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
포항 남구 SRF 환경오염문제 해결 경북도 적극 나서야
책 생태계 육성, 1인1책 지역서점 도서바우처 도입 촉구

박창석 의원, 이재도 의원, 황병직 의원, 박차양 의원

경북도의회는 지난 8일 본회의장에서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날 임시회 본의회에서 박창석, 이재도, 황병직, 박차양 의원이 차례로 나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창석 의원(군위)은 대구통합공항이전과 관련, 지난 9월 21일 4개 단체장의 합의 언론보도는 ‘합의서도 없고 공정하지도 합당하지도 못한 선언적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8조를 근거로 주민투표를 할 수 있으나, 주민투표가 이전지에 대한 지원 방안, 지원계획, 주민 수용성을 판단하기 위한 투표가 본질이지만, 이번의 경우 투표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 같은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통합신공항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정치적 힘과 기교를 없애고, 법적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이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재도 의원(포항)은 포항시 남구 SRF(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도가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올해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포항시 남구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SRF)시설이 악취와 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SRF시설이 오천읍, 제철동, 청림동 등 주거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반경 4km이내에 초·중·고등학교 14개교가 있어 어린 학생들이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음에도 경북도와 포항시는 행정편의주의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SRF시설의 굴뚝높이가 34m로 대기역전층 높이 이하로 배출되는 분진과 유해물질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150m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병직 의원(영주)은 정부의 다양한 독서진흥 정책 추진에 발맞춰, 경북 아동·청소년들의 미래 경쟁력과 역량을 키우고, 도서관, 지역서점, 출판사로 이어지는 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1인1책 지역서점 도서바우처 도입을 도 교육청에 촉구했다.

황 의원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내 책’을 1년에 1권씩 선물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과 책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자신만의 ‘내 책’을 친구와 돌려볼 수 있도록 한다면 독서역량과 사회성이 배가될 것이라 밝혔다.

박차양 의원(경주)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상가 매각을 반대하고,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부채상환을 이유로 보문단지내 상가 매각공고를 한 것과 관련해 “보문단지 활성화 노력이 막 시작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문화관광의 역사와 상징을 담고 있는 보문단지 내 상가와 보문탑, 공연장을 무조건 매각하겠다는 것은 경주 문화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보문상가, 보문탑과 공연장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문화관광의 볼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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