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유솔·가암테크·탑전자산업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잇단 유치
237억 투입 시설 건립 착공 돌입
180명 이상 신규 일자리창출 기대

대구시가 뛰어난 원천기술과 ICT기술을 보유한 유망 물산업 기업들을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잇따라 유치했다.

대구시는 5일 시청별관에서 강소물기업인 (주)유솔, (주)가암테크, 탑전자산업(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물기업은 물산업클러스터 1만4천82㎡(4천267평) 부지에 총 237억원을 투자해 시설 건립 착공에 들어간다. 시설 완공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신규 일자리도 180명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제조시설 건립부지를 제공한다”면서 “클러스터 시설(Test-Bed 등) 우선 이용할 수 있으며,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진출 등 협약기업의 입주와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에 소재한 (주)유솔은 IOT 기반 ‘수도관 누수 감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해외시장에 의존하던 누수탐사장비를 국산화에 성공해 미국시장으로 제품을 역수출하는 국내 최고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클러스터내 부지(5천248㎡)에 55억원을 투자해 누수감시 시스템 신규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주)가암테크는 물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해 국내 최초 스마트폰 무선원격검침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부지(5천473㎡)에 142억원을 투자해 현재 경기도 군포시의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탑전자산업(주)는 관로검사로봇 및 장비 제조 분야 국내 대표기업이다. 상하수관로 내부 촬영 조사로봇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에 클러스터내 부지(3천361㎡)에 4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대구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투자하는 물기업 3개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기술인증원과 함께 물심양면으로 지원할것”이라며 “우수한 물관련 기업들을 계속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산업 진흥을 위해 지난해 6월 준공한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총 31개 물기업을 유치해 약 54%(481천㎡ 중 259천㎡, 부지면적 기준)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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