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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웅남이' 박성광 "막연했던 감독의 꿈, 말한 대로 이뤄졌죠"

“말의 중요성을 느꼈어요.유재석 선배님 노래 ‘말하는 대로’처럼 말한 대로 이뤄지는 것 같아요.”영화 ‘웅남이’의 연출을 맡은 박성광 감독은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16일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대학 때 연출을 전공하게 된 것도, 개그동아리를 만들고 개그맨이 된 것도, 영화감독이 되어 배우 박성웅과 작업을 하게 된 것도 모두 ‘할 거야’라는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영화는 제게 막연한 꿈이었어요.어릴 때 심형래 선배님 영화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연기도 하고 감독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웅남이’로 제 꿈이 실현된 것 같아요.”박 감독은 앞서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단편영화 ‘욕’과 ‘슬프지 않아 슬픈’을 연출한 바 있다.그러나 첫 상업영화는 주 장기인 코미디 장르를 택했다.‘웅남이’는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 반달곰 형제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뒤 쫓고 쫓기는 관계로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배우 박성웅이 쌍둥이 형제 웅남과 웅북을 모두 연기했다.그는 코미디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잘하는 걸 한 번 해보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감독으로 데뷔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사실 그 전에 다른 장르의 시나리오를 썼었어요.그런데 감독이 개그맨이라는 걸 알았을 때 결국 잘 안되더라고요.직업을 숨길까 생각도 했지만 그건 또 아닌 것같았어요.코미디언이라는 자부심이 있으니까요.또 이게 편견일 수도 있지만 장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미디를 해보자 싶었죠.”박 감독은 “자신은 있지만 오히려 부담감은 이전 작품보다 훨씬 크다”고 고백했다.“‘내 감이 영화에서도 통할까? 이게 맞을까?’ 싶더라고요.특히 영화는 촬영한 뒤에 언제 개봉할지 모르니까 트렌디하게 가기 어렵다는 게 가장 힘들었죠.”‘초보 감독’이었던 그는 이 작품을 촬영하며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회상했다.그중에서도 출연 배우인 최민식의 교통사고로 인한 일정 변동, 개그맨 출신 감독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이 가장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최민식 선배님께서 교통사고가 나신 뒤에 3일 동안은 거의 정신이 나갔었죠. 결국은 선배님 분량을 뒤로 다 미루고 다른 것부터 찍게 됐는데, 그런 변수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또 처음에는 제게 선입견을 가진 분들의 태도를 바꾸는 게 어려웠어요.자격지심도 생기고 자존감도 낮아지고….일단 부딪혀야겠다는 생각으로 ‘제가 잘 모르고 부족하니 도와달라, 제 영화이기도 하지만 여러분 영화이기도 하니한 팀이 되어달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니 도와주시더라고요.”스트레스로 탈모, 피부 염증, 탈장까지 겪었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과 몇몇 기적같은 순간들이 그에게 버틸 힘을 줬다.박 감독은 “박성웅 선배를 생각하고 쓴 시나리오라 그분이 안 한다고 하면 작품을 접으려고 했다는데 출연에 응해주셨다”고 말했다.“시나리오를 드리고 4일째 되는 날까지 연락이 없으셔서 자포자기하고 있는데 전화를주셨어요.‘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 올려라’라고 해주시더라고요.그때 운전 중이었는데 갑자기 막혔던 길이 확 뚫리고 내리던 비도 그쳤어요.진짜로요.(웃음)”영화에 깜짝 출연한 배우 정우성에 대해서도 “제게 주신 선물 같다”면서 “정말 멋있으셨다.감독 대 감독으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신기했다”고 했다.대표적인 국내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으로는 심형래, 이경규 등이 있다.박 감독은 “심형래 선배님과는 접점이 많이 없어서 못 뵀지만, 이경규 선배님께서는 ‘네가 잘돼야 한다’고 응원해주셨다”고 전했다.“제가 잘되지 않으면 뒤에 (개그맨 출신 감독은) 없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개그맨이라면 정통이 아니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어쨌든 부딪혀야 편견이 깨지든, 없어지든, 더 쌓이든 결과가 나올 거라는 생각이지만 제 개그맨 후배들이 저 때문에 영화감독을 못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후배들 가는 길에 좋은 이정표가됐으면 합니다.”말하는 대로 살아온 박 감독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그는 “영화 ‘웅남이’가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신인 개그맨 때 늘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너무 좋다’고 얘기했었어요.영화감독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영화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으니까요.부족하겠지만 관객분들이 관대한 마음으로 편하게,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

