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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교육청, 양덕동으로 청사 이전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오광환)이 북구 양덕동으로 이전된다.포항교육청은 오는 21일 북구 양덕동으로 이전하는 신청사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북구 용흥동에 위치한 현 청사는 지난 1988년 부지면적 4천268㎡, 연면적 3천273㎡에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이후 시군 통폐합으로 영일교육청과 통합되면서 규모는 늘어났지만 주차장 부족과 사무실, 편의시설 부족 등의 불편을 겪어 왔다.이에 따라 포항교육청은 내년 7월5일까지 1년 동안 부지면적 2만3천520㎡와 연면적 2천268㎡ 규모의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에 쓰일 총 사업비 221억1천만원은 교육비특별회계 149억1천200만원, 국비인 특별교부금 71억9천800만원으로 조달됐다. 이렇게 조달된 사업비는 토지매입비에 60억8천500만원, 공사비 150억1천400만원, 설계 및 감리비 10억1천100만원 등으로 쓰이게 된다.오광한 교육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친환경 건축기법, 수요자 중심으로 설계될 포항교육지원청 신청사는 지역주민 및 학부모에게 더 편리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명품교육의 중심 A+ 포항교육을 이끌 인재 육성의 새로운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건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2-09-19

“러시아 수학영재 교육법, 갈수록 재미있어”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2주간 포철지초 창의학습실에서 포항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강국 러시아의 수학교수가 직접 지도하는 무료 수학캠프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캠프는 지역사회 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포항지역 내 인근 16개 학교의 초등학생 28명이 참가했다.캠프는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진행되며 요일별로 논리와 두뇌개발 위주의 문제, 산술문제, 도형문제, 창의성계발을 위한 문제 등 문제풀이 형태의 수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수학적인 상상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참가학생 모두에게는 캠프 후 수료증도 수여된다.이날 학생들은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창의적 유형의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수업방식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효자초에 다니는 이주영(12·여)양은 “그동안 접해본 문제와 달라 생각을 많이 해야 돼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수학은 주로 문제풀이가 대부분인데 이곳에서 배우는 수학은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줘요.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의아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이번 수학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체르늬흐 교수는 러시아의 명문 국립대인 노보시비리스크대 교수로 노보시비리스크대 부설 영재학교에서 수학 영재들을 지도한 실력파로 정평이 나있다.체르늬흐 교수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앞에 나와 칠판에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해 겁을 냈는데 시간이 흐르자 어린 학생들이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어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수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혜영기자

2012-08-03

장재진 박사, 오천중·고 제7대 이사장 취임

▲ 장재진 박사 포항 오천중·고등학교가 지루한 법정 공방을 끝내고 제2의 도약에 본격 나섰다.학교법인 해은학교의 오천중·고등학교는 19일 학생과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등 1천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7대 이사장 장재진(41) 박사 취임식을 했다.오천중·고는 지난 2000년 전 동해학원 이사장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시 재직하던 이사와 감사 등이 같은해 9월 모두 해임됐다.또 오천고는 2006년에 전 이사장들이 비리로 각각 구속되면서 교내 갈등과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이후 오천중·고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2·3기 임시이사회 선임·해임되는 과정에서 그동안 주인이 없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학교가 위기에 직면하자 주민들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오천중·고등학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정상화 추진위는 2006년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천중 출신의 장재진 수의학 박사를 이사 및 이사장으로 선임했으며 법인을 해은학원으로 변경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하지만 비위사건으로 이사장과 함께 사임됐던 전임 이사들이 지난 2006년 12월 현 이사장을 상대로 자격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또다시 법정공방에 휩싸였다.6년 동안의 법정공방은 결국 지난 8일 대법원이 전임 이사들이 제기했던 자격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일단락됐다.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파행 운영되던 재단은 마침내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신임 장재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도리에 어긋난 자들이 횡령한 10억원 이상의 돈을 대신 갚았으며 앞으로 40억원 상당의 거금을 들여 교실 증·개축을 실시하겠다”며 “학생들이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을 신축하고 장학 재단을 설립해 명문학교로의 기반을 닦아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2-07-20

