개발공사는 도청 신도시 2단계 조기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용지를 입찰이 아닌 추첨과 설계 공모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조성 중인 신도시 2단계 공동주택용지 공급을 당초 예정한 입찰제에서 추첨제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업이 끝난 1단계는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수요가 충분해 최고가 입찰로 용지를 공급했고 이로 인해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단계 사업은 대부분 주거용지인데도 인구 유입책이 부족해 토지 분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감정평가액을 토대로 한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입찰에서 추첨으로 바꾸면 용지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공동주택 분양가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1단계 지구가 특색이 없고 획일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2단계 지구의 디자인 특화를 위해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대형 건설사 등이 참여하는 설계 공모도 병행할 예정이다. 외관이 차별된 건물을 짓고 조기 분양으로 신도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