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악취방지대책 발표

대구 북구는 최근 발생한 경상여고 가스 흡입사고와 관련해 학교 주변 악취방지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이는 경상여고 주변에 공업지역이 자리 잡고 있어 공장악취에 대한 학생과 주민의 불안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조성을 위해서다.

북구는 우선 경상여고 부지 내에 무인자동악취시스템을 조기 구축해 실시간 감시체계에 들어간다.

악취측정기 센서는 황화수소(H2S), 암모니아(NH3),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복합악취 등 크게 4가지 성분을 감지하고 실시간 측정 및 복합악취지수를 데이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악취발생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사업비 1억3천900만원을 투입해 감시원 4명을 경상여고와 공업지역에 고정배치하는 등 악취발생 시 신속한 현장확인 및 조사로 악취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방지시설의 노후, 고장·훼손 방치,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설치운영, 오염도 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을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설이 열악한 소규모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기업체 부담을 완화하고,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악취배출사업장 악취저감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경상여고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학교 인근에 있는 공업지역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로 악취배출을 줄여 맑고 깨끗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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