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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위한 맞춤의자, 업무효율 `쑥쑥`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2-11-08 21:23 게재일 2012-11-0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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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임산부 직원 전용 의자 제공… 상하 앞뒤 조절 등 가능해
▲ 다음달 출산을 앞둔 포항시 경제노동과 정소영(30) 씨가 임신부 전용의자에 앉아 근무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출산율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임신부 직원들에게 침대식이 가능하고 등받이에 안마기능까지 갖춘 맞춤 의자가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신부 의자는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근무하는 임신부 직원들의 건강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상하 앞뒤 조절이 가능하고 휴식시간에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침대식으로 조정된다. 또 등받이에는 안마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 의자는 읍면동 직원을 포함해 임신부 17명에게 제공됐다.

다음 달 출산 예정인 경제노동과 정소영(30)씨는 “무거운 몸으로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근무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편안한 의자에서 근무하게 돼 업무효율도 오를 것 같다”며 “점심시간 등 휴식시간에는 더욱 편하게 쉴 수 있어 뱃속의 아기도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임신부 맞춤 의자제공은 지난달 박승호 포항시장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한 `열린광장, 터~놓고 얘기합시다`에서 박 시장이 임신한 여직원에게 시장보다 편안한 의자를 마련해 주겠다는 의지를 실천한 것.

박승호 포항시장은 “저출산문제는 행정기관만의 해결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시민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관내 각 기관단체 기업체 등에도 임산부들을 배려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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