2023-03-16

방시혁, SM 인수전에 "'졌잘싸'라겠지만…개인적으로 아주 만족"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SM 인수 시도가 무산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하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한다는 분이 있겠지만, 우리 미래에 가장 중요한 축인 플랫폼에 관해 카카오와 합의를 끌어내 개인적으로는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방 의장은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인수(결과)를 승패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의 본질은 아티스트와 팬의 행복인데 ‘이렇게까지 아티스트와 팬이 괴로운 상황이 되는 게 맞는가’라는 고민에 슬펐고 밤잠을 설쳤다“며 ”그분들(아티스트·팬)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게 도리“라고도 했다. 방 의장은 인수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작심한 듯 지난 2019년부터 진행된 SM 인수 시도 막전 막후를 솔직하게 들려줬다.방 의장은 ”하이브가 SM 인수 카드를 만지작한 것은 2019년부터“라며 ”2019년에이미 오퍼(제안)를 조용히 두 차례 넣었다.여러분이 루머로 들었듯이 거절당한 것도 맞다“고 말했다.그는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성장 동력 일환으로 K팝의 덩치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찬성 의견이 있었고, 그 정도의 돈을 글로벌 시장에서 좀 더 미래적·혁신적으로쓰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찬반양론이 있는 와중에 하이브에 또 한 번 ‘좋은 기회’가 왔지만 당시에는 방 의장의 결단으로 고사했다고 했다.이후 다시 한번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에게지분 인수 의향을 묻는 연락이 왔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인수전으로 이어졌다고설명했다.방 의장은 ”우리에게도 매우 갑작스러웠다“며 ”내부에서 짧게 토론이 있었지만,우리가 과거 인수를 반대한 요인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해 지금은 ‘가도 좋겠다’고생각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 과열이나 생각 이상의 치열한 인수전은 우리의 예상 밖이었던게 사실“이라며 ”우리는 오랜 시간 SM이라는 회사에 대해 생각했기에 (정해 놓은) 명확한 가치가 있었다.그런데 어느 순간 그 가치를 넘어서는 순간이 있었다.그 순간 고민이 시작됐고, 끝끝내 인수하는 게 맞느냐는 논의가 치열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는 ‘하이브스러움’이라는 게 있다.(SM 인수가) 하이브스러운 결정이냐고 논의를 했다“며 ”어느 순간에도 합리적이고 맞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있었는데, 처음 인수전에 들어갔을 때 생각한 가치를 넘어서려 하는 상황에서 시장이 이리 과열됐는데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흔들면서까지 전쟁으로 바라보고 들어갈 수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인수 중단 배경을 밝혔다. 또 ”인수하는 입장에서는 인수에 들어가는 유·무형의 비용이 훨씬 크게 느껴진다“며 ”기업의 통합 과정에서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라는 리소스(자원)가 들어가고구성원의 감정 노동이 들어가는데 이것까지 감내하고 이 선택(인수)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로드맵에 있던 대로 글로벌로 나가자, 조금 더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의사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카카오와의 협상이 끝나고 이수만에게도 소상히 그 과정을 설명했다고 한다.이수만은 이에 대해 ”이길 수 있는데 왜 그만하지“라고 반응했다고 했다. 그는 하이브가 보유 중인 약 15.8%의 SM 지분의 향배에 대해서는 ”사실 (인수 관련) 팀을 다 휴가 보냈다“며 ”그분들이 오늘내일 다 복귀할 것이고, 그때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아마도 가장 하이브스러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합리적으로 도리에 맞게 선택하려고 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또 세간의 관심을 끄는 카카오와의 ‘플랫폼 협력’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실질적 협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고,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방 의장은 이날 이수만과 맺은 계약 가운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항목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약정 형태로 개인(이수만)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은없다“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예산을 바른 곳에 쓰겠다는 것이 다였다.(인수전 과정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우리 이사회에는 이미 ESG 담당 이사가 있어서 그때 나무 심기를 계획했지만, 세계 기후 이상 때문에 원래 심으려던 곳에 심지 못해 미루다가 이수만이 ‘나는 하려면 얼마나 하겠느냐 내가 나무 심기를 하려는 것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23-03-15

