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일반에 공개

▲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들이 4일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경내에 있는 불국사 석가탑 복원 마무리 작업을 하며 3층 옥개석을 올리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보 제21호인 경주 불국사 석가탑이 보수에 들어간 지 3년여 만에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4일 석가탑 3층에 옥개석(屋蓋石·지붕처럼 덮은 돌)을 덮는 작업을 실시하는 등 이달 안에 상륜부 조립을 마치고 다음 달 중 가설 덧집을 철거해 내년 초부터 온전한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석가탑은 지난 2010년 정기안전점검에서 상층기단 일부를 비롯해 곳곳에서 균열과 이상이 발견되면서 2012년 9월 탑을 해체하고 수리에 들어갔다.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원년(740)에 김대성이 불국사를 발원하면서 세웠으며, 수수함과 균형미, 안정감이 빼어난 통일신라 석탑의 표본이다. 석가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는 황금으로 만든 사리함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됐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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