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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골 작은 축제, 도시민 인기 한몸에

역사 유적이나 현대화된 시설이 없어도 시골마을의 작은 축제나 다양한 농어촌 체험문화가 도시민들의 인기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8일 장기초등학교에서 열린 제5회 장기 산딸기 축제장에 수십대의 관광차가 줄지어 들어섰다. 서울과 대구 등 전국 대도시 관광객 400여명이 한꺼번에 축제장을 방문, 행사장은 때아닌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포항시 농식품유통과와 G마켓이 장기산딸기 문화축제를 연계해 개발한 체험관광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이다.이 관광상품은 축제를 앞두고 G마켓이 전국민을 상대로 판매를 해 1박2일 80명, 당일관광 300명 등 380명을 모집했다. 서울지역이 26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구지역에서도 40명이 참여했다. 당일 코스는 산딸기축제참여를 비롯해 장기읍성, 호미곶, 죽도시장, 오어사 등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보는 것으로 짜였다. 반면 1박2일 코스는 40, 5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농어촌마을 체험활동 중심으로 구성됐다. 장기 신창리 마을 백사장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이 화톳불을 지펴 바비큐요리를 해먹으며 야영을 했다. 어촌 낚시와 후릿그물, 창경카누타기, 양포항 경매보기 등 어촌문화체험은 색다른 경험이 됐다.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한 관광객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이 무척 기억이 남는다”며 “낚시와 후릿그물 등 생전 처음보는 어촌마을 풍경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이번 관광일정은 우리 가족들에게 정말 멋진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영규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축제에 외부인들이 많이 찾아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홍보가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관광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3-06-10

안동 서원들, 정신문화 수련장으로 `인기`

선현들을 모시는 제사기능 위주로 명맥만 유지하던 안동의 서원(書院)이 교육을 통한 정신문화 전승과 수련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안동의 서원은 모두 26곳. 최근 제사기능 외에도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의 장으로 전환되면서 체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서원이 다시 교육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02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비롯됐다. 이곳은 2002년 첫 224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이래 꾸준히 늘어 2012년 한해만도 2만명 이상 체험했다.최근 윤리경영이 주목받으면서 기업체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KT 등 지난해 총 2천766명의 기업체 임직원들이 참여한데 이어 지난 5월 현재 1천796명이 찾기도 했다.선비문화수련원은 청렴이나 윤리경영을 전수하기 위해 교원과 공무원, 군인, 초·중·고교 학생,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비정신 특강과 퇴계 이황 발자취 탐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지난달 기준 올해 1만5천108명이 이곳을 체험했고, 최근까지 7만8천여 명이 찾는 등 이제 전통방식에 의한 정신문화 교육의 수련장으로 자리매김했다.도산서원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으로 등록된 병산서원도 향사와 강학(講學)을 겸한 서원스테이를 통해 정신문화를 전승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하회마을보존회 류왕근 이사장은“서원을 보고 스쳐가는 관광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옛 선비들의 학문수행의 수련장으로서 선현의 고귀한 뜻을 알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국의 정신적 가치를 전승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3-06-05

“살인도로로 아이 내모느니 등교 거부”

속보=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등교 중 한 학생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는 지적5월21자 4면 보도에 대해 포항시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학부모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 21일 오천읍장과 포항시 교통행정과장 등을 만나 안전장치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예산이 없어 공사가 끝나기 전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하기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대책을 외면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에 따라 신흥중학교와 인근 포은중학교, 오천중학교, 원동초등학교 등 오천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들은 행정기관의 무관심에 반발해 연대 투쟁에 돌입했다.오천지역 학부모들은 24일 오전 항상 위험한 길로 등교하던 아이들과 똑같이 신흥중학교까지 걸어가는 등 안전권 확보를 위한 학부모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학부모들은 또 오는 27일까지 연결통로와 속도방지턱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28일부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교거부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27일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흥중학교 안전권 확보를 위한 지역 시민단체 기자회견`도 개최할 계획이다.홍진기 신흥중학교 대책위원회장은 “한 생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아이들마저 위험에 처해 있는데 공무원이 포항시에 예산이 없다며 안전장치를 설치해주지 않는 것이 말이 되냐”며 “만약 앞으로도 아무런 조치가 없을 시 업무태만, 살인방관자인 포항시와 포항시장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5-24