포스텍 교수·학생 학술대회서 잇단 수상

포스텍 교수와 학생들이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8일 포스텍에 따르면 컴퓨터공학과 김대진(54) 교수는 최근 열린 2012 한국컴퓨터종합학술대회에서 `논문공헌상` 은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한국정보과학회가 발간하는 `정보과학회논문지`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여러 차례 발표, 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보다 앞선 지난 6월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1세기 재료과학과 공학 합동 심포지엄`에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 전영수(30·지도교수 이종수)씨와 정중은(29·지도교수 장영원)씨가 각각 최우수 발표상과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전영수씨는 `쌍정유기소성강의 수소지연파괴에 미치는 미세조직의 영향`을 주제로 강도와 연성이 우수하지만 수소지연파괴로 산업적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쌍정유기소성강의 수소지연파괴 저항성 향상 방안을 제시해 최우수 발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온도와 Al 함량이 Fe-18Mn-0.6C TWIP강의 연성에 미치는 영향: 변형 유기 쌍정 키네틱스`를 주제로 포스터 논문을 발표한 정중은씨는 최근 차세대 자동차용 강재로 부각되는 TWIP강의 연성을 감소시키는 원인을 분석해내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한편, 21세기 재료과학과 공학 합동 심포지엄은 포스텍을 포함해 카이스트, 광주과기원, 일본의 교토대와 토호쿠대, 대만의 칭화대, 싱가포르의 난양공대 등 동북아지역을 대표하는 7개 대학의 대학원생들이 소재 관련 연구성과를 전문적으로 발표하는 합동심포지엄이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12-07-09

한동대, `국제기업가정신훈련`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는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발전 및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교수 및 대학생, 정부관계자, 사업가, 국제 NGO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부터 페루 아레끼빠에 위치한 산 어거스틴 국립대학에서 `2012 국제기업가정신훈련`을 개최하고 있다. 3일 한동대에 따르면 이 훈련은 한동대가 한국 유일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선정돼 진행 중인 국제기업가정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동대와 페루 산 어거스틴 국립대학 간 유니트윈 협력을 통해 개최됐다.기업가정신 훈련의 주제는 기업가정신을 통한 의식개혁과 개발도상국 현지 경제개발 리더 및 국제기업가 양성에 맞춰져 있으며 기업가정신의 정의와 국가경제발전 중요성, 아이디어를 통한 기업화, 창업, 경영전략, 마케팅, 기업 윤리 및 지적재산권 등을 포함한 강의와 사업계획서 작성 통한 실제 창업을 위한 실무로 진행되고 있다.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기업가정신과 기업가로서 창업 및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강의를 통해서 익히게 된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10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그룹별로 가상의 기업을 만들어 사업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조달, 운송과 판매와 관련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훈련을 받으며 이를 토대로 매일 그룹별 토의내용을 발표하고 과제를 제출해 교수진의 평가를 받는다./김남희기자

2012-07-04

위덕대 `2012 아시아 국제관광포럼` 개최

위덕대학교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후원으로 `2012 아시아 국제관광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위덕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주관으로 `지역의 관광 발전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라는 주제 아래 경주 현대호텔의 컨벤션 홀에서 열리며 PATA를 비롯 아시아 7개 국가의 관광 관련 대표자, 학자, 관광 관련 종사자와 일반인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의 기조연설은 `역내 관광 발전과 아시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주제로 안충영 대통령직속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제1세션에서는 오익근 한국관광학회 회장과 장광루이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소장, 요코야마 히데지 일본관광연구학회 회장, 짠쫑또안 주한 베트남대사가 발표를 하며, 제2세션에서는 `아시아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PATA의 역할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PATA 마케팅 수석국장인 Stuart Lloyd가, 특별세션 1에서는 `경북관광의 뉴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김상준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국장이 발표를 하게 된다.그리고 특별세션 2에서는 `환동해지역 관광 발전과 각국 지역 간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전 UNDP GTI 대표이자 현재 러시아 중앙정부 국제 개발처 고위간부인 Nataliya Yacheistova가 발표한다./김남희기자

