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진 작가·역사 조명
오늘 경주예술의 전당

고품격 인문학 강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 6월 예술특강이 4일 오후 4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사진작가 김중만(사진·66)을 초청, ‘따뜻한 시선, 따뜻한 감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대표 사진작가로 평가되고 있는 김중만 작가는 195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71년 중3때 빈민국 의료지원을 하러 간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로 이주했다. 그것에는 학교가 없어서 프랑스로 유학을 가 니스 국립 응용미술대학에 들어가 서양화를 전공했고 그 시기 사진작가로의 길을 택하게 됐다.

1977년 프랑스 아를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작가상을 수상했고 만 23세에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됐다. 1977년 서울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했고 1979년 한국으로 귀국해서 사진활동을 하다 두 차례 국외로 추방되기도 했다. 이후 김중만 사진작가는 1988년 한국으로 국적을 다시 바꾸고 사진작가 최초로 아프리카 사진집을 출판해 인기작가로 발돋움 한다. 2000년부터는 상업사진을 찍으며 유명 영화 등의 영화 포스터나 탑스타의 패션, 광고사진을 찍기도 했다.

2006년 사진으로는 돈을 벌지 않겠다 선언하고 실업활동을 중단하고 후에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사진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존재의 의미 1·2, 사진가를 통해 본 사진의 역사 등의 순으로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1789∼1851)에서부터 칼 블로스펠트, 안셀 아담스, 히로시 스기모토, 이정진, 스티븐 마이델, 앙리카르티에 브레송, 어빙펜, 마이클 케나, 이정진, 안드레아 리스키 등의 세계적인 사진작가를 통해 본 사진의 역사를 조명한다.

경주예술의전당 예술특강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전화, 방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