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오는 1월 1일부터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2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제정한 ‘포항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해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포항시에는 만 7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가 7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포항지역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해마다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457건으로, 16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납 절차는 고령운전자가 직접 포항 남·북부경찰서 민원실 또는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해 운전면허를 반납한 후, 운전면허취소 결정통지서 발급받아 가까운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자진반납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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