2012-06-22

“순국선열의 발자취·숨결 느꼈어요”

포항제철고등학교(교장 김홍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9일 기계·안강 전투지역을 답사하는 등 다양한 나라사랑 실천 행사를 했다.이날 포철고 학도의용군 나라사랑 청소년 봉사단은 42명은 기계·안강전투에 학도의용군으로 직접 참전한 손대익(81) 옹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당시의 치열하고 급박했던 전투 상황을 듣는 기회를 얻었다.포항은 6·25 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의 최동단 지역으로 전투가 치열했으며, 특히 기계와 안강지역은 전후방 보급과 관련해 중요한 전략지였다.손 옹은 당시 6년제였던 포항중학교 6학년에 재학 중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1950년 7월10일 친구 10명과 뜻을 모아 학교 측에 입대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어 기계·안강 전투를 비롯해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전하는 등 인민군 사살 및 생포, 무기노획 등 다수의 전과를 올려 화랑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당시 19세였던 손 옹은 당시의 전투상황을 생생히 기억해 냈다.손 옹은 “전쟁 당시 중학교 6학년이었는기라. 전쟁이 터져 공부고 뭐고 무슨 소용있노? 먼저 나라가 있어야 공부를 할 게 아이가! 국민학교 졸업자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무학자도 수두룩했다. 그래서 전투가 벌어지면 장교들은 학생들을 항상 앞장세웠다. 말귀도 잘 알아듣고, 행동이 민첩해서 학생들을 선두에 세웠는데, 그 바람에 학생들이 희생을 마이 당했다. 나는 운이 좋아 살았지만,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먼저 간 학우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이 오질 않는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손대익 옹으로부터 당시 전투상황을 전해 들은 포철고 2학년 김나영 학생은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한 어르신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아리회장으로서 참전용사 분들을 자주 찾아뵙고 그분들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겨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2-06-21

생물학계 “교과서 시조새 삭제, 문제있다”

최근 고교 과학교과서 중 상당수가 진화론 설명을 위한 시조새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것으로 결정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생물학 관련 연구자 86%가 과학교과서에서 시조새 내용 삭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센터장 김상욱 포스텍 교수, 이하 BRIC)에 따르면 생명과학 관련 분야의 회원 1천47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5일간 회원 1천474명을 대상으로 과학 교과서의 수정 및 보완을 진행하는 절차와 과학 교과서 내 진화론 기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과학설문사이트(SciON)를 통해 실시했다.그 결과 시조새 관련 내용이 과학 교과서에서 삭제된 절차에 있어 외부 요구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의 절차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응답자가 799명(54%)이었고, 문제가 좀 있다는 응답자 479명(32%)으로 나타나는 등 총 1천278명(86%)이 과학교과서 수정절차에 문제 있다고 응답했다. 학력별로는 박사급에서 수정절차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시각이 높았다.수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절차상 전문가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변한 응답자(670명)가 가장 많았다. 또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에 앞장서야 하는 단체로는 정부기관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라고 답한 비율(540명, 42%)이 가장 높았다.과학 분야라는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과학 교과서의 수정 및 보완을 청원할 수 있는 주체의 자격 요건을 묻는 질문에는 `관련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공신력 있는 단체로 한정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850명(58%)로 가장 높았고, `관련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개인/단체이면 가능`하다는 응답자가 413명(28%)으로 조사됐다.과학 교과서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을 위해 검증 절차를 주도적으로 관리 감독해야 할 주체로는 `교육과학기술부`라는 응답자가 1천116명(76%)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가 검증 단체로 가장 적절한 곳을 묻는 질문에는 `해당분야 관련 학회`(631명, 4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설문참여자의 대부분(1천289명, 88%)은 진화론이 과학 교과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과학교과서의 진화론 내용을 최근의 진화론 연구결과들을 포함시킨 개선된 내용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과학 교과서에서 시조새가 진화론을 설명하는 근거의 예로 제시된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는 과학 교과서의 `시조새 관련 내용이 좀 더 과학적인 자료를 보강하고 수정할 필요는 있지만 삭제대상은 아니다`는 응답자가 766명(52%)로 가장 높았다./김남희기자

