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한마음’
기독교계 감염증 퇴치 총력전
교회당 내 예방수칙 적극 안내

대구경북을 비롯한 국내 기독교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접촉자 수가 늘어나자 대국민 성명서 발표와 기도회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는 최근 위기 극복을 위한 기도를 당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한국교회 교인들이 기도하고 위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6일 실행위원회에서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란 대국민 성명서를 발표한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소멸을 위해 전국과 해외 교회에 기도를 당부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소멸돼 정국이 안정되면 연기했던 ‘성시화운동 전국 지도자대회’를 열고 제21대 4·15 총선 투표참여 및 교회 선거법 준수운동 등 사역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장통합 총회 사회봉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교회의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총회는 △교회당 눈에 잘 띄는 곳에 예방수칙 포스터를 붙일 것 △악수 대신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인사할 것 △교회당 여러 곳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홍보할 것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할 것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공동식사 등 단체활동을 자제할 것 △단기선교 등 해외여행을 자제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개인 청결 유지와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 최대한 협조 하고 인정과 사랑으로 신종코로나를 퇴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등 대구경북 지역 상당수 교회들은 교회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교회 에티켓’ 안내문과 영상을 띄워 교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교회 각 예배실 입구와 주요한 출입구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해 예배당 입장 전에 손 소독을 실시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도 비치해 자율적으로 체온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지침을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링크해 두기도 했다.

기도회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지역 교회들은 연일 이어지는 새벽기도회와 주 1회 진행되는 금요기도회, 주일예배, 수요예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소멸을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하고 있다.

교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당하는 지구촌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한 폐렴 방지와 퇴치를 위해 힘쓰는 모든 의료진과 방역팀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있게 하소서, 속히 신종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을 발견하도록 의료진과 의학계에 지혜와 명철을 주옵소서”라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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