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다숲-등기소 간 폭 7m 확장
경부선 철도 아래 터널도 함께
이동시간 단축·균형발전 등 기대

경부선 철로 하단부를 통과하는 기존 부체도로. /칠곡군 제공
[칠곡]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칠곡군 왜관읍이 동서 횡단 시가지 도로 확장개설로 115년 만에 다시 하나로 연결될 전망이다.

칠곡군 왜관읍 남부지역은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설로 동서 단절이 시작됐다.

경부선 철도 아래로 통과하는 부체도로(附替道路)는 폭 2m, 높이 2.5m에 불과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태왕아너스, 대동다숲 등 주택 지역이 밀접한 서부지역 학생들이 순심중고, 왜관중 등 학교가 밀접한 동부지역으로 등하교시 적지않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 백선기 칠곡군수가 부체도로의 확장개설을 위해 국비확보에 나서 국토부로부터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국도4호선 대동다숲에서 등기소 간 420m를 폭 7m로 확장개설한다. 이 도로 중 경부선 철도 아래 터널도 폭 2m, 높이 2.5m에서 폭 7m, 높이 3.5m로 확장한다.

칠곡군은 2022년 부체도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왜관읍 남부지역 동서 이동시간 단축과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왜관읍 남부지역 동서연결로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선기 군수는 “열악한 지방재정 속 철저한 사전준비로 부체도로 확장개설 관련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오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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