2012-06-20

포항 주요대학 학위수여식 잇따라

졸업시즌을 맞아 포스텍과 포항대학 등 지역 대학에서도 학위수여식이 잇따라 열렸다.포스텍(총장 김용민)은 지난 10일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정준양 이사장, 김용민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학위수여식에는 박사 245명, 석사 203명, 학사 303명 등 총 751명이 학위를 받았다. 올해 학사과정 수석은 개교 25주년만에 처음으로 동점자가 3명이 나왔다. 포스텍은 3인 중 평점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확인해 최후의 1인을 선정했다. 영예의 수석은 평균평점 4.16점(만점 4.3점)을 받은 수학과 최동진씨가 차지했다.대학의 발전이나 명예를 드높인 졸업생에게 주는 무은재상(김호길 초대 총장의 아호를 딴 상)은 컴퓨터공학과 채동주씨가 받았다. 이와함께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 발표자에게 시상하는 정성기 논문상(이학분야)과 장근수 논문상(공학분야)에는 물리학과 김용수씨와 화학공학과 조승호씨가 각각 선정됐다.김용민 총장은 식사에서 “뛰어난 역량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존경받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실패를 겪더라도 굴복하지 않고 목표와 비전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이날 포항대학(총장 하민영) 평보체육관에서도 내빈 및 대학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이 열렸다.학위수여식에서 전문학사 979명,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14명, 학점은행제학사 67명, 학점은행제전문학사 112명 모두 1천172명이 학위를 받고 졸업의 영광을 나눴다.하민영 총장은 회고사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발굴하고 최대한 발휘하여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계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날마다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ysknh0808@kbmaeil.com

2012-02-13

효자초 졸업생 전원 제철중 배정

속보=학부모들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반발하면서 논란본지 2011년 11월 2일 등 보도이 됐던 효자초등학교 예비 졸업생 전원이 결국 학부모들의 요구대로 제철중학교로 배정됐다.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 결정으로 일단 이번 논란은 잠재워졌지만 매년 중학교 배정 때마다 민원이 반복될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교육청 내부에서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포항지역 중학교 학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5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포항시 중학교군 및 중학교구 중학교에 대한 2012학년도 입학배정을 완료했다.중학교 입학배정은 학부모 4명과 초등학교장 2명, 중학교장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가 의결한 중학교 배정안을 토대로 전산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해 무작위 추첨으로 실시됐다.이번 입학 배정에서 큰 관심을 끈 것은 효자초 예비 졸업생의 중학교 배정.효자지구 SK뷰 아파트 입주민이 중심이 된 이 학교 학부모들은 `중학교배정비상대책위원회` 를 구성하고 졸업생 전원을 제철중학교 등 인근 학교로 배정하거나 중학교 신설해달라고 주장하며 포항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었다.2011학년도 중학교군 및 중학교구 입학배정 당시 제철중 2학급(1학급 당 35명 기준)에 대해 효자초 졸업생들도 입학할 수 있도록 학군 및 학구 변경이 의결돼 효자초 졸업생 70여명 전원이 제철중에 입학했다. 그러나 2012학년도에는 효자초 졸업생이 2배 이상 늘면서 졸업생들이 제철중과 항도중으로 나눠 배정돼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비대위는 “근거리 배정 원칙에 위배된다”며 졸업생 전원을 제철중으로 배정해달라고 요구했다.민원이 발생하자 포항교육지원청은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했으며 총 3차례에 걸쳐 위원회가 개최됐다.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 위원 과반수가 효자초 졸업생 전원을 제철중학교에 배정하는 것에 찬성하면서 올해 효자초 졸업생 100여명 전원이 제철중으로 진학하게 됐다.이에 대해 포항 도심 초등학교의 한 학부모는 “어떻게 보면 집단 이기주의적인 민원인데 포항교육지원청에서 민원을 수용해줬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효자초 졸업생이 늘어날 때마다 민원을 제기하면 모두 다 제철중학교로 보내주는 것 아니냐. 당장의 사태는 해결됐지만 매년 새학기마다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우려했다.포항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중학교 배정은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의 의결을 토대로 진행되는 사항이며 위원회는 해마다 개최돼 그때마다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면서도 “효자초 중학교 배정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학구가 조정되어야만 고질적인 민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김남희기자

