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를 겪고있는 유럽 국가를 떠나 독일로 향하는 이민자들이 지난해 크게 늘어 독일 이민자 수 증가가 지난 16년 동안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민자들은 주로 그리스나 스페인 등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를 떠나 유럽 경제의 심장인 독일로 향하고 있으며 특히 그리스 출신 독일 이민자는 전년 보다 2배 급증했다.
 동유럽 출신 근로자 입국 규제가 종료된 것도 독일 이민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독일로 들어온 이민자가 95만8천명,나간 이민자가 67만9천명으로 1996년 이후 최대의 이민자 증가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그리스 출신 독일 이민자는 지난해 2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으며 스페인 출신은 2만 1천명으로 52% 증가를 기록했다.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폴란드와 체코,헝가리 등 동유럽국 노동자들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입국 규제가 지난해 5월 종료된 것도 작용해 폴란드 출신 독일 이민은 지난해 16만3천명으로 전년 보다 4만 9천명 늘었다.
 헝가리 출신 독일 이민은 4만 1천명으로 1만 2천명 증가했으며 EU에 2007년 가입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출신 이민은 29% 늘어난 14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베를린 로이터=연합뉴스
 

    /베를린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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