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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주호민 '교사 신고 논란' 여파에 출연 예정작 '라면꼰대' 불방

웹툰작가 주호민이 출연 예정이던 tvN 웹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가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진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4일 공개 예정이던 ‘라면꼰대 여름캠프’ 방송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무기한 연기로, 추후 편성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최고의 라면을 끓이기 위해 떠나는 라면 기행기 ‘라면꼰대’에는 주호민을 비롯해 웹툰작가 김풍, 침착맨(이말년),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다. 주호민은 최근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리한 대응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세상을 등진 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호민의 하차와 통편집 요구가 이어졌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주호민의 사전 녹화 분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가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이 달리기도 했다.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은 주호민이 고정 출연할 예정이던 코너를 보류했고, 유튜브 채널 ‘엠(M)드로메다 스튜디오’도 웹예능 ‘주기는 여행중’ 2회 공개를 잠정 중단했다. 주호민은 지난달 26일 밤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2023-08-01

'비공식작전' 주지훈 "자동차 추격 장면, 드리프트도 직접 했죠"

“드리프트(자동차를 고속으로 운전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방향을 급격히 바꾸는 기술)도 직접 두 번인가 했어요.감독님이 ‘이게 되네, 지훈 씨’라며 놀라셨죠.”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주지훈은 주연을 맡은 영화 ‘비공식작전’의 자동차 추격 장면 촬영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2일 개봉하는 ‘비공식작전’은 무장단체에 납치된 동료를 구출하러 레바논으로 간 외교관 이민준(하정우 분)이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주지훈)와 함께 겪는 일을 그린 버디 액션 영화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외교관 도재승 서기관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21개월 만에 풀려난 사건을 모티브로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비공식작전’은 총격과 맨몸 격투 등 다양한 액션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동차 추격은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주지훈은 하정우를 뒷좌석에태우고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자동차는 운전자보다는 옆이나 뒤에 앉은 사람의 공포감이 훨씬 크다.아마 뒷좌석에 탄 사람(하정우)은 식겁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또 “디테일 하나하나 살리려고 참 많이 노력했다.연출력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며 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비공식작전’에서 주지훈이 연기한 김판수는 여러모로 이민준과는 대비된다.공무원인 이민준과 달리 김판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잡초 같은 인물로, 사기꾼 인상을풍기기도 한다.화려한 원색의 옷을 입은 김판수는 회색 정장 차림의 이민준과 시각적으로도 다른 느낌이다. 주지훈과 하정우의 ‘티키타카’가 자아내는 웃음은 빠르고 강도 높은 액션과 함께 영화의 재미를 이루는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두 배우는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도 저승사자로 호흡을 맞췄다.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킹덤’에선 주지훈을, ‘터널’에선 하정우를 주연으로 발탁했다.세 사람 모두 각별한 인연인 셈이다. 주지훈은 “두 분(김 감독과 하정우)에 스태프까지 너무 편했다”며 “내가 못 해도 형(하정우)이나 감독님이 ‘마사지’를 해줄 거라는 기대가 컸다”고 돌아봤다. ‘비공식작전’의 공간적 배경은 레바논으로 설정돼 있지만, 대부분 촬영은 모로코에서 했다.카사블랑카, 마라케시, 탕헤르 등 모로코 도시와 자연의 풍광이 펼쳐진다. 제작진은 현지 촬영을 위해 한국 음식을 큰 가방에 가득 넣어 공수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잃어버렸다고 한다.주지훈과 하정우도 음식 솜씨를 발휘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주지훈은 “(반찬에 쓰려고) 소고기를 샀는데 마블링이 없어 전부 장조림용이었다.손수 고기를 하나하나 잘게 잘라 장조림을 만들었다”며 웃었다. ‘비공식작전’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란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2021)나 임순례 감독의 ‘교섭’(2023)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비공식작전’은 장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액션의 비중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그는 “‘비공식작전’이 재미, 위트, 액션이 있고 장르적 쾌감이 있는 영화라고 말해도 (다른 작품과 유사하다는) 그런 인식이 남아 있다”며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많이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저는 (이 영화가) 참 즐거웠는데 관객들에겐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그런 우려와 기대가 뒤섞여 있어요.” /연합뉴스

