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내달 23일까지 경주 지역의 최신 발굴 성과를 알리기 위한 첫 번째 전시로 특별전시관에서 `사천왕사(四天王寺)`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는 사천왕사의 역사와 관련 인물, 사천왕사 조사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와 더불어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기와, 전, 토기, 금속제품 등 사천왕사터 출토품을 모두 전시한다.

전시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녹유사천왕상(釉四天王像)이다.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녹유사천왕상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새로 발굴한 녹유사천왕상을 모두 모아 전시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최근 발굴된 사천왕상 조각들을 90여 년 만에 복원해 사천왕상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에서 가장 으뜸가는 사찰의 지위를 누린 사천왕사는 문무왕 10년(670년) 당나라 군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명랑법사가 문두루비법을 행한 곳으로 문무왕 19년(679)에 완성됐다.

문의 (054)740-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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