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미래 비전’ 발표
첨단 경제도시로 육성 밑그림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위해 14조4천35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관련기사 7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서대구 역세권을 첨단경제와 문화, 스마트교통, 환경이 어우러진 미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서대구 역세권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인근 98만8천㎡를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자력개발유도구역 △친환경정비구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우선 미래비전의 핵심인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만2천㎡)은 대구시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민간자본이 투자를 진행한다.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 공연·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수·폐수처리장 3곳은 지하화하며 상부에 친환경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첨단벤처밸리와 돔형 종합스포츠타운, 주상복합타운도 구상하고 있다. 민간주도로 이뤄지는 자력개발유도구역(16만6천㎡)은 역 주변을 생활여가·주거기능으로 개발한다. 또 친환경정비구역(16만㎡)은 공공시설의 친환경적인 정비와 함께 2030년까지 시설 이전 후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미래비전은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6개의 광역철도망을 건설하고 9개의 내부도로망을 확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광역철도망 건설은 서대구역 고속철도(KTX·SRT),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철도와 함께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결철도가 추진된다. 시는 서대구 역세권과 대중교통 연결을 위해 신교통수단인 트램 건설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도시철도 1·2·3호선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염색산단과 제3산단, 서대구 산단을 친환경 염색산업, 로봇산업, 융복합 스마트 섬유 클러스터 등 도심형 첨단산업밸리로 바꾼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로 12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4조2천499억원의 생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8조4천609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인프라 조성, 환경개선 등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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