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의미와 활용 방법

9월 모의평가는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으로서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한다.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면 된다. 모의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 어느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를 미리 파악한 다음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이 제시하는 모의평가 활용방법을 들어본다.

□모의평가 이후 수능 대비 전략

①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보완한다

모의 평가를 토대로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대비해야 한다. 모의 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이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모의 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위치를 판단하는데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②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한다

올해 수능 시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에서 70%를 연계해 출제한다. 따라서 올해 수능 준비에서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그러나 EBS 교재를 보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EBS에서 연계하지 않는 나머지 30% 문제에서 고난도 문제가 많아 이를 맞춰야 고득점을 할 수가 있다.

③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한다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수능 대비에 효과적이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 시험에서도 틀리기가 쉬운데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하여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되고, 마무리 학습과정에서 오답 노트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수시 지원 여부에 따른 전략

지금부터는 수능 공부 외에도 지원 전략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6%를 선발하는데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2가지 지원전략을 세울 수가 있다.

① 수시 우선 지원 전략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좋으면 수시에 집중해야 한다. 수시에 대비해 학생부 성적을 분석해 지원가능 대학을 확인하고, 서류 등을 미리 준비하고 대학별 고사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 수시 대학별 고사는 논술고사와 면접 및 적성고사가 있다. 지망 대학을 먼저 선정한 다음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지망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대비해 수능 공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 되면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되는 효과가 있지만 연세대 논술전형이나 고려대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② 정시 우선 지원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좋거나 대학별고사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는 수시 지원보다는 수능에 집중해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감안하면 정시에서도 상당히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본인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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