"복수극의 정점"…해외에서도 이어지는 '더 글로리' 찬사

“복수극의 정점”, “탄탄한 극본.역동적인 연출.훌륭한 연기력” (IMDb 시청평)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해외에서도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더 글로리’는 파트2는 공개 첫 주에 시청시간 1억2천만 시간(3월 6∼12일 기준)을 넘기며 영어와 비영어, TV와 영화 부문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섰다.한국을 비롯해 총 2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도합 79개 국가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 15일 오전까지 9천 3백명이 ‘더 글로리’ 평가에 참여했다.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10명 중 거의 8명이 높은 점수(8∼10점)를줬다.10점이 28.9%, 9점 21.3%, 8점 27.2%의 분포를 보였다.파트1에 비해 파트2의 평점이 높아진 것이 눈에 띈다. ‘더 글로리’는 파트1·2로 나뉜 16부작으로, 지난해 12월 파트1(1~8회)을, 이달10일 파트2(8회~16회)를 공개했다. 파트1은 학창 시절 문동은(송혜교 분)이 당한 가혹한 폭력과 성인이 된 문동은이 차곡차곡 복수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담아냈고, 파트2에서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된다. 첫 회 평점 7.2로 출발한 ‘더 글로리’ 파트 1은 7점대를 넘지 못했지만, 서서히상승세를 그리다가 결국 파트 2, 15회에서 최고점인 9.1점을 기록했다. 평가를 보면 “모든 배우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며 매회를 강렬하고 짜릿하게 만들었다”, “작가에게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다”, “반전이 많은데도 다 개연성 있게풀어진다”,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등의 반응이 있었다. 미국의 또 다른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매체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신선도 지수는 100%, 관객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팝콘 지수는 97%다. 외신도 학교 폭력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더 글로리’를 호평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더 글로리’는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한 학교 폭력 피해자들이 성인이 되도록 겪는 정신적 고통에 초점을 맞춘다”고 평했다. 포브스도 ‘상처 입은 송혜교, ’더 글로리‘로 K-복수극을 이끌다’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송혜교의 미묘한 연기가 가해자에 대한 복수에 집착하는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리즈의 매혹적인 미장센과 동은의 서정적인 내레이션으로 보이는 김은숙 작가의 우아한 글솜씨는 금상첨화다”라고 평했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현재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 ‘더 글로리’ 파트2의 평점은 9.3점(10점 만점)이며, 리뷰 개수는 14만개를 넘어섰다. 다만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돼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파트 1이 공개됐을 때는 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태국 소셜미디어(SNS)에는 ‘타이 더 글로리’(Thai The Glory)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일었다.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고 고발하는 내용과 더불어 진상 규명과 반성을 촉구하는 글이 이어졌다./연합뉴스

2023-03-15

NCT 127, 美 ‘빌보드 200’ 13위…TXT는 6주 연속 차트 유지

그룹 NCT 127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음반 ‘에이요’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진입했다.1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에이요’는 ‘빌보드 200’에서 13위에 올랐다.‘에이요’는 국내에 1월 30일 공개됐지만, 미국에서는 음반 배송 문제로 이달 3일에 판매가 시작됐다.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다섯 번째 미니 음반 ‘이름의 장:템프테이션’(TEMPTATION)은 ‘빌보드 200’에서 전주보다 25계단 하락한 57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차트에 머물렀다.이 음반은 이외에도 빌보드 세부 차트인 ‘월드 앨범’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5위, ‘톱 앨범 세일즈’ 6위에 올랐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41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진입했다.뉴진스는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로 빌보드 세부 차트인 ‘글로벌 200’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웠다.지난해 8월 20일 자 ‘글로벌 200’에 처음으로 진입한 ‘하이프 보이’는 최신 차트에서 101위에 오르며 31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뉴진스의 ‘디토’(Ditto)와 ‘OMG’도 ‘글로벌 200’에서 각각 38위, 19위를 차지했다.그룹 르세라핌의 두 번째 미니음반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은 같은 차트에서 178위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23-03-15

다큐에 손 뻗은 OTT…범죄 묘사에 "현실 고발" vs "노골적 연출"

범죄를 다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잇따라 방송되면서 속 시원한 폭로라는 호평과 함께적나라한 범죄 묘사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달 넷플릭스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악행을 고발하는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웨이브는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강력계 형사들의 수사 과정을 그린 ‘국가수사본부’를 순차 공개하고 있다. ‘나는 신이다’는 ‘PD 수첩’을 만들었던 조성현 MBC PD가, ‘국가수사본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만든 배정훈 SBS PD가 연출했다.지상파의 대표적인 시사 프로그램을 만든 PD들이 OTT에 내놓은 다큐는 주제 선택부터 연출법까지 TV와는 다른 문법을 택했다. ‘나는 신이다’는 JMS 총재 정명석의 수위 높은 발언을 담은 녹취 음성으로 시작한다.이는 성폭행 피해자 메이플이 직접 녹음한 것으로 성적인 내용이 묵음 처리되지 않은 채 여과 없이 나와 충격을 줬다. 여성 JMS 신도들이 나체로 목욕탕에 있는 영상도 얼굴만 가린 채 신체 부위가 모자이크 없이 나오고, 동일한 영상이 여러 번 반복돼 재생된다.아가동산 피해자인죽은 최낙귀 군의 어머니가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양쪽 뺨을 세차게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도 편집 없이 그대로 나온다. ‘나는 신이다’는 그동안 언론이 깊게 다루지 못한 사이비 종교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진짜 적나라하게 만들었다.”, “공영방송도 힘들던 소재를 다룬 넷플릭스 응원한다”, “MBC가 제작하고 왜 넷플릭스로 틀 수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사회적인 파장도 크다.다큐 공개 이후 검찰총장이 현재 진행 중인 정명석 재판과 관련해 “엄정한 형벌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반 JMS 활동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큐를 보고 JMS를 탈퇴했다는 글들도 눈에 띈다. 다만, 교주의 악행을 파헤치는 데 집중하다보니 성범죄를 상세하게 묘사하기도 한다.이런 장면을 재연해 보여주는 노골적인 연출 방식이 성범죄 보도 준칙에 위배되는 데다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청소년 시청 불가 등급으로 제한을 두고, JMS를 다룬 1∼3화 도입부에 ‘사실적인 성적 학대 묘사가 있으며,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띄웠다고는 하지만, 실제 벌어진 사건을 보도하는 영역인 만큼 성범죄 보도 준칙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15세 이상 시청 등급인 ‘국가수사본부’ 역시 마찬가지다.강력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형사들을 현장감 넘치게 조명한다는 호평이 많지만,범죄 현장에 놓인 흉기들이 모자이크 없이 노출된 부분 등은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연출 방식이 가능한 것은 OTT 특성상 방송 심의를 받지 않고 오롯이 제작자에게 그 권한과 책임이 쥐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OTT 콘텐츠는 방송법이 아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다.지상파 등 보도 채널을 가진 방송사들이 내부적으로 두고 있는 보도 지침도 없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명석의 녹취 음성으로 작품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넷플릭스도 우려를 표명했지만 결국 자기 뜻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저널리즘 영역으로 들어선 OTT 콘텐츠에 대해서는 보도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장석준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범죄에 방법에 대한 재연 등은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며 “범죄 기법을 노출하는 데다 시청자들에게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이어 “‘나는 신이다’가 주목받으면서 ‘OTT 저널리즘’이라는 말까지 생겼지만, 아직 가이드라인이나 법률적인 규제 등이 쫓아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지상파는 흡연 장면이나 흉기 등을 모자이크하는데 OTT라는 플랫폼만 허용될 수있는지 등 지금은 무방비에 놓인 OTT 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03-14