2012-01-26

포스텍, 27~30일 겨울과학투어

포항시와 포스텍 과학기술진흥센터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2011 겨울과학투어(Science Tour)`를 실시한다. 2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역 초등학생(3~6학년), 중·고등학생, 시민 등 32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과학교육원과 지능로봇연구소, 포스텍 물리학과 교육실험실 등에서 개최된다. 올해 과학투어 프로그램은 하루 동안 총 세 곳의 기관을 방문해 청소년이 즐기는 과학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편성됐다.첫 번째 방문 기관은 경북과학교육원의 천체투영실. 이 시설은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항성투영기)과 35㎜ 돔 스크린용 아스트로비젼(영사투영기) 및 다양한 보조투영기에 장착된 영상자료와 소프트웨어 장치가 완비돼 별들의 움직임을 비롯한 천문현상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다음 방문기관인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서는 유비쿼터스 홈 기반의 URC 로봇체험, 로봇과 함께하는 엔터테이먼트 체험 등 다양한 미래형 로봇 전시를 관람하며, 생활과학 창의인성 교육프로그램인 `뿔 트랜스 포머` 강좌를 마련해 포스텍 생활과학교실 전문가와 함께 트랜스 포머 만들기 체험을 한다.마지막 코스인 포스텍 물리학과 교육실험실에서는 위치에너지가 같은 두 가지 길을 달리는 당구공 실험, 대기압 차에 의한 공기대포 실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소리 불꽃 실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물리데모실험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물리데모 시연` 강좌가 진행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겨울 과학 투어는 포항시의 첨단과학시설을 홍보해 과학에 대한 이해증진, 과학문화 대중화,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겨울 과학 투어는 포항시의 첨단과학시설을 홍보해 과학에 대한 이해증진, 과학문화 대중화,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2011-12-26

PC로 녹내장 검사 기술 개발

포스텍 대학원생들 가정에서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해 녹내장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총장 김용민) 산업경영공학과 박사과정 이백희(29)·석사과정 이지형(29)씨 연구팀은 PC를 이용해 본인의 시야(視野)를 간단하게 검사하고 녹내장 진행 여부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PC기반 녹내장 검사기`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녹내장은 시신경 손상 질환으로 치료방법이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녹내장 진단에 사용되는 시야진단 시스템들은 크고 무겁고 가격이 매우 비싸서 안과전문병원 외에는 구입과 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그러나 이 시스템은 PC용 진단 프로그램과 탈부착식 차광장치 등 간단한 장비로 구성돼 있다. 시력을 검사하듯 간편하게 시신경 손상 여부를 검사할 수 있고 기존의 전문 녹내장 진단장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조기 검사가 가능하다.연구팀은 현재 특허등록과 함께 제품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백희씨는 “시선 고정 유도 방법과 간단한 분석방법을 적용해 자신의 시야를 스스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측정된 시야를 분석해 시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녹내장의 조기진단 및 진행 여부를 알 수 있다”며 “노인복지시설이나 보건소 등에 설치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녹내장 조기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 시스템은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11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할 예정이다./김남희기자