2023-08-01

"KBS수신료 따로 걷는데 연 최대 2천269억 비용발생"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 분리 징수 시 연간 2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한국전력이 6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해 징수할 경우 연간 징수 비용은 최대 2천2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통합 징수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21년 징수 비용 419억원에 비해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청구서 제작비, 우편 발송비 등을 더한 건당 징수 비용은 843원으로, TV 수신료2천500원의 약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현재 한전은 KBS와 TV 수신료 징수 위탁 계약을 근거로 수신료의 6.2%를 수수료받는데, 향후 수신료 대비 징수비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TV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떼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한전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검토 중이다.전기요금 고지서와 별도로 TV 수신료 고지서를 따로 찍어 배부하는 방안, 현행 전기요금 고지서를 기반으로 TV 수신료 부문만 절취선 방식으로 고지서를 고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아파트의 경우 관리비 통합 고지서에 TV 수신료를 표시하고 별도의 입금 계좌번호를 알리는 등의 방식이 거론된다.향후 수신료 징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크게 높아지고, ‘납부 선택권’을 갖게 된 시청자들로부터 걷히는 수신료는 적어져 한전은 KBS에 자사가 받는 수수료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계약 변경을 요구할 방침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분리 징수로 징수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징수 수수료는 더 적게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전이 손해를 보면서 위탁 징수를 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고, 한전과 KBS가 적정 비용 부담 방안 등 계약 사항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23-07-07

'구미호뎐 1938' 이동욱 "전편만 못하면 할 이유 없어"

“전작보다 더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려야 한다는부담감이 있었는데 만족하시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감독님하고도 그 부분을 많이 얘기했는데 전작보다 재미가 없으면 하는 이유가 없지 않냐는 전제가 항상 있었어요.”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둔 tvN의 새 주말드라마 ‘구미호뎐 1938’에서 전작에 이어 주인공 이연 역할을 맡은 배우 이동욱은 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구미호뎐 1938’은 구미호 이연이 1938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판타지 액션극이다. 이동욱과 김범이 연기하는 이연과 이랑 형제가 전작에 이어 출연하고, 전직 산신이라는 설정을 가진 류홍주와 천무영 역할에 배우 김소연과 류경수가 합류했다. 이동욱은 “전작에서 함께했던 액션팀과 꾸준히 호흡을 맞췄다”며 “배경이 달라지면서 무기나 상황도 다양해진 만큼 액션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소연은 “대본을 받고 홍주의 매력에 끌렸다”며 “앙큼하고 귀엽기도 하고아주 매력이 많은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전작에 이어 연출을 맡은 강신효 PD는 “시즌1이 이연의 개인적 감정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면 이번 드라마는 이연이 사랑을 택하려 포기하고 소홀히 했던 것들에 초점을 맞춰 마음의 빚을 갚아가는 과정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구미호뎐’은 남성 구미호라는 신선한 설정과 토착신, 토종 요괴 등 설화 속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점이 높게 평가받아 최고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연합뉴스

2023-05-03

르세라핌, 발매 첫날 102만장…K팝 걸그룹 최고 판매량

걸그룹 르세라핌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이 발매 당일에 한터차트 기준 100만장이 넘게 팔려나가면서 K팝 걸그룹 첫날 판매량 신기록을 썼다. 르세라핌은 걸그룹 타이틀곡으로는 보기 드물게 ‘역경에 맞서는 연대’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들고나와 음반과 음원을 모두 흥행시키는 데 성공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언포기븐’은 발매일인 전날 102만4천34장이 팔려나갔다. 이는 블랙핑크가 지난해 2집 ‘본 핑크’(Born Pink)로 기록한 종전의 걸그룹 최고 판매랑 101만여장을 웃도는 신기록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 차트 3위와 스포티파이 글로벌 ‘일간 톱 송’ 71위에도 올랐다. ‘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노래다.자신의 선택으로 타인의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생기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이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도 않겠다는 의지를 녹여냈다. 미국 서부 영화 ‘석양의 무법자’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하고,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나일 로저스가 기타 연주에 참여하는 등 음악에 공을 들였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어떤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은 TV 시리즈의 오프닝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며 “팀의 캐릭터를 확실히 굳히려는 경향이 강하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를 방해하고 억압하는 가공의 적과 세력을 향해 ‘나는 당당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피어리스’(FEARLESS)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을 잇는 3부작의 완결을 지었다”고 평가했다. 르세라핌은 특히 역경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나랑 저 너머 같이 가자’며 ‘연대’를 제시했다.이 부분에서 다섯 멤버가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올리는 안무를 보여줌으로써 메시지를 시각적으로도 극대화했다. 걸그룹 가사에서 ‘사랑’이 빠진 현상은 드물지 않지만 당당한 혹은 주체적인 ‘나’를 넘어 ‘우리’로까지 시야를 넓힌 점이 눈에 띈다. 멤버 허윤진은 지난 1일 신보 발매 쇼케이스에서 “우리가 데뷔 때에도 친했는데, 1년 사이에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사이가 좋아지고 끈끈해졌다”며 “1년을뒤돌아보면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동료 사이의 끈끈한 유대를 과시했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독특한 래핑으로 타이틀곡의 킬링 파트라 할 수 있는 ‘언포기븐 아임 어 빌런 아임 어 빌런 아임 어’(Unforgiven I‘m a villain I’m a)라는 부분이 스페인 가수 로살리아의 창법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나온다.이에 대해 리더 김채원은 “르세라핌의 곡과 콘셉트는 우리의 이야기와 메시지를담은 곡이라 우리의 고유 창작물”이라며 선을 그었다.이와 더불어 정작 메시지 측면에서 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나랑 저 너머 같이 가자’는 부분에서는 멜로디의 힘이 빠진다는 지적도 있다.김도헌 평론가는 “노래가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독특한 느낌을 낸 것은 좋다”면서도 “노래의 핵심인 이 부분에서야말로 임팩트가 들어갔어야 했는데 에너지가 부족해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여기서 에너지의 레벨을 높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5-03