“지역문화재 지키고 알리는 일, 애정없인 절대 못하죠”

`포항문화원 문화재 두레단`은 지역민들에게 포항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며 문화재를 지켜나가기 위해 뭉친 순수 봉사단체이다. 이경석 (64·포스코건설 정년퇴직) 단장은 “두레단원들 스스로 공부도 하고 유적지 보호와 청소를 하고자 2년 전 발족한 동호회 형식의 단체”라며 “나처럼 정년퇴직한 뒤에 고향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같이 활동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는다.두레단원들은 문화재 보존에 참여한다는 보람도 크고 문화유적 답사도 즐길 수 있어 문화원에 올 때마다 즐겁다고 말한다.작년말에는 유적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며 그동안 회원들이 쓴 문화재 답사기와 감상문을 모아 `옛향기`라는 제목으로 책도 발간했다.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향토문화재를 지켜나가는 일은 자기지역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하기 힘든 봉사활동이라며 21세기 문화의 시대로 급변하는 새천년에서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며 문화재를 지켜나가는데 앞장서는 일이야말로 문화원이 할 일”이라고 말한다.두레단은 한 달에 한번씩 지역 문화유적을 탐방하며 문화재 일반 상식, 문화재 연구, 토론을 비롯해 포항 문화재 알림이, 포항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두레단에 가입하고 싶은 시민들은 포항문화원 사무국(242-471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미향 시민기자

2013-04-26

“금오산낙협 육우생축장 건립 막아야”

김천시 구성면 상좌원리 주민 50여명이 17일 김천시청 앞 좌우 인도에서 `하원천 죽으면 감천도 죽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육우생축장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길영 금오산낙협 육우생축장건립반대추진위원장은 “김천의 상수원인 감천 상류에 육우생축장을 만들게 되면 감천이 오염되기 때문”이라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은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일대 2만7천70㎡ 부지에 동물과 식물관련 시설인 우사 4동을 짓기 위해 지난해 12월 김천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그러자 상좌원리 주민들이 육우생축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고, 시는 지난 1월 2회에 걸쳐 상좌원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친환경적인 축사 설계로 수질이 오염되거나 분뇨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나 상좌원리 주민들은 상수원 오염 등을 이유로 이날 시위에 나섰다.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은 대항면 대성리 부지를 이미 사들였고, 도비 5억1천만원, 시비 6억8천만원, 자부담 5억1천만원 등 17억원으로 육우생축장을 건립할 계획이다.김동현 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장은 “대항면 대성리 주민은 물론 인근의 구성면 공자동 주민의 동의서도 받아놨다”며 “주민 반대로 육우생축장을 건립하지 못할 경우 행정소송을 해 토지 매입비와 부대비용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준경기자jkchoi@kbmaeil.com

2013-04-18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 결사반대”

포항중앙상가상인회가 북구 두호동에 들어설 복합상가호텔의 대형마트와 아울렛 입점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17일 포항중앙상가상인회는 중앙상가 일대와 대다수 점포에 `지역상권 죽이는 두호동 ㈜롯데쇼핑·마트 결사 반대`라고 쓰여진 현수막과 푯말 등을 내걸고 입점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중앙상가상인회는 10여년 전 포항에는 전 롯데쇼핑㈜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이 입점한 뒤 지금까지 모든 상가가 엄청난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다시 두호동 롯데 아울렛·마트가 입점할 경우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 전역 골목상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롯데마트가 들어서면 죽도시장을 비롯한 모든 전통시장에 충격을 줘 중앙상가와 이동상권, 양덕상권, 문덕상권 등 포항의 모든 업종이 유동인구 감소로 2차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포항 식당가, 상권 침체, 상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져 포항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철순 포항중앙상가상인회장은 “㈜롯데쇼핑 측은 현재 시행사인 ㈜STS개발을 통해 치밀한 각종 작업을 병행하면서 재신청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는 철저히 준비된 사전 각본으로 포항 일부 지역민들 간의 갈등을 부추겨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롯데그룹으로부터 포항시민들의 생존권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중앙상가상인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향후 포항중앙상가상인회는 △포항시민서명운동 △포항 전역 모든 상가에 롯데쇼핑 입점 결사 반대 푯말과 현수막 설치 △포항시·포항시의회·경북도·경북도의회·국회의원·각 언론사에 대한 성명서 발표 △롯데쇼핑 입점 반대 집회 등을 통한 포항시민 역량 결집 등과 함께 △대대적인 롯데그룹 불매운동 △청와대와 동반성장위원회에 민원 제기 △서울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벌이는 상경 투쟁 집회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사업 시행자인 ㈜STS개발 관계자는 “아울렛이 들어올 경우 중앙상가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와 충분히 협의를 거칠 것이며 최대한 중앙상가에 있는 브랜드는 입점을 지양할 것”며 “중앙상가와 전통시장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모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4-18

