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도내 단체장 신년구상
박노욱 봉화군수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가슴 벅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 2017년은 대규모 역점 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동시에 새로운 미래발전을 선도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가 마련된 벅찬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알뜰한 건전재정 운영으로 군 채무 제로화를 실현했으며, 8년 연속 예산 3천억원을 넘어 올해 4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정식개원 예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국 최초 공립산림복지 지구` 지정을 통해 산림휴양 기반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백두대간협곡열차와 산타마을은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고, 유례 없는 폭염과 부진한 송이작황에도 불구하고 은어·송이 양대 축제에는 94만여 명이 찾아와 461여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3만 4천여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다.

새해에도 우리가 흘린 땀이 봉화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산타마을 등
관광 휴양 프로그램 지속적 개발·확충

전국 최초 `공립산림복지지구` 조성 박차
지역 일자리 창출·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국도 31호·36호선 조기완공으로
지역민·관광객 교통편의 대폭 개선

장학금 확충으로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공공정보 공개로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농촌 조성

봉화를 숲과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세계 산림연구의 보고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성공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적극 협력하고 봉화 자연휴양림 조성과 국립 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고, 전국 최초 공립 산림복지지구로 지정된 문수산 산림복지 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일자리 창출과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

로컬푸드직매장 운영 활성화와 함께,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사과를 비롯한 청과물 공판장 건립으로 믿고 신뢰하는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의 지속적인 적립, 농산물 APC출하장려금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겠다.

특히 지난 우박피해의 쓰라린 경험으로 전국 최초로 제정된`봉화군 농어업재해 농어가 경영안전 지원조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 은어·송이축제는 한국 대표축제

누구나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품격 있는 관광도시 봉화를 만들겠다.

중부내륙 관광열차의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산타마을은 규모를 확충하는 것과 함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가미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봉화은어·송이축제는 더욱 명품화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고, 세계 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과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태백산사고 복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

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비해 노인복지관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행복목욕탕과 행복택시, 경로당에 대한 시설개선과 지난 7월 개장한 장애인복지센터에 대한 기능을 보강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적극 활용함은 물론, 도·농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작은 영화관`,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총 190호의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 그리고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 춘양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정주환경 조성과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

국도31호선, 국도36호선의 조기 완공으로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국도35호선과 국지도88호선의 조속한 확·포장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토록 하겠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직접 시행인 봉화댐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노후 저수지와 수리시설을 정비하겠고, 하천재해 예방사업과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고장을 이루고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과 농촌용수 개발사업으로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

그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봉화전통시장의 옛 번영을 되살리기 위해 노후 된 비가림시설 교체를 비롯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끌벅적 봉화 구시장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춘양전통시장에는 산골야시장 운영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비롯한 자생력 강화사업을 통해 서민 중심의 시장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 여성가족부`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

봉화군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인증을 부여받게 된다.

가족친화제도란 일ㆍ가정 양립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심사요소는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만족도 등 3개 분야로 나눈다.

봉화군은 지난해 현장심사에서 봉화군수 인터뷰, 간부 공무원과 직급별 직원들 면담, 직원 설문조사, 서류 및 기관점검 등을 통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군은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조성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가족송(family song)을 퇴근벨로 활용해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있고, 자녀군대 입대 시 특별휴가, 연가 및 육아휴직 이용 활성화, 축제 후 특별휴가, 장기근속 휴가, 직원들 국외 배낭여행, 직원가족 휴양시설 제공 등 다양한 제도와 공무원 가족체육대회, 가족초청 군정탐방, 남성요리교실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노욱 군수는 “그동안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 제도는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군정을 활기차게 움직여 군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직장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마부작침(磨斧作針) 자세로 헌신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과 주민주도의 열린 행정을 추진하겠다.

교육발전기금과 장학기금 확충을 비롯한 안정적인 재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국제자매 도시와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아울러, 공공정보의 적극적인 공개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은 물론, 공공데이터의 민간 개방을 활성화해 군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 그래서 군민이 행복한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전 공무원이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

산림휴양도시 봉화가 세계속의 산림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고, 국토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올해 성공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협력을 다할 것이다.

새해에도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는 `부단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뤄낸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군정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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