BTS 군대 가도 솔로로 선방…하이브 1분기 실적 최고치 기록

하이브가 최대 IP(지식재산권)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에 따른 팀 활동 휴식에도 멤버들의 솔로 활동 호조 등에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해당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1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62.5% 늘었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앨범·공연·출연료 등을 아우르는 ‘직접 참여형 매출’은 2천345억원으로 53.9% 증가했다.이 가운데 앨범 매출은 1천843억원으로 185. 1% 폭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따낸 방탄소년단 지민과 이 기간 구보(과거 발매 음반) 127만장을 팔아 치운 세븐틴을 비롯해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1분기 음반 판매량은 911만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뉴진스가 3분기에 컴백하고, 세븐틴은 하반기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하고, 르세라핌은 하반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전했다. 박 CEO는 “하이브는 지역과 장르 확장 전략의 하나로 글로벌 레이블을 통해 세계적 아티스트를 지속 배출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며 “하이브 아메리카와 UMG(유니버설뮤직그룹)가 준비 중인 미국 현지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는 또 다른 멀티레이블의 다양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D(굿즈상품)·콘텐츠·팬클럽 등을 가리키는 ‘간접 참여형 매출’은 1천761억원으로 32.8% 증가했다.이 가운데 콘텐츠 매출은 873억원으로 79.8% 늘어났다.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부산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개봉 실적이 반영됐다.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1분기 MAU(월간활성이용자)는 93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0% 증가했다.스트리밍 서비스인 ‘위버스라이브’ 시청 수는 4억6천만건으로 같은 기간 78.3% 증가했다.월평균 이용 시간 역시 251분으로 38.7% 늘어났다. 하이브는 올해 SM 소속 가수 12팀이 위버스에 입점하는 것에 더해 미국 가수도 하반기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수익 확보를 위해 가수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위버스 DM’, 가수의 사진과 손 글씨를 이용해 직접 상품을 디자인해 주문하는‘바이팬스(byFans)’, 자막과 손 글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 위버스 내 광고 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CEO는 이날 오전 진행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의 접점이 늘었고, 솔로 활동을 통해 입대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도 “방탄소년단의 단체 부재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멀티 레이블을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효율적으로 작동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3년은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더불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이 대규모 월드투어를 열고 르세라핌, 뉴진스, 앤팀도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찾아가며, 올해 데뷔할 팀(보이넥스트도어)을 통해 새로운 종류의 음악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23-05-02

김성주·김지은, SBS 새 예능 '동네 멋집' MC

▲ 김성주·김지은, SBS 새 예능 ‘동네 멋집’ MC = SBS는 새 예능 ‘손대면 핫플! 동네 멋집’(이하 ‘동네 멋집’)의MC를 방송인 김성주, 배우 김지은이 맡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동네 멋집’은 폐업 직전 위기의 카페와 동네 상권을 되살리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정확한 방송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반기 중 방송될 예정이다. ▲ EBS ‘딩동댕 유치원’, 어린이날 맞아 발레리나 김주원 출연 = 어린이날(5월 5일)을 맞아 EBS ‘딩동댕 유치원’에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한다. 김주원은 새 코너 ‘다빈치룸의 반짝이는 예술가들’의 멘토로서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발레 독무를 선보인다.또 아이들과 함께 ‘종이비행기’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5일 오전 8시 EBS 1TV 방송. ▲ JTBC ‘최강야구’ 두 번째 직관 경기 진행 = JTBC 예능 ‘최강야구’가 오는 21일 두 번째 ‘직관’(직접 관람) 경기를 진행한다. 몬스터즈가 직관 경기에서 상대할 팀은 성균관대다.티켓 판매는 오는 9일 시작된다. ▲ JTBC 여행 예능 ‘뭉뜬 리턴즈-이탈리아 편’ 9일 첫선 = JTBC 여행 예능 ‘뭉뜬 리턴즈-이탈리아 편’이 오는 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한다. 전 골퍼 박세리,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코미디언 겸 사격선수 김민경의 배낭여행기를 다룬다./연합뉴스

2023-05-02

16년차 '트로트 황태자' 신유 "내 전성기는 지금부터"