KEC노사 또다시 갈등 예고

민주노총 KEC 구미시지부가 4일 구미1공단 (주)KEC 일부 부지에 대형백화점 건립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회사측과 또다시 갈등이 예고된다.민주노총 KEC 구미시지부는 “(주)KEC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대형백화점을 기본으로 하는 산업구조고도화 사업자 선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사업은 구미시 구조고도화의 기본 목적에 합당하지 않으며,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심각히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또 “이곳에 백화점 건립은 명백한 특혜성 땅 투기로 관계기관이 이런 방식으로 특정기업에 특혜를 준다면 건전하게 제조업에 투자하는 다수 기업의 경영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주)KEC가 추진하고자 하는 상업시설 건립 계획은 현재 KEC에서 일하는 전체 노동자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이는 공장 절반의 땅에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될 경우 사업주로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만 근로자들은 일터가 줄어든다”고 반발했다.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공장용지를 백화점으로 개발해도 법적 절차상 아무런 하자도 없는 것은 물론 개발이익의 절반을 공익사업에 환원하기 때문에 회사 특혜 운운은 말이 안된다”며 “시민 여론 조사결과 대부분 구미시민들도 대구 등 타지로 쇼핑을 가는 추세로 대형백화점 건립은 구미시민들도 찬성 하는 편”이라고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다.한편, 회사와 민노총 KEC지부의 갈등의 불씨가 된 백화점 건립부지는 구미시 1공단에 있는 (주)KEC 공장부지로 지난해 2월께 민간자본 6천억 원을 들여 구미 1공단 내 공장 3곳의 빈터, 33만 ㎡에 백화점과 비지니스 호텔 등을 짓는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려고 지난해 6월께 공청회를 열었지만 이에 반발한 소상공인 연합회와 민노총 KEC지부의 반대로 무산됐었다.구미/남보수기자nbs@kbmaeil.com

2013-04-05

1,332,000,000원 산불성금 접수·배분 마쳐

포항 산불이 발생한 지 20일 만에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산불 성금 접수와 배분이 마무리됐다.성금 집계 결과 구미불산 사고와 비교해 이재민은 30% 수준이지만 성금은 8천여만원 많이 접수돼 포항 산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실감케 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포항시 산불 피해 성금관련 특별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그동안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를 통해 접수한 포항 산불 성금 모금을 30일자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30일까지 모금된 성금은 총 13억3천200여만원.포항시는 이 가운데 1억7천400만원을 성금 모금 초기 화재복구비 명목으로 이재민들에게 우선 지급했으며 10억6천400만원은 지난달 27일께 지급했다.이어 추가 모금된 2억8천여만원 중 2억6천여만원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나머지 2천여만원은 이재민들이 거주지를 마련할 때까지 생활했던 경로당의 난방비 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성금 지급 일정을 빠르게 진행했다”며 “4차 회의를 끝으로 포항 산불 성금 모금과 배분이 모두 끝났다”고 말했다.한편, 포항 산불과 마찬가지로 공동모금회로 성금 모금한 구미불산가스유출사고피해지원 지정기탁사업은 총 12억5천400여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이 가운데 12억4천100여만원은 362세대, 880명의 피해 주민에게 전달됐고 나머지 1억2천어만원은 구미시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오아시스 HOUSE(하우스) 연합모금사업`으로 용도 변경해 사용하기로 결정됐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3-04-01