2011-12-22

포스텍, 곽소나 교수 연구팀 한글교육용 `한글봇` 개발

최근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한글을 모티브로 한 블록형 한글 교육로봇인 `한글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8일 포스텍(총장 김용민)에 따르면 인문사회학부 곽소나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글을 모티브로 블록형 한글교육을 위한 로봇인 한글봇(HangulBot)`을 제작, 발표했다.이 로봇은 전 세계에서 15개 작품만 초청 전시되는 국제 소셜로봇 컨퍼런스에서 심사위원상과 최고 인기상인 현장투표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연구팀은 표음문자로서 한글이 가지는 특성과 모듈화된 조형성을 기초로, 자음 블록과 모음 블록으로 구성된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자음 블록과 모음 블록의 다양한 회전과 배열에 따라 블록들의 상호 조합 형태가 나타내는 글자의 발음이 그대로 출력된다. 로봇의 `ㄱ`과 `ㅣ`, `·` 블록을 `고`자의 모양으로 조립, 배열하면 로봇이 블록 형태를 인식해 자동으로 `고`라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또, `ㅗ`로 조립된 블록을 180도로 회전시키면 `구`라는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적외선 LED, 포토 트랜지스터가 사용된 로봇은 이들 기기가 서로의 신호를 주고받으며 블록 조합을 파악해 소리가 나도록 설계돼 있다.국제 소셜로봇 컨퍼런스에서 이 로봇을 본 한 외국인 학자는 “한글의 원리를 3분 만에 배웠다”며 “한글은 정말 과학적인 것 같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곽 교수는 “한글을 모티브로 한 한글교육로봇이 외국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3분 만에 한글의 원리를 깨달았다는 점에서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 로봇이 실제로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2011-12-09

미세수술로봇 `손` 능력향상 기술 찾아

포스텍 강관형 교수·박사과정 김원경씨전기수력학적 펌프 개발… 기술 우위 확보 정확성과 세밀함이 요구되는 미세수술로봇의 `마이크로 핑거(micro finger)`에 사용되는 전기수력학적 펌프의 크기를 대폭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7일 포스텍(총장 김용민)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강관형(43) 교수·박사과정 김원경(26)씨 팀은 간단한 전극 구성만으로 전류가 흐르지 않는 액체인 무극성 액체를 이송할 수 있는 전기수력학적 펌프를 개발해 냈다.펌프는 무극성 액체에 전기장과 전기전도도가 균일하지 않게 분포할 때 발생하는 유도전하와 유동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펌프로 전극의 부식이나 액체의 변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술은 최근 응용 물리학 분야 권위지인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지를 통해 발표됐다.그동안 전기수력학적 펌프에 사용되는 유체는 수용액 등으로 한정되는 단점이 있었다. 일본에서 일부 특정 무극성 액체에 적용 가능한 마이크로 펌프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그 종류는 제한적이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전기수력학적 펌프는 전기에너지를 유체의 운동에너지로 직접 변화시켜 움직이는 장치다. 아주 간단한 구성만으로도 유체를 움직일 수 있어 소형 기계장치나 마이크로 로봇 등에 사용된다.이 기술은 마이크로 채널에서의 무극성 액체 이송과 함께 소음과 진동이 적은 초소형 냉각기, 마이크로 로봇 부품, 소형 강제유압냉각식 변압기 냉각부품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강 교수는 “전기수력학적 펌프는 미세한 부위에 활용되는 미세수술 로봇의 `손` 부분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이 펌프는 일본과는 원리가 다르고 적용되는 무극성 액체의 종류도 많아 우리가 기술적, 경제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김남희기자유도전하전자적(電磁的) 성질을 가진 물체가 물리적 접촉 없이 가까운 물체에 전하나 자기를 발생시키는 현상을 유도라 하며, 여기서 발생된 전하를 가르킴.유동(流動)액체 상태의 물질이나 전류 따위가 흘러 움직임

2011-12-08

과학소설 작가 창작활동 지원

포항에서 과학자와 과학소설 작가가 초광속 입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소장 피터 풀데)는 오는 9일 아·태이론물리센터 포항본부에서 `창작활동지원을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포럼·강연` 및 `2011 아태이론물리센터 네트워크의 밤`을 개최한다.창작활동지원을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포럼·강연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 중인 작가들에게 물리를 소재로 한 창작활동을 지원해 학생과 일반인들이 기초과학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창작활동의 소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 행사는 최근 과학계의 이슈가 되고 있는 빛보다 빠른 입자(뉴트리노)`를 주제로 개최된다.과학자 대표로 건국대 물리학부 이강영 박사가 `초광속입자는 가능한가? - CERN의 뉴트리노 초광속 관측실험`을, 작가 대표로 김창규 SF 작가가 `초광속 입자와 SF의 상상력`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치고 토론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의 궤도` `타워` 등 작품으로 한국 장르문학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명훈 작가와 SF 평론가 박상준, 만화평론가 백정숙 등 12명의 작가와 만화가 및 과학자 그룹이 참석해 초광속 입자에 대한 과학자와 SF 작가들 간에 초광속 입자 및 창작활동 반영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박상준 SF 평론가는 “과학의 원리와 문학적 상상력의 결합을 시도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인 이번 과학커뮤니케이션 포럼과 강연을 통해 작가들이 기초과학에 대한 고급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과학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올해 사업을 마감하고 성과를정리해 소개하는 `2011 아·태이론물리센터 네트워크의 밤` 행사와 함께 `아·태이론물리센터 선정 2011 올해의 과학도서`를 기념하는 자리가 개최될 예정이다./김남희기자

