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베르크, 생애 첫 우승트로피
1982년 아버지 우승 이어 정상에

▲ 27일(현지시간)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 `2016 에미리트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가 차를 제자리에서 돌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니코 로스베르크(31·독일)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아버지에 이어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메르세데스 소속인 로스베르크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21번째) 대회에서 5.554㎞의 서킷 55바퀴(305.355㎞)를 1시간38분4초452 만에 주파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31·영국)보다 0.439초 뒤진 2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8포인트를 얻은 로스베르크는 총점 385포인트로 생애 처음으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해 우승자인 해밀턴은 25포인트를 얻어 총점 380포인트로 2016시즌을 2위로마감했다.

로스베르크는 1982년 F1 우승자인 케케 로스베르크(68)의 아들이다.

F1에서 `부자 챔피언`이 배출된 것은 그레이엄 힐(1962년·1968년)과 데이먼 힐(1996년) 부자에 이어 두 번째다.

로스베르크는 “(대회가 열리기 전인) 토요일 밤마다 아버지한테 응원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오늘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부터 긴장되더라”면서 “다 끝나니까 이제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