포항軍공항 이전 촉구 시민 서명운동 나선다

속보= 군공항 이전 운동으로 전환한 포항공항 확장 반대 주민22일자 1면 보도들이 포항시에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대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포항군공항 이전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상훈·이말술, 옛 포항공항반대대책위)와 남구 오천·청림·대이동의 조진·임영숙·안병권·손정수·방진길 시의원 등은 27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어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군공항 이전특별법에 따라 국방부가 포항 군공항을 즉각 이전하라고 촉구했다.이전추진위는 “포항군공항으로 인해 동해면과 대송면 등 포항 남구지역은 고도제한에 따른 각종 제한을 받고 있다”며 “특히 공항 인근 주민들은 해군6전단의 군용기 이착륙 소음으로 인해 환경권과 생명권, 재산권, 학습권을 침해받고 동일기업 등 경제계도 공장 증축이 제한받는 등 지역경제에 손실도 크다”고 주장했다.추진위는 박승호 포항시장에 대해서도 항공기 이착륙 소음과 재산권 침해 등 지난 70여년 동안 계속돼 온 주민들의 피해와 반대 민원을 국방부에 알리고 포항군공항 이전을 즉각 건의하라고 요구했다.추진위는 포항시민 10만명을 목표로 포항군공항 이전 촉구 포항시민 범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반대운동을 지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3-03-28

경북지역 교사모임, 日 역사교과서 규탄집회

`일본은 그릇된 영토관념을 주입하는 왜곡된 역사 교육을 즉각 중단하라`. 경상북도교육청의 역사, 지리, 일반사회 교과연구회는 26일 경북도 교육연구원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및 독도 강탈 음모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경북도 역사, 지리, 일반사회 교과교육연구회 1천500여 회원들은 이날 일본이 역사 왜곡을 시정하고 국제 질서 유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우리나라 영토 주권을 수호하는 교육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결의문은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인 만큼, 우리의 주권을 수호하는 교육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는 내용이다.이어 종군위안부 문제도 언급됐다.교사들은 일본은 전범사실을 인정하고 전범자 처벌과 진상 규명 및 정당한 배상, 위령탑 건립 및 사죄, 역사 교재에 진실을 알리고 바르게 교육할 것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 검정을 신청한 21종 중 “독도는 일본땅이며 한국이 일방적으로 점유하고 있다”“유엔안보리나 ICJ 등의 제3자적 기관을 중개로 독도문제를 판단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한 15종의 교과서를 통과시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3-03-28

“포항승마장 일방 강행” 주민반발

포항승마장이 올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20일자 7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포항시가 개최한 주민설명회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일방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일부 주민들은 최근 실시한 아파트별 승마장 찬반 투표 결과와 타 지역 승마장 견학 보고서 등을 근거로 집단 민원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풍림아이원·대림e편한세상·삼성쉐르빌·삼구트리니엔 주민들은 최근 포항승마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찬반 주민 투표 및 타 지역 견학을 시행했다.찬반 투표 결과 삼구트리니엔은 투표에 참여한 주민 89%가 승마장 건립을 반대했고 풍림아이원과 대림e편한세상 주민들도 각각 82%, 62%가 반대표를 던졌다.이어 4개 아파트 주민들은 승마장 건립 의견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5일 대구 대덕승마장과 구미시승마장으로 견학을 다녀왔으며 도심 속에 건설될 포항승마장을 혐오시설로 결론지었다.견학에 참여한 주민들은 견학보고서를 통해 `악취나 냄새가 크게 심하지 않았으나 견학시기가 초봄이고 여름의 경우 다를 수 있다. 견학 주민 전원이 혐오시설로 인정해 승마장 건립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견학보고서 내용을 첨부사진과 함께 각 아파트 공고게시판에 게재했다.주민들은 포항시의 사업 절차도 문제 삼고 있다.승마장 건립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주민설명회를 졸속 진행해 정작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삼성쉐르빌 주민 A씨는 “사전에 주민설명회가 개최되는 줄도 몰랐다. 당시 포항시에 항의했더니 설명회 홍보 현수막을 환여동인 경북학생문화회관 인근에 게재했다고 답변했다. 주민 반대를 예상하고 포항시가 흉내만 냈고 결국 설명회장에는 시의원과 승마 동호인들만 참석했다. 결국 포항시는 졸속으로 시행한 주민설명회를 바탕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삼구트리니엔 주민 B씨는 “주민 대부분이 반대 의견을 보이고 있는데 (승마장 건립)공사가 이렇게까지 진척된 줄 몰랐다. 아파트 수 천 세대가 밀집한 도심에 승마장 건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만간 찬반 투표 결과와 견학 보고서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반대입장을 분명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가 공사에 착공한 직후인 1월 말께부터 최근까지 포항시청 홈페이지에도 승마장 건립과 관련한 민원이 20여개 게재돼 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3-03-28