‘트로트 황태자’ 신유가 부모에게 바치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로 2년 만에 돌아왔다.신유는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신곡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사랑 이야기이자 사모곡”이라고 소개했다.‘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자신을 위해 평생 희생한 부모를 바라보는 자식이 느끼는 원망과 애환, 사랑을 그린 곡이다.신유 특유의 그윽한 미성과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 웅장한 현악 사운드가 어우러져 애절함을 키운다.신유는 “처음 곡을 듣고 가사가 비수처럼 제 가슴에 꽂혔다”며 “노래를 부르며 부모님을 생각하는 제 마음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잠자는 공주’로 데뷔한 신유는 ‘시계바늘’, ‘꽃물’, ‘일소일소 일노일노’ 등으로 알려진 16년 차 베테랑 가수다. 탄탄한 가창력과 애절한 사랑 노래부터 정통 트로트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공연 때마다 상징적인 분홍색 풍선을 흔드는 팬덤을 몰고 다녀 ‘트로트계의 아이돌, 황태자’로도 불린다. 16년간 이어진 한결같은 인기의 비결로 신유는 “꾸준함”을 꼽았다. 그는 “16년간 음악을 쉬지 않고 계속해왔다”며 “튀지는 않아도 꾸준하게 활동을이어온 것이 지금도 노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트로트 열풍 전부터 팬덤을 몰고 다니며 ‘트로트 팬클럽의 원조’로도 불리는 그는 이제 어느덧 중견 가수가 되어 음악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 황태자라는 수식어보다는 ‘진정성 있는 가수’로 불리고 싶다는 신유는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16년을 했지만 이제야 노래가 진짜 재미있고 진심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이제부터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것들을 배울 생각입니다.다른 것보다 음악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연합뉴스

2023-05-02

BTS 슈가 솔로 음반에 故 사카모토 류이치·제이홉 등 참여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오는 21일 발표하는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D-DAY)에 지난달 별세한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를 비롯해 밴드 더 로즈의 김우성, 방탄소년단 동료 멤버 제이홉 등이 참여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0일 밝혔다. 슈가는 지난 7일 선공개된 ‘사람 Pt.2’를 비롯해 타이틀곡 ‘해금’, ‘D-데이’(D-DAY), ‘허?!’(HUH?!), ‘SDL’, ‘극야’, ‘스누즈’(Snooze) 등 10곡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사카모토 류이치와 김우성은 ‘스누즈’에, 제이홉은 ‘허?!’에 피처링으로 각각 참여했다.음반에는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슈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동명의 곡도 수록된다. 슈가는 이달 2일 사카모토 류이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선생님 머나먼 여행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추모한 바 있다. 타이틀곡 ‘해금’은 제목처럼 전통 악기 해금 사운드를 활용한 곡이다.슈가는 지난 2020년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D-2’의 타이틀곡 ‘대취타’에서도 해금 사운드를 쓴 바 있다. 슈가는 이번 음반 ‘D-데이’의 전곡을 작사·작곡했고,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며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연합뉴스

2023-04-10

KBS "수신료는 시청 대가 아냐…분리 징수 논의 더 신중해야"

KBS는 대통령실이 추진한 ’수신료 분리 징수‘ 국민 참여 토론 결과를 두고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10일 일장을 내고 “대통령실의 국민제안은 수신료가 방송 시청 여부와 관계없이 부과되는 ’특별부담금‘이라는 헌법재판소의 일관된 입장 등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실관계들이 누락됐다”며 “이로 인해 참여자들에게 오해와 혼돈을 줘 정확한 여론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신료는 시청의 대가가 아니라 공영방송 사업이라는 특정한 공익사업의 소요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리 징수를 하더라도 수신료 납부 의무가 유지되며, 프랑스의 경우 수신료가 폐지되는 대신 전체 수신료와 동일한 37억 유로(약5조3천억원)를 정부가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마감된 토론 결과를 보면 현재는 통합해 징수하는 TV 수신료와 전기요금을분리하는 방안에 대한 찬성(추천)이 5만6천226건(96.5%), 반대(비추천)가 2천25건(3.5%)으로 나타났다. KBS는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에 대한 공적 재원은 수신료, 세금, 정부의 교부금 등 나라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전력회사를 통한 수신료의 납부와 징수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가 국민들의 납부 편의와 징수 비용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이어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공영방송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장악을 획책하는 여론조작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국민제안 투표에는 동일인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어 중복으로 참여해도 걸러낼 수 없는 문제가 있는 등 정파적 의도에 근거해 조작될 수 있다”며 “미디어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도 공영방송 재원 구조는 합당한 정책적 고민과 공론화절차 없이 온라인 조사를 근거로 추진돼서도 안 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4-10

군인이 된 고3 학생들의 처절한 사투…'방과 후 전쟁활동'

