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무산 곳곳 경선 열기 뿜는다
단일화 무산 곳곳 경선 열기 뿜는다
  • 이바름기자
  • 등록일 2020.01.05 20:21
  • 게재일 2020.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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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민간체육회장 선출 ‘D-7’
오늘 후보 등록 마쳐 대진표 윤곽
道 회장에 김하영·윤광수·윤진필
전·현직 지사 최측근 대결에 관심
포항·상주 등 결정난 곳들도 다수

‘경선이냐, 추대냐’

올해 처음 실시되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 시·군체육회장 자리를 노리는 유력 인사들이 5일 지역별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몇몇 시군에서는 이미 신임체육회장 당선 소식이 들려왔지만, 경북 체육의 수장격인 경북도체육회장 선거를 비롯해 경주, 경산, 안동 등은 투표 이후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경선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올해 경북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체육인들이 단합할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경북도체육회장 선거부터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열기를 뿜고 있다.

이번 경북도체육회장 선거에는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시절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았던 김하영 백송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까지 경북도체육회를 이끌었던 윤광수 전 상임부회장이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들의 대결이 전·현 도지사의 측근 간 대결로 간주되면서 관심이 쏠리던 와중에 윤진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선거전에 합류해 파장을 일으키며 판도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세 사람은 등록 첫날인 지난 2일 나란히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최종 결과는 오는 13일 오후 6시로 예정된 개표 결과 밝혀지게 된다. 체육계 안팎에서 이번 ‘매치업(match-up)’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향후 체육계 지원 및 육성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전·현직 도지사의 최측근 대결로 지칭되는 도 체육회장 선거는 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체육계를 얼마나 장악하고 있는지, 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진필 이사장이 가져가게 될 표가 김하영 부회장에게 이득이 될 지, 윤광수 부회장에게 이득이 갈 지도 지켜봐야 한다. 선거가 재미있게 됐다”고 귀띔했다.

도체육회장 선거 이외에도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다. 경주시체육회장 선거는 권경률 전 경주시체육회 이사와 여준기 전 경주시태권도협회장, 강익수 전 경주시의원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이 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애초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철년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덕희 전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역시 최종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출마 의사를 접은 두 인사가 누구를 지지하는지가 눈여겨볼 대목이란게 지역 체육계의 시각이다.

단일화가 무산된 예천군체육회장 선거에는 이철우 전 예천군의회 의장과 김영학 예천군체육회 부회장, 김병묵 개포면체육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단독출마가 예상된 영양군체육회장 선거에는 박재서 전 영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오상용 전 남영양조합장이 각각 후보 등록을 해 맞대결을 벌인다. 이 외에도 김천시체육회장 선거는 서정희 전 김천시육상연맹 회장과 최한동 전 김천시역도연맹 회장이 맞붙게 됐고, 경산시체육회장 자리를 두고서는 손규진 전 경산시체육회 부회장과 강영근 전 경산시럭비협회장이 대결한다. 안동시체육회장 선거는 이재업 유교문화보존회장과 안윤호 안동시골프협회장이 후보로 등록, 선의의 대결을 약속했다.

이미 체육회장이 결정된 곳도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24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치른 상주시체육회는 김성환 전 경상북도 생활체육회장을 상주시체육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개표 결과 104표 중 과반이 훌쩍 넘은 73표를 차지, 31표를 얻은 황영연 후보를 제치고 당선증을 받았다. 영덕군에서는 강신국 전 영덕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단독으로 출마, 앞으로 3년간 신임 민간체육회장직을 맡게 됐다.

문경시 첫 민선체육회장 자리에는 노순하 전 문경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역시 단독 후보 등록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노 신임 회장은 오는 14일 당선증을 받는다. 이밖에 청송군과 봉화군도 이상곤 청송군체육회 실무부회장, 홍승철 봉화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각각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적이다.

포항시와 칠곡군, 청도군, 울릉군도 사실상 신임 회장 체제로 들어갔다. 포항시체육회장 자리에는 나주영 경북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제일테크노스 대표이사)이 올랐다.

사전 합의 추대 형식으로 이뤄진 포항시체육회장 선거에 따라 타 후보군들이 출마의 뜻을 접은 결과다. 청도군체육회도 합의 추대로 이종복 전 청도군체육회 실무부회장이 일찌감치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칠곡군체육회장 자리에는 칠곡군의 군부 도민체전 8연패를 이끈 장용화 전 칠곡군체육회 실무부회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울릉군에서는 정복석 울릉군체육회 이사가 단독 출마로 신임 울릉군체육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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