“아버지 위한 효심, 감동이었습니다”

▲ 상주시 화서면 기관단체에서 서숙현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속보=아버지의 지병을 고치기 위해 자신의 간을 스스럼 없이 이식해 준 두딸의 효행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성금이 속속 답지했다.서기수(57·상주시 화서면)씨의 간 이식과 관련한 보도본지 2월 13일자 4면 이후 돕고 싶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는 물론 성금을 들고 기자를 직접 찾아 온 열혈 독지가 등도 있었다.서숙현(26·전 어린이집 교사)· 은선(23·대학생) 자매는 지난 1월 초순 간경화로 투병을 해온 아버지 서 씨를 살리기 위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9시간의 긴 수술을 받았다.특히 이들은 미혼인데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간을 이식해줘 요즘 보기 드문 효녀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그러나 수술비 때문에 아버지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던 화물차를 처분해야 했고 맏딸(숙현)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야 했으며 대학에 다니는 작은 딸(은선)은 휴학을 해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이러한 사연이 본지를 통해 보도되자 상주지역 각계각층에서 400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특히 상주보림원 원장인 천근배(65)씨는 보도 이튿날 100만원의 성금을 들고 직접 기자실을 방문하는 등 이들 자매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으며 화서면내 각급 기관단체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접수된 성금은 14일 상주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서기수씨에게 전달됐다.◇성금 보내 주신 분△천근배(상주보림원 원장) △김태증(전 상주시행정동우회 회장) △(주)대림종합건설(대표이사 정하록),△상주축산농협(조합장 김용준),△상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운용),△채한욱 상주시의회 사무국장외 직원일동 △농협은행 상주시지부(지부장 이상성) 직원 27명.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3-03-18

대형화재 막은 `용감한 집배원`

우체국 집배원들이 업무 중에 자칫 큰 규모로 번질 뻔한 화재를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그 주인공은 고령우체국 소속 집배원 곽자용(53)씨와 박헌규(48)씨.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고령군 쌍림면 용1리 부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할머니 혼자 사는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급하게 달려갔다.이 집 앞마당에서 시작된 불은 이미 건물 외벽과 서까래 기둥으로 확산되는 등 매우 급한 상황이었고, 할머니는 불편한 몸으로 겨우 흙을 두 손으로 퍼다가 뿌리는데 급급한 상황이었다.이에 이들 집배원은 할머니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서 곧바로 화재를 진압하며 발빠르게 대처했다.이날 화재는 홀로 사는 할머니가 앞마당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잔불이 옮겨 붙은 것이 화근이 됐다.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고 할머니 혼자 거주해 자칫 잘못 하면 집 한 채를 그대로 태워버릴 수 있는 대형 화제로 번질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고령우체국 집배원들의 활약은 훈훈한 미담거리가 되고 있다.이날 화재를 초기진압한 박헌규씨는 “연기가 치솟아 화재라는 것을 알고 무조건 달려가 보니 불길이 거세게 치솟는 위험한 순간이었다”며“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할머니를 구하고 화재를 진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곽자용 씨는 지난 1990년 10월부터, 박헌규 씨는 지난 1993년 8월부터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3-03-05

