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통역풀’과 ‘소통도우미’가 다문화가족 정착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시에 다르면 현재 지역에는 8천885명(2018년 11월 1일 기준)의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가 있다. 단순 동거인도 3천46명이나 되며, 이들의 자녀들도 7천898명이다.

지난 2018년부터 대구시가 운영하고 있는 ‘통역풀’은 한국어가 능숙한 결혼이주민(126명 위촉)이 한국어가 서툰 결혼이주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통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14개 언어가 지원되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넘어 의료와 법률 분야도 지원하고 있다.

또 ‘소통도우미’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소통이 어렵거나 단절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지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대구시민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들이 대견하다”며 “통역풀과 소통도우미 사업은 타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민의 조기정착을 돕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훌륭한 사업으로 이들의 노고를 적극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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