2011-12-08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신규 국제공동 연구그룹 출범

포스텍-막스플랑크재단 협약그룹 리더 김판준 박사 선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피터 풀데)는 차세대 이론 생물 물리학 분야의 리더 육성을 위해 최근 신규 국제공동 연구그룹(Junior Research Group)이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아·태이론물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독일 막스플랑크재단(MPG), 포스텍과 공동 협약 사업으로 이론 생물 물리학 분야의 새로운 그룹이 출범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발된 그룹의 리더인 김판준 박사사진는 세계적 석학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론 생물 물리학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창출해 리더로 선발됐다.김 박사는 지난 2007년 국가지정 생물학정보연구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으며, 2008년 한국물리학회(KPS)의 `젊은 물리학자 상`을 수상했다.아·태이론물리센터의 김승환 사무총장은 “김판준 박사는 생물 물리학뿐 아니라 통계 물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의 연구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두 분야에서의 보다 활발한 공동 연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국제공동 연구그룹은 지난 2008년 6월에 처음으로 출범해 현재 7개 그룹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그룹은 그룹 리더(Group Leader), 박사 후 연구원, 박사과정 연구생, 수시 방문 연구원 등이 속해 있다. 그룹 리더는 5년간의 안정된 지원하에 독립적으로 연구 구성원의 선발 및 연구지도, 워크숍, 세미나 등 모든 연구에 관해 기획, 조정, 운영의 책임을 지고 연구를 수행한다.특히 국제공동 연구그룹은 2010년 기준 총 24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그룹의 평균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논문이 실린 저널의 피인용 수로 구한 영향 지수)가 3.65로,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놓으며 차세대 이론물리 리더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김남희기자

2011-12-06

포항지역 학교 수도요금 내린다

포항지역 학교의 수도요금이 누진율 적용에서 제외돼 파격적인 감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4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포항시는 `포항시 수도 급수 조례` 일부를 개정해 학교 상수도 누진세 부담을 줄이는 내용의 개정안을 이달 중순께 공포할 예정이다.그동안 포항지역 학교는 일반용 5단계 누진제에 해당돼 t당 1천410원의 요금을 적용받았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누진적용 없는 일반용 1단계 요금(t당 860원)을 적용받게 돼 최대 40%(6억여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학교 상수도는 주로 학교 급식에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제도 도입 및 급식위생 기준 강화 등으로 상수도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운동장 등 교육시설이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 개방되면서 상수도 사용량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하지만 포항시 수도 급수 조례에 따라 일반용 요금을 적용받고 있어 학교에서 부담해야 할 상수도 요금은 만만찮은 부담으로 작용했다.이에 포항교육지원청은 학교 상수도 요금 체계 개선을 위해 포항시 관련 부서와 포항시의회에 수차례에 걸쳐 협의했으며 지난해부터 포항시교육행정협의회에 안건을 상정해 학교수도요금 타당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왔다.그 결과 포항시 수도 급수 조례 일부가 개정안이 시의회 의결을 앞두게 됐다. 이에 따라 지역 학교는 파격적인 감면 혜택을 받아 요금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정될 조례에 따라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는 일반용 1단계로 학교 수도 요금이 계산되면 연간 약 6억원 이상 상수도 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수도 요금 경감으로 절감되는 비용은 교육용기자재와 학교정보화장비 등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에 직접 투자돼 인재 양성과 함께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남희기자

201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