`택시 대책` 시민·업계·지자체 모두 반발

정부가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자 시민과 택시업계, 지자체가 모두 반발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8일 택시산업 발전 종합대책안`과 `택시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법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국토부가 내놓은 대책안으로는 크게 △택시 기본요금 인상 △야간 할증시간을 자정에서 10시로 앞당기는 것 △주말 할증제 도입 등이다. 이 밖에도 택시 기본 요금을 오는 2018년까지 4천100원으로, 2023년에는 5천100원까지 올리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이같은 정부의 방침이 발표되자 시민뿐만 아니라 택시업계, 지자체까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정부가 택시업계를 위해 마련한 대책이 아니라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급히 내놓은 졸속안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회사원 이모(45·포항시 북구)씨는 “포항지역 택시 요금이 타 지자체에 비해 비싸 택시 타기가 꺼려지는데 정부의 택시 관련 방침을 보자 더 싫어졌다”며 “정부가 택시업계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포항의 한 택시업계 관계자도 “우리가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부가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알아주고 유가지원 등의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의도”라며 “안그래도 비싼 택시비를 더 인상하면 누가 택시를 타겠냐”며 불만을 쏟아냈다.국토부는 이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요금 인상 효과와 더불어 할증시간 직전 승차 거부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택시기사들의 소득이 2013년 150만원, 2018년 200만원, 2023년 25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택시 종합대책안은 시행되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지원 보전 폭 상향 등의 근본 대책이 없는 현행 대책은 오히려 택시 업계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3-03-05

울진 왕피천 등 도내 하천, 어린 연어 90여만 마리 방류

울진 왕피천 등 도내 5개 하천에 90여만 마리의 어린 연어가 방류된다.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26일 왕피천을 시작으로 도내 5개 하천에 총 9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울진 왕피천에서 1천295마리의 어미 연어를 포획해 총 110만개의 알을 수정, 부화시켜 4개월간 사육한 건강한 치어들이다.울진 왕피천 60만 마리를 비롯해 울진 남대천 3만 마리, 영덕 오십천 8만 마리, 송천 4만 마리, 포항 형산강 15만 마리를 각각 방류한다.방류한 어린 연어는 머나먼 북태평양을 향한 긴 여행을 위해 2~3개월 해안에 머무르며 바닷물에 적응기간을 거쳐 5~6월 따뜻한 해류를 피해 기나긴 여행에 나선다.오호츠크해를 거쳐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성장장한 어린 연어는, 2~4년 후 어미가 되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4천186만 마리의 연어를 울진 왕피천 등 도내 하천에 방류해 왔다.특히 연어 방류의 과학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어린 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Decimal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 매년 1~3만 마리씩 왕피천에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진군 왕피천에 3만 마리를 표지 방류할 계획이다./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2013-02-27

`다케시마의 날` 한·일 민간단체 몸싸움

지난 22일 시마네현 마쓰에시 현민 회관에 개최된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항의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한국 독도관련 단체들이 일본 우익단체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독도관련단체에 따르면 다케시마의 날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행사장을 항의 방문한 최재익 독도수호 전국연대 회장, 강영구, 김중문, 김만호, 구주회, 서동희, 구종회, 우석환씨 등 8명의 독도수호 전국연대 회원이 일본 우익단체 회원 10여 명과 몸싸움을 했다는 것이다.또한, 김점구 독도수호 대 대표가 독도와 관련 토론 제안서를 시마네현에 제출하려다 경찰에 의해 격리되는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고 경찰은 항의 행진을 강행하던 최 회장 등을 보호 명목으로 차량에 태워 별도 장소로 데려갔다고 한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시마네현은 경찰을 동원,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가방 검사를 하는 등 행사장 주변은 종일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은 오전부터 버스 10여 대를 동원, 마쓰에시 전역을 돌며 확성기 홍보를 했다.최 의장은 지난 21일 오전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 오사카 주일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6시까지 간사이 공항에 억류됐다 풀려나 곧바로 마쓰에시로 이동했다고 참가 단체들은 전했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3-02-25