미동도 없이 상공에 떠 있는 보라색 미확인 구체가 전 세계로 퍼진 지 벌써 1년.금세 그 존재에 익숙해진 시민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이어가지만, 구체 하나가 지상으로 추락하면서부터 상황은 급격하게변한다.한 개의 구체에서 분열된 세포는 사단 하나를 전멸시킬 만큼 치명적인데, 고개를 들었을 때 시야에 보이는 구체만 수백개.예비군, 민방 인력까지 소집해도 병력이 턱없이 부족하자, 정부는 입시 가산점을 내걸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소집한다.지난달 31일 공개된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은 수능을 50일 앞둔 10대들이 펜 대신 총을 들고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하루아침에 군인 신분이 된 학생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문제집을 꺼내는 전교 1등 장영훈(노종현 분), 자신의 처지를 끊임없이 불평하는 홍준희(오세은), 소심하고 행동이 느려 같이 훈련받는 아이들에게 손해를 끼치기도 하는 노애설(이연) 등.드라마는 소수의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추기보다 성진고등학교 3학년 2반 학생 모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각 인물이 사건에 대처하는 방식에 집중한다.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학교에 보내져 혹독한 훈련을 받고, 가산점을 위해 아이들 등을 떠미는 몇몇 부모들 모습은 수험생들의 ‘입시 전쟁’을 떠올리게 해 씁쓸함을 안긴다.‘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일권 작가가 그린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을 살리고, 군대와 입시 체계에 대한 풍자를 담아냈다는 점에선 원작과 비슷하지만, 원작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암울한 분위기를 기대한 시청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다.난도질당한 시신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잔인한 장면과 진지한 분위기 속에 코믹한 장면을 삽입한 연출은 영화 ‘배틀로얄’을 연상시킨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학원물과 재난물을 결합한 이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나름의 오락적인 재미를 선사한다.주인공급으로 비중이 크다고 생각했던 인물들이 허무하게 죽는 반전 요소도 있고, 극한의 상황 속에서 아웅다웅하며 성장해나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그러나 극적인 연출을 위해 개연성을 무너트리는 장면들이 아쉬움을 남긴다.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구체를 유인할 사람을 제비뽑기로 정한다거나, 등장인물들이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동을 반복하는 전개는 답답함을 유발한다.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신선한 얼굴을 만날 수 있지만, 미숙한 연기가 몰입을 깬다는 반응도 나온다. /연합뉴스

2023-04-02

블랙핑크 지수 '꽃' 스포티파이 글로벌 6위…K팝 女 솔로 신기록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꽃’이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6위에 올랐다.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꽃’은 발매 첫날 스트리밍 횟수 467만건을 기록했다.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페이지 팔로워 수는 33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YG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순위, 첫날 스트리밍 횟수, 아티스트 페이지 첫날 팔로워 수 모두 K팝 여자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이라고 소개했다.주요 외신들은 지수 솔로곡을 호평했다.영국 유명 음악 전문지 NME는 “‘꽃’의 가사 첫 줄부터 지수가 솔로로서 자신을 명확하게 표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시적이고 아름다운 음유로 가득하지만 곡의 주제를 청자에게 확실히 전달한다”고 평가했다.이어 “이제껏 없었던 신선한 음악”이라며 “지수 특유의 우아함과 창의성, 현대적 요소와 전통미가 모두 담겨있는 다이내믹한 곡”이라고 덧붙였다.빌보드는 “지수는 이번 앨범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증명했다”고 전했고, 롤링스톤은 “‘꽃’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지수의 향후 행보에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2023-04-02