송혜교의 복수극 '더 글로리' 세계 1위…일본 등 38개국서 정상

송혜교 주연의 학교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가 파트 2 공개 사흘만의 세계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14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모로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38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헝가리, 벨기에, 캐나다, 뉴질랜드, 인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자메이카, 요르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21개 국가에서 2위에,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이집트, 핀란드, 우크라이나 등 13개 국가에서 3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인에 26개 국가에서 정상을차지하며 세계 순위 3위로 출발했고, 이틀 만에 1위 국가가 35개로 늘며 2위로 올라섰다.사흘만인 전날에는 1위 국가가 38개로 늘며 미국 시리즈 ‘너의 모든 것’ 시즌4를 제치고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고르게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영미권 주요 국가에서 3위권 안에 들면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는 학교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성인이 된 후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파트2에서는 문동은이 가해자들에 대한 응징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달린다. /연합뉴스

2023-03-14

조용필 20집 선공개 싱글 “세련된 팝록”

‘가왕’ 조용필이 지난 18일 9년 만의 신보인 싱글 ‘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 원’(Road to 20-Prelude 1)을 발표했다고 소속사 YPC가 밝혔다.이번 신보는 2013년 크게 히트한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9년 만이다.YPC는 “이번 신곡은 ‘로드 투 트웬티’라는 제목처럼 내년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20집의 리드 싱글 개념”이라고 소개했다.1968년 데뷔 이후 19장의 정규음반을 발표한 조용필이 싱글 형태로 신곡을 내는 것은 54년 만에 처음이다. 조용필은 데뷔 55주년인 내년 상반기에는 20집 일부 곡을 담은 미니음반도 계획 중이다.이번 싱글에는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두 곡이 담겼다. 두 곡 모두 해외 프로듀서가 작곡하고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에 참여했다.‘찰나’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인 그 찰나를 포착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세련된 사운드와 조용필의 감각적인 코러스가 어우러진 팝 록 장르다.‘너’로 인해 달라지는 ‘나’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해냈다. 김이나는 “가장 한결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찰나’ 때문”이라며 “그리고 어떤 찰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거대한 우주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세렝게티처럼’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좁아진 시야를 드넓은 평원처럼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모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조용필은 이 곡의 데모(임시녹음곡)를 처음 듣고 약 20년 전 방문한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지와 하늘이 연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조용필은 1999년 탄자니아 정부 초청으로 세렝게티를 찾은 경험이 있다. 이후 “탄자니아 여행에서 감동한 세렝게티 평원을 소재로 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조용필은 악보를 손수 그리고, 끊지 않고 녹음하는 ‘원 테이크’ 기법으로 수십 번을 불러 레코딩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왕’의 귀환 소식에 가요계 안팎에서는 그가 어떤 음악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2013년 ‘헬로’와 ‘바운스’(Bounce)로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하는가 하면, 숱한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연말 음악 시상식인 ‘MAMA’에서는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2022-11-20

