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김성룡 9단과 관련된 미투 폭로와 관련해 오는 20일 윤리위원회 회의를 연다.

오는 20일 한국기원 회의실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바둑 미투 대책을 논의한다.

최근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여성 프로기사가 9년 전 남성 프로기사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김성룡 9단으로, 피해 여성 기사는 김성룡 9단이 한국기원 홍보이사 등 바둑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그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파문이 일자 김성룡 9단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한국기원은 지난 17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한국기원 이사인 임무영 대전고검 검사를 윤리위원장으로 하는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윤리위는 위원장 외 남녀 프로기사 각 2명과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및 직원 등으로 꾸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