"이 설정이 배우 아이디어라고?"…명배우들이 완성한 캐릭터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건 작가지만, 캐릭터를 완성하는 건 배우의 몫이다. 천재적인 음악가 출신 변호사(조승우), 잔잔한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카지노 왕(최민식), 사랑스러운 반찬가게 사장(전도연) 등 최근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세 캐릭터 역시 배우들이 직접 제안한 설정으로 완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작가의 시나리오에 배우들의 해석과 아이디어를 더해 드라마와 배우의 몸에 딱 맞는 캐릭터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26일 방송가에 따르면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신성한 이혼’의 주인공 신성한도 조승우를 만나 원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조승우는 대사를 변형하거나 자신만의 설정을 입혀서 캐릭터 표현의 디테일을 살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에서 신성한은 늘 정갈한 수트 차림에 미간은 찌푸리고, 농담 한마디도 던지지 못할 것 같은 냉철한 이미지를 풍긴다.반면 조승우가 연기한 신성한은 훨씬 자유분방하고 괴짜스럽다. 특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신성한이 독일에서 음악 교수로 지내다가 변호사로 전향했다는 설정을 추가했다.신성한은 ‘노동요’로 5천만원짜리 최고급 스피커로 트로트를 들으며 나훈아의 ‘테스형’을 맛깔나게 꺾어 부르고, 의뢰인의 사건에 대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같다”고 표현한다. 조승우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설정은 제가 직접 작가님께 부탁을 드렸다”며 “신성한이 의뢰인의 사건을 들여다볼 때 전직 피아니스트답게 곡을 연주하듯이, 악보를 해석하듯이 바라보는 것처럼 표현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신성한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매력이 무거운 사건을 다루는 법정극의 분위기를 살리고, 음악에 비유해 의뢰인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는 모습도 신선하게 와닿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주인공 차무식도 배우의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캐릭터다. 최민식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카지노’는 연출자와 배우들이 시험공부 하듯 현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어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차무식은 자기 나름대로 본인이 비즈니스맨이라고 생각하니까 거래할 때 감정을 최대한 절제할 것이라는 설정을 입혀봤다”고 설명했다. 두둑한 배짱 하나로 필리핀 카지노 업계를 접수하는 차무식은 고함을 치거나 화려한 액션을 내세우지 않지만, 잔잔하게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캐릭터다. 상대방을 협박할 때 그는 늘 깍듯하고 나긋나긋한 말투다.그러나 내뱉는 말들은 순간 사람을 얼어붙게 할 만큼 살벌하다. “내가 너한테 허락받아야 해요?”, “그럼 싸가지 있게 부탁을 하셔야지” 등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는 ‘반존대’와 공손한 막말을 툭툭 내뱉으며 상대방의 기를 확 죽이는 화법은 차무식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주인공 남행선도 전도연의 해석을 거쳐 처음 시놉시스와는 다르게 표현됐다. 가족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접고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씩씩하고 따뜻한 성격의 남행선은 사랑이 넘치고, 오지랖도 넓다.“심장이 덜렁거린다”,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 “아연질색‘ 등 말실수를 지적하면 ”애니웨이“(anyway·아무튼)라고 얼렁뚱땅 넘기고, 앞뒤 생각 안 하고 무턱대고 나서서 상황을 악화시키는데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려진다. 전도연은 ”남행선은 원래 훨씬 억척스러운 캐릭터였는데 저로 인해 희석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님이) 원래 훨씬 텐션(긴장감)이 높게 표현해주기를 바라셨는데 그게 부담스러웠고, 저와 완전히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첫 대본 리딩 때 (작가님께) 못 하겠다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바꿔주셨으면좋겠다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떠올렸다. 한 방송 관계자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작가지만, 캐릭터를 완성하는 건 결국배우“라며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내공 있는 캐릭터 해석과 연기력으로 시너지를 낸 사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26

에이티즈 "그래미 시상식에서 우리 음악 들려주는 게 목표"

“그래미나 빌보드 시상식에서도 우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고, 좋은 성적도 올리고 싶어요.”약 1년2개월간 두 번의 월드투어를 치른 에이티즈는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결속력과 단합력이라면 못할 것이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상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를 마친 뒤 하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십 : 브레이크 더 월’까지 쉴 틈 없이 내달렸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순회하며 전 세계 43만명의 팬과 함께 호흡하고 노래하면서 에이티즈는 한 뼘 더 성장했다고 말했다. 성화는 “공연 노하우, 위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새롭게 익히면서 다음 활동 때는 더욱 멋진 퍼포먼스를 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고, 산은 “음악은언어에 국한될 수 없는 것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것을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벨기에, 덴마크, 일본 등을 순회하는 강행군인 만큼 어려움이 없을 순 없었다. 홍중은 “외국에 있다 보면 한국의 먹거리나 볼거리, 가족이 그리웠다”고 했고, 종호는 “취미가 컴퓨터 게임인데 해외를 가면 컴퓨터가 없으니까 늘 하던 게임을 못했다”며 웃었다. 2018년 미니 1집을 내놓으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8인조 보이그룹 에이티즈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데뷔 6년 차를 맞은 에이티즈는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고 입을 모았다. 우영은 “활동 초반에는 음악방송 앞 순서에서 무대를 했는데, 어느 순간 뒷 순서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며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멤버들과 많은 것을 이뤄냈고, 또 이뤄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에이티즈는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해외에 비해 국내 팬덤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홍중은 “저희 뿌리는 한국이다 보니 항상 한국 팬과 대중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다”고 말했고, 산은 “올해는 국내 팬과 만날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중은 입대 계획에 대해선 “먼 미래까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최대한 공백기를 짧게 하는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적절한 시기와 방향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이티즈는 월드투어로 분주한 와중에도 미니 8집과 싱글을 발표했다.작년 7월에 발매한 미니 8집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연말에 공개한 싱글은 같은 차트 7위에 오르며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홍중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곡과 무대를 선보이는 게 목표”라며 “음반 순위보다 더 중요한 건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새 곡을 처음 마주할 대중의평판, 그리고 음반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3-03-23

