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발기부전, 초기치료 중요
방치하면 발기부전, 초기치료 중요
  • 등록일 2015.09.01 02:01
  • 게재일 2015.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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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전립선비대증

▲ 김태환 교수칠곡경북대병원비뇨기과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이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대표적인 남성질환 중의 하나다.

최근에는 평균 수명이 10~15년 이상 늘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구지역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5년 전에 비해 34% 급속히 상승하며 대구 남성들의 전립선에도 비상등이 켜졌다.(참고: 2010~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인원 추이)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이지만, 배뇨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방치하면 환자 일상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트리고 자신감에도 타격을 입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증상부터 관심을 가지고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립선비대증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작년 한해 대구지역의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는 약 6만3천명으로 전국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대구 남성 100명 중 5명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인 셈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전립선 크기가 커지는 질환으로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 장애를 일으킨다.

50대 이상 남성의 50%, 60대의 60%, 70대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며 최근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매년 7%씩 증가 중이며 작년 한해 환자 수 100만명을 기록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배뇨 장애이며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증상이 대표적이다.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운 `절박뇨`나 밤에 자는 동안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깨는 `야뇨`, 소변을 다 봐도 찝찝한 `잔뇨감`이 남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증상 등을 보이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빈번한 화장실 출입으로 인해 업무 집중력이 떨어지고 장거리 운전이나 외출에 곤란함을 느끼기 쉽다.

밤사이 소변을 보는 증상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거나 이로 인한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심리적인 타격까지 동반하는데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을 느끼는 정도가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이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만큼 평소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알고 정확한 의학적 진단을 통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중년 남성은 자신의 전립선 크기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발견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질환이 악화되거나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요도나 방광에 염증을 유발하고 방광기능이나 신장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요폐색이 발생하고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 요법으로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반복적으로 요로 감염, 혈뇨 등의 증상이 보이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약물은 요도의 조임을 없애는 치료제와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가 주로 사용된다.

이 중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는 약물은 전립선을 비대하게 만드는 호르몬을 막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식사와 상관없이 하루 한번 복용하면 되므로 직장인 남성들도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약을 끊으면 또 다시 전립선이 커질 수 있으므로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탄산음료,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이뇨현상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방광을 자극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맥주는 전립선의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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