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여름 휴가를 4일 이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7, 8일 양일간에 걸쳐 100인 이상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계획을 조사했다.

이 결과 대부분의 지역 제조업체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평균 4.6일간 휴가를 실시하고, 휴가비의 경우 40만원 내외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조사기업의 91.8%가 하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가운데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5.7%로 지난해(67.5%)에 비해 1.8% 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실시시기로는 8월 초순(68%), 7월 말경(24%), 7월 중순과 8월 중순(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휴가 일수는 주 5일 근무제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5일은 25개사(56.8%), 4일은 16개사(36.4%), 3일간은 3개사(6.8%) 순이다.

자동차 부품 및 선박 관련 제조업이 많은 지역 특성상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하계휴가 일정에 따라 발주물량 및 납품기일을 고려하여 실시한다는 것.

지난해부터 이어온 경기침체 여파로 휴가비를 지급하는 업체가 다소 줄었으나 지급액의 경우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40만원 내외에서 지급하는 업체가 12개사(27.3%)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일부 업체의 경우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현재까지도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업체들도 전체 응답 업체 중 8.2%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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