교복 한 벌 `2천원` 23~24일 나눔장터 연다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오는 23~24 이틀간 구청 대강당 및 민원실에서 관내 37개 중·고교의 재활용 교복 등을 2천원~2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교복 나눔 장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교복나눔 행사는 새 학기를 앞두고 졸업생들의 추억이 깃든 교복을 후배들이 물려 입음으로써 학교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학교사랑과 근검절약정신을 일깨우고자 마련됐다.수성구청과 수성구희망나눔위원회에서 주관하고 동부교육지원청과 수성구 관내 중·고등학교의 후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교복 나눔 장터를 준비했다.이에 따라 이번 교복 장터에는 가정에서 보관 한 헌 교복 1만3천여점과 교복 판매회사로부터 기증받은 이월 교복 900여점 등 모두 1만4천여점이 전시, 판매된다.특히 이번 교복나눔 장터 행사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과 후원금을 포함해 약3천만원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 모범청소년에게 학교별로 오는 4월께 새 교복(하복)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이번 장터에 기증받은 헌 교복은 5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교별로 선별 작업을 마치고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세탁업중앙회 수성구지부 및 수성지역자활센터에서 무료 세탁 및 수선을 거쳐 새것처럼 리폼된 상태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교복 나눔행사는 새 학기를 맞아 비싼 교복구입비로 부담이 큰 학부모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을 제공함은 물론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복나눔이 수성구의 또 다른 나눔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3-02-20

“선린병원 장례식장 부지 이전하라”

의료법인 인산의료재단이 주택가와 맞닿은 선린한방병원 부지에 선린병원 장례식장을 이전·증축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의)인산의료재단은 규모가 협소하고 낡은 현 선린병원 장례식장을 한방병원 부지 남쪽(옛 테니스장 부지)으로 이전 증축(연면적 2813.4㎡·4층 규모)하기로 하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15일 공사를 시작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증축부지가 주택가와 바로 맞닿았지만 설명회 등 사전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도 최소한의 주민 요구조차 수용하지 않는다며 병원 측의 일방적인 태도를 맹비난하고 있다.공사가 시작된 후에야 장례식장 증축 사실을 안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진정하는 등 표면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고 병원 측은 지난달 30일 뒤늦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하지만 주민들은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 장례식장 확장 및 리모델링, 현 선린병원 타워 주차장, 선린병원-한방병원 사이의 병원 측 매입 부지, 한방병원 북쪽 주차장 등 네 곳에 장례식장을 이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병원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자 주민들은 13일부터 한방병원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시작했으며 이날 포항시를 항의 방문했다.공사 현장과 불과 담 하나를 둔 주택에 사는 한 주민은 “장례식장과 집 사이에 담벼락 하나가 고작이다. 주택 대부분이 장례식장과 바로 맞닿았다”면서 “공사도 공사지만 완공 후 수많은 주민이 매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할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공성학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장례식장)이전·증축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주민들의 피해가 적은 부지로 이전하라는 데도 병원 측은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요즘 세상에 혐오시설을 추진하면서 사전 협의 한 번 안 하는 경우가 어딨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도심공동화로 극심한 침체를 겪는 동네에 개발은 커녕 장례식장까지 들어서면 그 피해는 죄 없는 주민들만 입게 될 것이다”고 분개했다.한편, 주민들은 이날 오후 포항시 건설도시국을 항의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으며 포항시는 구체적인 주민 요구안이 마련되는 대로 이번 사안의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3-02-14

남부권 신공항 유치열기 재점화

이명박 대통령이 백지화한 남부권 신공항 유치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23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남부권 신공항 대토론회를 갖고,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국가주요과제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다.`하늘길이 살길이다`출간 기념을 겸한 이날 대토론회에는 지역 정치권, 상공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과 최적입지 검토 방안`을 주제로 국내 최고의 항공전문가인 김효준 한국항공정책연구소 고문의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과 로드맵`을, 김재석 경일대 건설공학부 교수의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과 최적입지는?`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신공항추진위 기술자문위원장인 윤대식 영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경환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재홍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박경진 우주엔지니어링 부사장, 안종록 대구한의대 건축토목설계학부 교수, 이수산 신공항추진위 사무총장, 정봉현 전남대 지역개발학전공 교수 등 서울과 영·호남지역의 교수, 항공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신공항 조기 건설의 당위성과 입지 검토, 로드맵 제시 등을 통해 남부권 신공항 추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추진위는 이날 토론회에서`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국가 주요과제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과 김용창 경북상의 협의회장, 남부권신공항추진위 강주열 위원장과 류재용(경북), 강대석(경남), 김성환(울산), 박돈희(호남) 등 지역본부장이 공동건의문에 서명해 토론회 자료집과 함께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것.공동건의문은 △남부권신공항은 남부권 초광역경제권의 핵심 인프라로 건설 △박근혜 당선인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지선정 약속 이행 △집권 초기 신공항 건설 입장 표명과 실천 가능한 로드맵 제시 △조기 입지결정으로 지역갈등 최소화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우선 용역 실시 반대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국가 주요과제 채택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3-01-23

