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35억·경북 252억 집계
시·도 홈페이지 명단 일제 공개
대구 제조·도소매업, 50대 ‘최다’
경북 예천 개인·경산 법인 ‘최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방세 및 지방세외수입금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일제히 공개했다.

대구지역에서는 343명, 경북지역에서는 509명이 상습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20일 고액·상습체납자 343명(지방세 333명, 지방세외수입금 10명)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개했다.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 10명을 제외한 지방세 상습체납자 중 개인은 261명(104억원), 법인은 72개업체(31억원)이며 총 체납액은 135억원으로 1인당(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4천45만원이다.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209명으로 전체의 62.8%, 3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54명으로 16.2%, 5천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체납자가 45명으로 13.5%, 1억원 초과 체납자가 25명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체납자의 업종별 분포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4.6%로 가장 높고, 건설·건축업 14.4%, 서비스업 9.9% 등의 순이다. 개인 체납자 261명의 연령별 분포는 50대가 37.2%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7.2%, 60대 17.2%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도 같은날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상습체납자 509명(지방세 501명, 지방세외수입금 8명)을 공개했다.

지방세 상습체납자는 501명에 252억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이 360명에 171억원, 법인은 141개 업체에 81억원이었다.

체납 최고액 개인은 예천군 체납자 김두환씨로 지방소득세 6억3천만원, 법인은 경산시 체납자 보성개발로 취득세 7억8천만원이다.

체납액 규모별로는 3천만원 미만이 277명(50억원)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해 가장 많고 3천만∼5천만원 이하 94명(36억원), 5천만∼1억원 75명(52억원), 1억원 이상 55명(113억원) 순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58명(77억원), 도·소매업 58명(19억원), 건설·건축업 45명(27억원), 부동산업 43명(37억원) 등이다. 명단공개에 부담을 느낀 체납자 153명은 소명자료 제출 기간에 13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창훈·박순원기자

    이창훈·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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