방송가도 축구 열풍히딩크·박지성 등 영웅 소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가도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각 방송사는 거스 히딩크 감독,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이영표 등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세운 영웅들을 비롯해 기성용, 이청용 등 축구 스타들을 소환하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먼저 2002년과 이후 20년간의 대한민국 축구 발전사를 훑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만난다.KBS 2TV는 히딩크 감독과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등 2002년 월드컵 당시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과 4강 진출의 비밀을 파헤치는 3부작 다큐멘터리 ‘레전드 기적의 스타디움’을 준비했다.지난 9일 방송된 1부 ‘계획된 이변’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인재 선발 과정과 월드컵 직전에 벌인 평가전에 대한 반응이 담겼고, 15일 방송된 2부와 16일에 방송되는 3부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체력훈련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강팀 포르투갈, 이탈리아를 꺾을 수 있었던 동력이 공개된다.MBC TV는 ‘다큐플렉스’ 특집으로 2002년 월드컵 당시의 영상을 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그때 나도 거기 있었다’를 방송한다.다큐는 2002 월드컵 경기 중계부터 뉴스, 예능 등을 통해 ‘붉은 악마’로 대동단결 됐던 한국 사회를 기록한 영상들을 소개된다. 히딩크 감독, 안정환, 박지성, 이영표, 황선홍 등 주역뿐만 아니라 광장, 극장 등에서 경기를 함께 관람했던 가수 이승윤, 태진아 등이 전하는 뒷이야기도 담는다. 1부는 지난 12일 방송됐으며, 2·3부는 18∼19일에 차례로 방송된다. 월드컵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MBC TV는 월드컵 기간 ‘안정환의 히든 카타르’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현장의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MBC 월드컵 중계를 책임지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 콤비의 중계석 뒤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축구에 진심인 스타들의 축구 대결을 담은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은 한국 벤투호가 H조 조별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맞붙는 상대인 포르투갈로 떠난다.올스타전에서 승리한 가수 서기, 아유미, 코미디언 김승혜 등 레드팀 선수들이 포르투갈에서 유럽 축구 유학 교육과정에 따라 훈련을 받고 경기장 탐방을 하며, SBS 해설위원 박지성과 포르투갈 축구 레전드 루이스 피구가 특별 출연한다.tvN은 오는 18일 3부작 예능 ‘킥더 넘버’를 선보인다. 진행을 맡은 가수 김종국과 딘딘을 비롯해 축구를 사랑하는 출연자들이 슈팅 대결, 승부차기 등 다양한 축구 게임에 도전하며 역량을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연합뉴스

2022-11-15

첫 왕 역할 유해진 “웃는 분 없어 다행이라 생각”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역사 스릴러 영화 ‘올빼미’에서 배우 유해진은 곤룡포를 입은 인조 역할을 소화했다.25년의 필모그래피에서 단 한 번도 왕(王) 역할을 해본 적이 없는 그는 자기만의 색채로 그 시대의 군주, 인조를 그려냈다. 다른 영화나 사극에서 봤던 무게감 있는 왕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유해진 표’ 인조 연기에 비교적 후한 평가가 나왔다.유해진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왕 역할이 들어왔을 때 그냥 하겠다고 했지만, 관객들이 저에 대한 친숙한 모습 때문에 (왕이 된 저를) 못 받아들이면 어쩌나 싶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그는 “제가 (작품의) 장애가 되면 어쩌나, 왕이 안 맞는다고 느끼면 어쩌나 고민했었는데, 어제 시사회에서 ‘픽픽’ 웃는 분들이 안 계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작품 속에서 인조가 된 유해진은 가늘고 긴 대로 만들어진 ‘발’ 뒤편에서 서서히 카메라에 모습이 잡히는데, 이 또한 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장면이라고 했다.원래는 인조가 영화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는 설정이었으나, 왕이 된 자신을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관객과 간격을 뒀다는 것이다.그는 왕 역할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떨쳐내기 위해 “(스스로) 최면을 걸고서 그저 ‘신(scene)’에 충실한 것 외에는 답이 없었다”고 돌아봤다.유해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17년 전 찍었던 영화 ‘왕의 남자’가 많이 떠올랐다고 했다.‘왕의 남자’는 전북 부안의 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 ‘올빼미’도 같은 세트장에서 촬영했기때문이다. 그는 ‘왕의 남자’에서 광대 육갑 역으로 출연해 큰 웃음을 줬다.“부안 세트장에 가서 보는데 정말로 ‘왕의 남자’ 생각이 많이 났어요. 당시에는 그 더운 날 (광대로서) 바짝 엎드려 있었는데, (왕이 된) 지금은 위에서 이렇게 보고 있더라고요. ‘왕의 남자’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좋은 작품을 찍었던 곳에 가서 다시 작품을 찍으니 기분이 좋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요.”유해진은 전날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맹인 침술사’ 역으로 함께 출연한 류준열의 연기를 두고 “이제 정말 기둥이 굵어진 느낌”이라며 ‘폭풍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유해진은 이날은 소현세자 역으로 연기한 후배 김성철을 두고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도 평범한 말(대사)을 어떻게 저렇게 잘 살려서 하는지, 그런 따뜻한 장면이 너무 좋더라. 좋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그는 배우 인생 첫 왕 연기에 대한 부담을 줄곧 털어놓으면서도 “정말 힘든 연기는 코미디”라고 했다.“코미디를 하면 ‘날로 먹는다’는 느낌을 주잖아요. (관객들은) ‘쉽게 했겠구나’ 생각하시는데,사실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원래 70㎏ 정도가 되는데 군대 때 65㎏, 코미디 영화 ‘럭키’ 찍을때는 67㎏였어요. 이번 영화를 하면서는 살이 그렇게 빠지진 않았죠. ‘럭키’ 때는 위장병도 생겼다니까요. 참 쉽지 않은 게 코미디에요.”유해진은 영화 ‘올빼미’에 대해선 “도전적이고 진지한 작품이었다”이면서 “신선한 설정이 좋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쫄깃한 맛이 있다. 이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이 참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연합뉴스

