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투입 기존 건물 철거… 5월초 준공
독도주민 김성도(71)·김신열(74)씨 부부가 독도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면서 살던 독도 서도주민(어업인)숙소확장·개축사업은 지난해 4월12일 착공한 이래 최근 본지에 의해 내장공사 모습이 첫 공개됐으며 오는 5월2일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2억8천여만원이 투입된 독도주민숙소확장 개축공사는 지상 4층 전체면적 353㎡, 건축면적 121.81㎡, 높이 11.86㎡로 기존건물보다 약 두 배 크기의 건물을 신축키로 하고 지난 2008년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옛 독도어민숙소를 완전히 철거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신축된 독도어민숙소는 1층은 각종 자재 및 독도주민이 사용할 창고, 유류탱크, 발전기시설이 들어서며 2층에는 울릉군 독도 임시관리사무실 및 공무원 숙소, 3층에는 김성도씨 부부 및 일반 숙소가 자리잡았다.
옛 독도어민숙소는 지난 88년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독도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업인, 해양학술조사 숙박시설로 활용하고자 전체 118.92㎡, 건축면적 67.91㎡, 높이 9.6m 규모로 건축이 됐으나 태풍으로 인한 타격과 해풍 등으로 건물이 낡고 녹이 끼는 등 문제가 많았다.
독도주민숙소공사를 맡고 있는 김영희 영진건설대표는 “현재 건축 및 외장공사는 마무리됐지만, 내부 실내장식, 주변 환경정비 공사 등 일부가 남았으나 이른 시간에 각종장비를 동원해 깨끗하게 마무리, 독도주민이 편리한 시설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준공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독도주민숙소가 철거되자 독도주민 김성도씨 부부는 지난해 초 울릉도에 들어와 살고 있으며 새 숙소가 준공되면 곧바로 독도에 들어가 수산물을 채취하며 생업에 종사할 계획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