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명·568여억원 인명·재산 피해
부주의 화재 40.6%로 가장 많아

경북 도내에 지난해 2천507건의 화재가 발생해 193명(사망 14명·부상 179명)의 인명피해와 568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화재는 179건이 감소(6.7%)했지만 인명피해가 13명(7.2%) 증가했다. 사망자는 8명(36.4%)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21명(13.3%) 늘었다. 재산피해는 226억원(66.5%)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성주군 공장화재(39억원), 5월 구미시 공장화재(132억원)로 인한 대형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에서 620건(24.7%), 공장·창고·축사 등의 산업시설에서 501건(20%), 자동차·건설·농업기계 등에서 409건(16.3%), 음식점·소규모상점 등의 생활서비스시설에서 181건(7.2%)이 발생했다.

화재요인으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천18건(40.6%), 원인미상 557건(22.2%),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469건(18.7%), 과열·노후화 등의 기계적 요인이 297건(11.8%) 순으로 조사됐다. 부주의화재의 주요요인은 불씨방치 238건(23.4%), 쓰레기소각 200건(19.6%)으로 전국기준 불씨방치 2천792건(13.9%), 쓰레기소각 2천588건(12.9%)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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