'중2병' 딸 키우는 싱글대디…KBS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가족드라마 명맥을 잊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가이번에는 싱글대디의 부성애를 내세웠다.최지영 PD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제작발표회에서 ”하나의 가족이 단단하게 뭉치고, 다른 가족과 함께 더 큰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금이야 옥이야’는 당찬 싱글맘을 주인공으로 삼은 ‘내 눈에 콩깍지’ 후속작으로 싱글대디 금강산(서준영 분)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를 중심으로 자식을 키우며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최 PD는 ”KBS 1TV 드라마는 국민 여러분께 즐거운 오락, 쉴 거리,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서 가되 식상하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를 꺼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싱글맘, 싱글대디 등 여러 가지 가족 형태가 있다“며 ”아이들이 변화를 겪는 사춘기인 ‘중2병’을 겪는 딸을 키우는 아빠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나름 신선하고 참신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극 중 반찬가게 사장과 요양보호사로 투잡을 뛰며 중학생 딸 잔디를 키우는 생활력 강한 싱글대디 금강산 역은 배우 서준영이, 재벌인 황동푸드 집안에 입양된 입양아이자 미술학원 선생님인 옥미래 역은 윤다영이 연기한다.금강산의 딸 금잔디는김시은이 연기했다.서준영은 ”올해 37세인데 또래 친구들끼리 가끔 ‘젊은 아빠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대본을 받고 (젊은 아빠를) 해볼 수 있겠다 싶어 좋았고, (극 중) 딸을 만났는데 귀엽게 ‘아빠’라고 해줄 때 꿈 같고 행복했다“고 말했다.김시은도 서준영과의 부녀 연기 호흡에 대해 ”이제는 친아빠처럼 편해졌다“고 호응했다.최 PD는 ”금강산과 잔디는 나이 든 아빠가 아니라 젊고 친구 같은 아빠“라며 ”이런 콘셉트를 잘 살려서 둘이 투덕투덕하는 모습을 잘 소화했다“고 덧붙였다.가족 드라마인 만큼 금강산과 옥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옥미래가 짝사랑하는 남자로 예의 바르지만, 이면에 냉정한 차가움을 숨기고 있는 동주혁은 배우 김시후가 연기하며, 금강산의 장모 마홍도 역은 송채환, 옥미래의양모이자 황동푸드 회장의 무남독녀 황찬란 역은 이응경이 맡았다.이 밖에 최종환,김영호, 최재원, 이윤성, 최필립, 강다현 등이 출연한다. 최 PD는 드라마의 관전 요소를 묻자 ”찐한 가족 간의 사랑과 포복절도할 정도의웃음도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연합뉴스

2023-03-23

'가왕' 조용필 5월 잠실주경기장서 단독 콘서트

‘가왕’ 조용필이 5월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연다고 공연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조용필이 잠실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여는 것은 지난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 이후 5년 만이다. 1984년 문을 연 주경기장은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무대로 5만명 이상 관객을 들일 수 있어 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조용필은 지난 2003년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으로 주경기장에서 최초로 콘서트를 연 솔로 가수로 기록됐다.그는 이후 20년 간 이곳에서 일곱 차례 공연을 열어 전석 매진시키는 국내 유일무이한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주경기장이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있어 이번 조용필 콘서트는 기존 경기장에서의 마지막 공연이 될 예정이다. 인사이트는 “‘굿바이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 될 이번 공연은 세대를 관통하는 조용필의 명곡과 함께 상징적인 공간을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용필은 지난해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이라는 신곡 2곡을 공개하고 4년 만에단독 콘서트를 열어 예매 30분 만에 4만석 전석을 매진시킨 바 있다. /연합뉴스

2023-03-21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시작은 화려했으나 초라한 종영

화려한 출발을 알리며 트로트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대형 트로트 오디션들이 최근 아쉬움을 남긴 채 종영했다. 지난해 MBN과 TV조선은 비슷한 시기에 각각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을선보이며 연말 트로트 판을 키웠지만 기대에 비해 화제성은 미약했다. 이달 16일 종영한 ‘미스터트롯2’는 TV조선이 ‘미스트롯1·2’와 ‘미스터트롯1’에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였다.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앞선 시즌들에 미치지 못했다.심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연 구성이나 편집이 이전과 달라지지 않아 예상할 수 있는 전개가 반복됐고, 새로운 팬층을 유입하는 데 실패했다.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은 많았지만 송가인, 임영웅에 미치는 스타를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미스터트롯2’ 최종회 시청률은 24.0%를 기록했다.트로트 장르 특성상 고정 시청자가 있으니 타 예능에 비해 높은 시청률이지만, ‘미스터트롯1’ 때 시청률(35.7%)을 고려하면 한참 아쉬운 성적이다. 투표수를 들여다보면 더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임영웅이 진(眞)이었던 ‘미스터트롯’ 결승전 실시간 투표수는 773만이었지만, ‘미스터트롯2’ 결승전 투표수는 252만에 그쳤다. 이달 7일 종영한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만든 서혜진 PD가 독립 제작사를 차려 나온 뒤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서 PD는 방송을 앞두고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타임(프로그램)은 MZ세대의 반란이다.트로트에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신인류 트롯맨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기존 트로트 프로그램보다 연령대는 낮아졌지만, 특정 참가자에게만 분량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었다. 출연자 가운데 황영웅이 독보적인 인기를 얻으며 나름의 화제성을 견인했지만, 과거 폭행 전과와 학교폭력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결승 1차전이 방송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황영웅 팬들의 불만까지 터져 나오며 위기를 맞았다. 최종회 시청률은 1부 14.8%, 2부 16.2%, 3부 15.6%로 자체 최고 시청률 16.6%(10회)를 뛰어넘지 못했다.최종회에서 우승자가 가려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연합뉴스