2022-11-15

남성 간의 연애(BL)드라마·스릴러… 골라보는 OTT 최신작

남성간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부터 유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뱀파이어물까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골라 볼 수 있는 외화 시리즈가 다채로워지고 있다.8일 OTT 업계에 따르면 왓챠, 티빙, 웨이브는 현지에서 화제가 되는 최신 인기 드라마를 비롯해 작품성을 인정받는 웰메이드 작품 등 외화 시리즈 라인업을 매달 추가하고 있다.왓챠는 남성간의 사랑을 그린 이른바 ‘BL’(Boys Love·남성 간의 연애) 드라마 ‘아적아상니’와 일본 드라마 ‘너의 꽃이 될래’를 이달 공개한다.‘아적아상니’는 치과를 무서워하는 레스토랑 사장과 치과의사, 레스토랑 바텐더와 반항기 있는 청년 두 ‘남남’(男男) 커플의 로맨스를 그린다. 치과 공포증이 있는 레스토랑 사장 바이랑 역의 우웨칭을 비롯해 대만 꽃미남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12부작 대만 드라마로 오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너의 꽃이 될래’는 일본 TBS에서 현재 방영 중인 최신 드라마로 매주 일요일 새벽 1시에 새 에피소드가 추가로 서비스된다.고등학교 교사였던 주인공이 벼랑 끝에 몰린 보이그룹과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로, 교편을 내려놓은 교사 아스카가 보이그룹 멤버들과 함께하며 조금씩 열정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다.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파라마운트+, HBO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놓는다.티빙은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파라마운트+ 시리즈 ‘렛미인’을 이달 중 공개한다.‘렛미인’은 10년 전 뱀파이어가 된 딸 엘리노어의 생존을 위해 아빠 마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치료제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거는 스릴러다.배우 데미안 비쉬어가 마크를 연기한다. 웨이브는 HBO ‘스테어케이스’와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시즌11을 지난달부터 새롭게 선보였다.HBO맥스에서 제작한 8부작 ‘스테어케이스’는 실제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계단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유명 소설가 마이클의 아내가 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한 후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마이클이 종신형을 받는다.6년 후 그의 무죄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며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스테어케이스’는 16년간 이어진 치열한 법정 공방 속에서 부딪히는 인물들의 심리를 촘촘하게 엮어낸다. 배우 콜린 퍼스가 마이클로, 토니 콜렛이 마이클의 아내로 분한다.HBO 시트콤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은 코미디계의 대부 래리 데이비드를 중심으로 대본 없이 오로지 배우들의 즉흥적 대사로 연출되는 작품이다.시즌11에서는 래리의 파일럿 쇼 제작기를 그리며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릴리 콜린스 등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연합뉴스