경북 `사랑온도 100도` 좌절되나

경북지역의 사랑 온도가 `90도`에 머물고 있어 나눔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3 나눔캠페인 종료까지 10일이 남은 현재 모금액은 92억7천만원으로, 목표액 102억6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기부액은 개인이 61억여원으로 67%, 기업이 30억여원으로 33%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26일부터 시작된 2013년 모금에는 연말까지 한달 새 총 79억여원이 들어와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들어 2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누적모금액이 14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목표에도 미달하게 된 것이다.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희망 2012 나눔캠페인에서는 성금 91억여원, 성품 5억여원 등 96억원으로, 당초 목표액보다 1억원을 초과했다”며 “매년 목표액을 넘어섰는데 올해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최해윤 경북모금회 사무처장은 “전국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으로 많은 분이 경북지역에서도 캠페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해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남은 기간에 102억600만원이라는 목표액 달성을 장담할 수 없어 도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참여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한편, 경북모금회는 나눔에 동참하는 모든 기부자들에게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01-23

4대강, 설계부터 관리까지 부실덩어리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설계부터 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관련기사 3·4면 감사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설계 잘못으로 보의 안전성에 결함이 발견됐고, 수질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유지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보에 대한 설계 부적정=4대강의 보는 높이 4∼12m의 대규모 보로 수문개방시 발생하는 빠른 유속을 줄일 수 있도록 감세공이 있어야 하는데, 국토해양부는 4m 미만의 소규모 보에 적용하는 하천설계 기준을 적용했다.그 결과 이포보를 제외한 15개 보에서 바닥보호공이 유실됐고, 창녕함안보에서는 최대 20m 깊이의 세굴 현상이 발생했으며, 11개 보의 경우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수문 설계시 상류는 수문상단 수위, 하류는 수문하단 수위를 기준으로 수압을 검토해야 하는데 칠곡보, 구미보, 낙단보의 경우 하류 수위를 적용해 안전성이 위협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구미보 등 12개 보의 경우에는 수문 운용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창녕함안보·달성보·강정고령보 등 3개 보에서 허용범위를 넘는 유해균열이 발생하는 등 6개 보 1천246개소에서 3천783m의 균열이 발생했다.◆수질악화 우려=물이 체류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조류(藻類)농도 등의 수질관리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데 하천기준인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을 적용해 수질 악화 우려가 높아진 사실도 드러났다. 먹는 물을 관리하기 위해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경우 조류경보제를 시행해야 하는데 이를 적용하지도 않았다.◆유지관리 문제=준설효과나 경제효과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준설계획을 세워 일괄적으로 준설을 했다. 그 결과 4대강 본류 가운데 물 부족량은 영산강의 1.6억㎥에 불과한데도 낙동강에 6.7억㎥를 확보하는 등 8억㎥를 확보했다.국토부는 서울시 한강구간 준설량과 단가를 기준으로 269억여원의 유지준설비용을 확보했으나, 실제로는 최소 2천89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또 경북도는 낙동강 21공구 등 7건의 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체 등에 총 270억원의 준설토 운반비를 과다 지급했다.한편 감사원은 2011년 1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예비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놨던 것과 관련, “2001년에는 사업이 시작되기 전 예비타당성 조사나 환경영향평가 등을 감사한 것이고, 이번에는 실제 4대강 사업 결과를 감사한 것”이라며 “두가지 감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연합뉴스

2013-01-21