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2019 신년음악회’
임헌정 서울대 교수 객원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교수
바리톤 김동섭 교수 등
세계적 명성 연주자 협연
관객에 환상의 하모니 선사
17일 포항문예회관

임헌정 지휘자, 바리톤 김동섭,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포항시립교향악단 2019 신년음악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포항시향의 제164회 정기연주회를 겸하는 이 음악회에는 임헌정 서울대 음대 교수가 객원 지휘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 계명대 교수와 바리톤 김동섭 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국제적 명성의 연주자들이 협연자로 각각 나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임헌정 지휘자는 부천필오케스트라 상임지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동아일보 선정 ‘국내 최고 지휘자’(2003)로 선정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 부르크너 페스티벌 초청 공연 등을 가진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상준은 미국 인디아나 대학과 아메리칸 음악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김동섭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2009년부터 독일 할레극장과 루드비히스 하펜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의 보탄 역으로 열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세계 3대 콩쿨의 하나인 ‘뮌헨 콩쿨’ 성악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고,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도 3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3년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국내 초연된 ‘파르지팔’에서는 암포르타스 왕으로 열연했고, 2014년 독일 할레 극장에서 열린 ‘니벨룽의 반지’에서도 보탄 역으로 열연했다. 독일 정부 장학생(DAAD)으로 선발돼 12년간 해외에서 활동하던 그는 2013년 귀국해 국내 연주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연주회의 첫 번째 곡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1번’으로 오페라를 응축한 모음곡을 통해 ‘카르멘’의 불같은 열정 속으로 빠져볼 수 있다.

이어 밝고 경쾌한 선율의 로시니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서곡과 피가로의 흥겨운 아리아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가 연주된다. 또한 집시들 사이에 전하는 무곡을 소재로 작곡한 곡으로 집시들의 분방한 피와 격렬한 정열, 그리고 그 밑바닥을 흐르는 집시 특유의 애수와 우울을 담은 명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이 연주된다. 마지막 무대는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신나고 흥겨운 ‘트리치 트리치 폴카’ 등 신년음악회 느낌이 물씬 풍기는 왈츠 5곡이 잇따라 펼쳐진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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