2022-11-08

안방 팬 잡아라… TV예능 스타 모시기 경쟁

콘텐츠 홍수 속 좀처럼 화제를 낳지 못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스타들 모시기에 나섰다.6일 방송가에 따르면 각 방송사는 개별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10년 전 은퇴한 패티김,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김호중 등 팬덤이 두터운 스타들을 앞다퉈 섭외하고 있다.글로벌 활동으로 국내 예능 출연이 뜸했던 BTS 멤버들은 섭외 1순위 스타다.가장 먼저 예능 나들이에 나선 멤버는 진이다. 진은 SBS TV 대표 예능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다.본명이 김석진인 진은 이름이 같은 방송인 지석진과 각자 팀을 꾸려 겨루는 ‘석진 대 석진’ 레이스로 함께한다. 해당 녹화분은 지난달 30일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로 방송일이 연기돼 이달 6일 시청자들을 만난다.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장항준 영화감독과 함께 tvN 신규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이하 ‘알쓸인잡’) 공동 MC를 맡는다.‘알쓸인잡’은 문학·물리학·법의학·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다루는 지식 예능으로 올해 안에 방송될 예정이다.평소 다방면에 남다른 지적 호기심을 보여온 RM의 이미지와 잘 맞는 프로그램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RM은 7년 전 tvN 예능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KBS 2TV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은 10년 전 은퇴한 ‘전설의 디바’ 패티김을 섭외했다.패티김 측은 방송 출연이 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오랜만에 무대에 선 패티김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랜 팬들은 들썩이고 있다.‘불후의 명곡’은 출연자가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의 찬가’, ‘가시나무새’, ‘못잊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패티김이 어떤 노래로 새로운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패티김이 출연하는 ‘불후의 명곡’은 이달 26일과 다음 달 3일, 10일 총 3주에 걸쳐 방송된다. TV조선은 ‘미스트로’과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김호중이 진행하는 새 예능 ‘복덩이들고(GO)’를 오는 9일 선보인다.‘복덩이들고’는 송가인과 김호중이 ‘국민 복덩이 남매’로 뭉쳐 팬들이 부르는 곳이라면 국내 오지마을부터 해외까지 달려가 노래로 웃음과 감동, 위안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이처럼 예능 프로그램들이 ‘스타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인 까닭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에서 예능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인기 예능도 시청률을 5% 안팎 수준으로 겨우 유지하고 있다.방송을 한 지 10년이 넘는 ‘런닝맨’, ‘불후의 명곡’은 새로운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렇다고 프로그램에 큰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 애청자들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신규 프로그램은 더더욱 설 자리가 없다. 대중을 시청 타깃으로 하는 TV 예능은 특정 시청자층 입맛에 맞게 제작되는 온라인 콘텐츠의 화제성을 따라가기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꺼내든 카드가 ‘특별 게스트’, ‘특별 MC’다. 스타들의 팬덤 덕에 장수 프로그램은 신규 시청자 유입을, 신규 프로그램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스타들의 출연이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유지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거물급 스타들의 출연은 분명 이목을 집중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 시청자들을 붙잡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게스트가 바뀌면 스타를 따라 유입된 시청자들은 떠나기 마련이고, 팬덤에 기댄 프로그램은 대중들을 두루 사로잡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스타 섭외는 매주 방송하는 TV 프로그램은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그림을 만들기 위해 오래전부터 해온 시도지만, 요즘같이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그 힘이 줄어들었다”며 “최근 예능들이 시즌제를 도입해 시즌마다 구성에 변화를 주고, 고정 멤버를 바꾸는 것도 이런 흐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22-11-06

“이번엔 매혹적인 구미호로 변신”

“‘리카 리카’라는 노래를 받았을 때 ‘이걸 어떻게 소화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잘 됐잖아요. 이번에는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유채)걸그룹 네이처는 6일 세 번째 미니음반 ‘네이처 월드 :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 CODE W)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노래는 ‘리카 리카’보다 노래가 더 좋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번 신보는 지난 1월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RICA RICA) 이후 10개월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독특한 아프리카 리듬을 기반으로 한 ‘리카 리카’는 생소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와 쉴 새 없이 발을 움직이는 안무가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네이처는 ‘리카 리카’의 기세를 이어 새 미니음반 타이틀곡 ‘림보’(LIMBO) 역시 중독적인 멜로디로 무장하되, 전작과는 달리 고혹적인 매력도 덧씌워 흥행몰이에 나섰다.‘림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에 빗댄 노래로,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당찬 모습을 구미호에 빗대 표현했다.소희는 “이번 콘셉트는 구미호인데, 멤버마다 매혹적인 구미호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네이처는 ‘리카 리카’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군부대 공연 등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장병들이 전투화를 신은 채 ‘리카 리카’의 발재간 안무를 다 따라 하더란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무대 기회가 꽉 막힌 터에 이 같은 열광적인 호응에 멤버들은 기쁨과 함께 먹먹함이 밀려들어 왔다고 했다.소희는 “7사단 부대를 갔는데 ‘리카 리카’를 모르는 분이 아무도 없었다”며 “다음 곡으로 ‘리카 리카’를 한다고 하니 난리가 나더라. 춤을 따라 추라고 말했는데 무대 앞으로 다들 나오시는 바람에 매니저와 경호원분들까지 당황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림보’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난도의 안무를 자랑한다. ‘리카 리카’가 발재간이 핵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하반신은 물론 상체도 사용하기에 난이도가 2배란다. ‘림보’라는 제목처럼 유연함을 요구하는 안무라고 소개했다.소희는 그렇지만 “‘리카 리카’를 경험해보니 이 세상 어떤 안무가 우리에게 오더라도 다 할 수 있는 경지에 오지 않았나 싶다”며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들은 일본에서 같은 소속사 가수들과 합동으로 펼치는 4천석 규모의 콘서트와 국내 팬 미팅도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로하는 “비대면과 대면은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에너지나 팬이 우리에게 주는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다”며 “대면으로 할 때는 팬들의 함성 덕분에 힘이 난다. 그간 팬들을 못 봐서 너무 아쉬웠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활동이 끝나면 멤버들과 연말 회식을 거창하게 해 보고 싶어요.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인원 제한이 걸려서 멤버 전부가 모이기 어려웠거든요. ‘리카 리카’보다 조금 더 ‘핫’(HOT)한 반응도 얻어보고 싶습니다. 하하.” (로하) /연합뉴스

