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달러를 내고 ‘트럼프골드카드’를 구입시 영주권 취득<br/>기존 투자가용 비자 ‘EB-5’의 대체 상품<br/>지난 2월 발표했던 신제도, 2주 이내에 카드 발매 언급
미국의 트럼프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발표했던 ‘골드카드’구상이 현실화 될 전망이다.
주요 외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간 3일(한국시간 4일) 대통령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500만달러(약73억원 상당)로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트럼프골드카드’의 견본을 보도진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디자인은 전체적인 금색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초상과 서명, 500만달러임을 나타내는 ‘5M’이 새겨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를 내면 미국의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골드카드’제도를 창설한다고 발표하면서 100만건 이상의 판매를 예상한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 골드카드제도는 일정한 투자와 고용창출로 영주권이 부여되는 기존의 투자가용 비자인 ‘EB-5’를 대체하는 형태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단에게 2주간 이내에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EB-5비자는 연간 발급한도가 약 1만건 미만으로 비교적 문이 좁은 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에는 그린카드(영주권증)만이 아니라 다양한 특전이 부여된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에서 고용창출을 하는 사람을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또 새로운 제도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의한 심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지만 기자단으로부터 러시아의 푸틴 정권과 가까운 올리가르히라 불리는 부호들도 구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대답해 그들도 배제하지 않을 생각임을 나타냈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