2023-03-19

가요계 IP 확장 전쟁…올해 대형 신인 쏟아져 나온다

K팝의 세계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그 핵심인 IP(지식재산권) 확장에 주요 가요 기획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K팝 기획사들이 가장 확실한 IP 확장 수단인 신인 발굴에 공을 들이면서 올해 NCT 도쿄와 베이비몬스터 등 대형 신인이 줄이어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또한 메타버스(가상세계) 기술의 발달로 가상 가수도 경쟁적으로 팬들을 찾고 있다.◇ 올해 기대주 잇따라 나온다…SM·YG 새 걸그룹 예고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각 기획사는 IP 확장의 차원에서 올해 신인 기대주를 잇따라 공개한다.우선 하이브는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가 이끄는 산하 레이블 KOZ 소속 신인 보이그룹을 연내 선보인다. 지코는 지난해 11월 회사 설명회에서 “하이브는 다양한 레이블이 모인 공동체다보니 필요한 부분을 자문할 환경이 조성됐다”며 “내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시너지를 내도록 일할 수 있다.대중과 팬덤 양 사이드에서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는음악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M은 올해 NCT의 일본 팀인 NCT 도쿄를 비롯해 신인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신인 걸그룹은 이성수 현 공동대표이사, 보이그룹은 탁영준 현 공동대표이사가 각각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SM은 특히 최근 팬들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해 신인 걸그룹 후보 연습생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YG는 글로벌 슈퍼스타로 부상한 블랙핑크의 후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이를 위해 설립자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3년 6개월 만에 복귀하는 등 YG는 이 프로젝트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특히 올해 블랙핑크와의 7년계약 기간이 끝나 재계약을 논의해야 하는 한다는 점에서 이 신인 걸그룹의 무게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YG는 이미 공개된 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하람, 로라, 치키타 일곱 예비 멤버를 대상으로 마지막 공개 평가를 진행해 최종 멤버를 추려낼 방침이다. 이 밖에 에이티즈의 소속사 KQ도 신인 그룹 싸이커스를 이달 30일 내놓는다. ◇ K팝 위기 진단한 BTS의 아버지…돌파구는 신인 통한 IP 확장 내로라하는 기획사들이 이처럼 신인 데뷔에 발 벗고 나선 것은 끊임없이 IP를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최근 한 달간 업계를 뒤흔든 SM 인수전 역시 H.O.T.에서 에스파에 이르는 방대한 SM IP를 확보하기 위한 하이브와 ‘IT 공룡’ 카카오의 다툼 차원에서 해석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15일 관훈포럼에서 “미국 등 주류 시장에서 K팝의 성장률이 최근 둔화하고 있다”며 “한류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 동남아시아에서도 K팝은 최근 역성장 추세를 보인다.동남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음반 수출 성장률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속해 세계를 뒤흔들 슈퍼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역시 훌륭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이 플랫폼에 태울 IP가 절실했다는 평가다.하이브와 카카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체에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IP 확장 수단은 바로 신인 데뷔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느 회사든 간에 현재 소속된 아티스트가 영원하지는 않다.팬들의 소비 주기도 빨라져서 신인 준비가 꼭 필요하다”며 “회사 성장을 위해서는 IP 확장이 필수인데, 기존 아티스트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신인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면 다양한 2차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에스파는 신인 때부터 다양한 메타버스 세계관 영상으로 팬들을 끌어모았고, 르세라핌은 세계관을 다른 웹툰·웹소설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를 선보이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따른 다매체 시대의 도래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벌어졌다”며 “가요계뿐만이 아니라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글로벌 OTT도 콘텐츠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만큼 K팝도 세계적인 흐름에 참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인 데뷔로) IP를 확보하면 K팝 외에도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캐릭터 사업 등 매우 많은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고 파생 콘텐츠로 수익을 다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현실 세계 넘어서는 K팝…신인 가상 가수 잇따라 신인 확보 경쟁은 비단 현실 세계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카카오엔터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올해 1월 가상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엔터는 특히 가상 인간이 먼저 제작된 후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합류해 음원을 내는 일반적인 업계 관행과 달리 처음부터 메이브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인 아이돌을 데뷔시키듯 준비했다.메이브 멤버들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 불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도 학습했다. 이들은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SM도 올해 에스파 세계관 속 조력자 캐릭터 ‘나이비스’를 가상 가수로 데뷔시킬계획을 갖고 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가상 아이돌은 활동에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K팝 팬들에게 확장된 콘텐츠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웹툰, 웹소설, 영화 같은 콘텐츠 IP 뿐만 아니라 게임과 메타버스 등 가상 공간으로도 활동 범위를 자연스레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