2022-11-06

“매일 김치 먹고 요리… 세계에 김치 알릴 것”

“5년 전 처음 알게 된 김치를 잊을 수 없어서 지금은 매일 먹습니다”100㎏은 족히 넘어 보이는 거구에 덥수룩한 턱수염, 머리는 파란색으로 물들인 크리스토퍼 에드워즈(38) 씨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에서 열린 요리경연대회 ‘김치 쿡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함박웃음을 지었다.‘김치 쿡오프’는 한국 기획사 SF애드와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가 공동 주최하고 식품기업 대상 종갓집이 후원해 올해 3년째를 맞은 김치 요리대회다.텍사스주에서 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김치의 향과 맛이 치킨과 와플에 배인 ‘김 치킨과 와플’에 텍사스 향신료를 곁들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칫국물에 치킨을 하루 동안 재워 놓아 치킨 자체에 김치 맛이 스며들게 했다”며 “와플도 김치전 맛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비법 레시피를 소개했다.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결선까지 올랐으나 3위 안에 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정된 올해 결선 7명 안에 든 뒤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는 더욱 자신감이 있었다”며 “김치 본연의 맛과 향을 더 잘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에드워즈 씨가 김치 요리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있었다.그가 처음 김치를 접하게 된 것은 5년 전이다.에드워즈씨는 “콜로라도에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한국 바비큐 집에 갔다가 처음 김치를 먹게 됐다”며 “강하면서도 산뜻한 맛, 아삭아삭한 식감, 컬러풀한 색감이 당시 분위기와 너무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샌안토니오에 있는 브런치 레스토랑의 매니저인 그는 “그때 이후로 지금도 매일 김치를 먹고 있다”며 “계속해서 김치를 사용해 요리해오고 있다”고 웃었다.그러면서 김치의 맛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다.그는 “김치로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요리를 만들어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음식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김치가 대대손손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많은 사람이 나의 요리를 통해 김치를 알게 하고 싶고 또 알게 될 것”이라며 “나는 김치 요리를 계속해서 할 것이고, 그것이 길거리 요리이든, 푸드 트럭이던 김치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22-11-01

서울 ‘금천패션영화제’… 구혜선 연출작 등 61편 소개

제2회 금천패션영화제 포스터. /서울 금천구 제공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 61편을 만날 수 있는 ‘금천패션영화제’가 4∼6일 서울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열린다.금천문화재단과 금천패션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제 개최 의도와 일정, 주요 상영작 등을 소개했다. 이 영화제는 금천구 특화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을 재조명하고 널리 알린다는 목표로 기획돼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 2회째를 맞는다.올해 7∼8월 ‘패션영화’와 ‘광고영화’(영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 공모에는 모두 912편(패션 879편, 광고 33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44편이 본선에 진출했다.영화제에서는 이들 경쟁작 44편이 상영된다. 이 중에는 배우 구혜선이 연출한 ‘다크 옐로우’, 윤성호 감독의 단편 ‘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등 유명 영화인의 작품도 포함됐다.이에 더해 공식 초청작 14편, 개막작 3편 등이 무료로 상영된다.관람 신청은 3일까지 금천패션영화제 홈페이지(gcfff.net)에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상영 30분 전까지 예매할 수 있다.영화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시상식이 열린다. 대상 1천만원을 비롯해 총 상금 규모는 2천400만원이다. 감독 외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에게 주는 분장상,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도 마련됐다. 영화 상영 외에도 지역 내 의류기업이 기부한 옷을 파는 바자회와 앙드레김 옴므, 월계수 양복점 등에서 참여하는 패션쇼 등이 열린다.영화제 위원장은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홍성열 마리오쇼핑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집행위원장은 영화 ‘말아톤’, ‘대립군’ 등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맡았다. /연합뉴스

2022-11-01

베를린서 10일까지 ‘한국 독립영화제’… 12편 상영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가 1∼10일 독일 베를린의 예술영화 전용관 바빌론극장에서 열린다.주독일한국문화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를 대면으로 재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개막작인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을 비롯해 ‘낫아웃’, ‘오마주’, ‘불도저에 탄 소녀’, ‘경아의 딸’, ‘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 ‘언프레임드’, ‘낮과 달’ 등 극영화 8편과 ‘너에게 가는 길’, ‘왕십리 김종분’, ‘로그 인 벨지움’, ‘수퍼 디스코’ 등 다큐멘터리 영화 4편 등 모두 12편이 상영된다.‘최선의 삶’은 같은 이름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열여덟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이 감독과 원작자인 소설가 임솔아, 김순모 프로듀서는 개막작 상영 후 관객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영화제에서는 배우들의 감독 데뷔작도 소개된다. ‘언프레임드’는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한 단편 프로젝트고, ‘로그 인 벨지움’은 배우 유태오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경아의 딸’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배우 하윤경이 주연을 맡았고, ‘오마주’에는 ‘기생충’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정은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202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