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보쌈+국수가 만든 `기막힌 맛`
마늘보쌈+국수가 만든 `기막힌 맛`
  • 김혜영기자
  • 등록일 2014.10.02 02:01
  • 게재일 2014.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자동 `색동국수&보쌈`

▲ 포항시 남구 효성로 74에 위치한 색동국수엔보쌈.

남녀사이의 궁합처럼 음식에도 제 짝이 있다. 함께 먹었을 때 그 맛과 영양이 더욱 어우러지는 요리를 말한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에 위치한 `색동국수엔보쌈`의 마늘보쌈과 국수를 함께 맛보면, 놀라운 맛의 조화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일단 한 상 가득 차려진 반찬이 정갈하다. 각종 야채는 물론 샐러드, 김치전, 무절임, 열무김치 등 알록달록한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것처럼 맛과 멋,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것이 없다.

다진 마늘을 수북이 올린 보쌈을 처음 본 순간, 시간이 멈춘 듯 눈을 뗄 수 없고 침이 꼴딱 목젖을 타고 넘어 간다. 겉모습만 화려한가 싶어 한 점 맛보니,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마늘 소스와 쫄깃하고 야들한 보쌈이 선보이는 풍미가 일품. 삼겹살 보쌈 수육이 영양만점 마늘 소스를 만나 더욱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특히 다진 마늘이 맵지 않고 냄새 역시 강하지 않아 보쌈에 듬뿍 올려 먹기에 좋다. 자칫 느끼해 질 수 있는 보쌈의 맛을 알싸한 맛의 마늘이 적절히 잡아준다. 배추김치를 얹어서 먹고, 상추와 깻잎에 싸먹고, 무절임에 돌돌 말아서 먹고. 아삭아삭 쫄깃쫄깃. 세상의 맛있는 소리를 모두 모아 놓은 듯 여러 가지 식감을 맛볼 수 있는 요리가 바로 마늘보쌈.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날레는 육전이 올라간 국수. 각종 야채와 멸치, 새우, 황태, 홍합, 바지락 등 해물을 넣어 국물을 우려낸 잔치국수는 육수가 진하지 않고 맑고 깨끗한 맛이다. 오히려 육수 맛이 강하지 않아 마늘 소스로 인해 알싸해진 입맛을 다독인다.

 

▲ 육전으로 식감을 살린 잔치국수와 달콤 쌉쌀한 마늘소스가 올라간 보쌈.
▲ 육전으로 식감을 살린 잔치국수와 달콤 쌉쌀한 마늘소스가 올라간 보쌈.


좀 더 통통 튀는 맛을 좋아한다면 비빔국수를 추천한다. 매실액과 야채, 과일 등을 숙성시켜 만든 새콤달콤한 양념 맛이 끝내준다. 보쌈과 국수의 놀라운 하모니에 `치맥(치킨과 맥주)`에 이어 `국보(국수와 보쌈)`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싶을 정도.


`국보`의 매력에 빠진 직장인 박모(30)씨는 “국수와 보쌈을 함께 먹으니 색다르네요.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이렇게도 짝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비빔국수에 보쌈 한 점을 얹어 후루룩 한 입 먹었다.

색동국수엔보쌈의 이순덕 사장은 “보쌈은 뜸 들이는 시간까지 잘 맞춰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조리합니다. 국수에 고명으로 얹은 육전을 맛 본 손님들이 그 매력에 푹 빠져 육전의 인기도 상당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문의 054-241-5560, 오전 10시~오후10시, 매주 일요일 휴무)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