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로수용·탈북민 발생 대비

[영덕] 영덕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영덕군민운동장에서 2019년 을지태극연습 전시현안 과제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전시 포로수용 및 탈북주민 대량 발생에 따른 처리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민·관·군·경 통합으로 진행됐다.

제121연대 2대대를 비롯한 50사단 헌병대, 영덕경찰서, 영덕소방서, 영덕군재향군인회 등 많은 유관기관이 참가했으며 영덕어린이집 및 리더스클럽어린이집 원생들이 참관했다. 국제사회의 고립과 제재로 살기 어려워진 북한 주민의 탈북이 해마다 1천여명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한국거주 탈북민은 3만2천700여명이다.

영덕군은 전시 포로수용 대책과 북한 주민의 연쇄적인 대량 탈북을 대비하고자 을지태극연습 전시현안과제훈련을 일명 ‘전시 포로수용 및 탈북주민 처리절차 훈련’으로 선정했다. 현재 영덕군은 경북도 동해안에서 지리적 여건상 강구항, 구계항, 축산항 등 소규모 항이 많아 탈북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전시 포로수용 및 탈북 난민의 거주와 보호 등 범정부적인 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영덕군은 경북도에 계속 건의해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